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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현무 예고된 방송사고, 얼마나 힘들면 펑크낼까 본문
KBS 전현무 예고된 방송사고, 얼마나 힘들면 펑크낼까
KBS 전현무 아나운서가 아나운서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생방송 라디오 뉴스에 참석하지 못하고 방송펑크를 냈다고 합니다. KBS에 따르면 전 아나운서는 28일 오전 5시 '5시뉴스' 라디오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방송 시간이 지나갔는데도 전현무는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새벽라디오 뉴스는 오전 5시 부터 약 50초간 음악 방송을 내 보냈고, 다른 기자가 대신 뉴스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전현무 아나운서가 이렇게 라디오 방송 펑크를 낸 것은, 소화할 스케줄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서 잠시 잠을 청하다가 그만 깊이 잠이 들어서, 원치않던 방송펑크를 낸 것이죠. 하지만 억울하게도 방송규정상 어쩔수없이, 징계를 받게 생겼습니다. 그의 바쁜 스케줄이 정상참작 되어 징계수준이 정해진다고 하니, 인기많은 아나운서는 아이돌 스케줄 뺨친다는 소리가 빈말이 아닌 듯 합니다.
전현무 아나운서가 공중파TV 방송에서 종회무진 활동하는 것은 이미 알 것입니다. 하지만 전현무 아나운서는 그 외에도 라디오등 배정된 아나운서로의 스케줄까지 다 한꺼번에 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벽라디오 뉴스 진행은 모든 아나운서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스케줄이 많아도 월급받는 직원이기에 정한 규정대로 다 소화하고 있던 것이죠. 아나운서들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직 인지도가 부족하여 하고 싶어도 방송에 비춰지지 않는가 하면, 전 아나운서처럼 인기 아나운서들은 너무 몰린 과도한 스케줄 탓에, 바쁜 일정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죠. 오늘(28일)은 옥주현 라디오 펑크까지 때우고 있더군요. 전현무가 없으면 방송국이 안돌아가는건지 정말 이해 불가 입니다.
현재 전현무가 소화하는 TV프로만해도 의뢰인K, 퀴즈쇼 사총사, 남자의 자격, 비타민, 영화가 좋다가 고정프로이고, 얼마전 1박2일이나, 해피투게더같은 것들은 워낙 예능감이 뛰어나서 게스트로 출연했고, 이밖에 KBS예능의 고정게스트나 다름없이 여기저기 엄청 나옵니다. 그것뿐 아니라 라디오 스케줄까지 더하면 더 많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아이돌 뺨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라고 생각됩니다. KBS가 이렇게 예능에 아나운서를 돌려도 그들이 받는 수당은 적다고 합니다. 방송국 입장에선 싼값에 고효율을 올리는 전현무 아나운서 같은 예능이 가능한 아나운서는 그야말로 보물이나 다름없는 것이죠.
전현무 아나운서의 뛰어난 예능감 때문에 그를 예능게스트로 찾는 곳도 많습니다. 매번 나올때마다 특별한 댄스도 선보이면서 예능감을 선보이는데요. 얼마전 1박2일에서도 몸을 날리는 댄스를 선보였고, 게스트로 참여한 가수들의 춤을 따라추느라 직접 연습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뛰는 만큼 성실히 임하는 전현무 아나운서도 사람이기에 새벽까지 이어진 생방송 뉴스 사고에서 졸아서 펑크를 낸 사고는 어쩌면 예고된 일일 것입니다.
이번 일로 새롭게 안것은 이런 예능 아나운서에 대한 회사차원의 배려가 정말 없다는 것입니다. 바쁘게 돌리며, 자사 예능에 귀하게 쓰이는 만큼 인기에 따른 배려가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배려가 적으니 예능 아나운서들이 과도한 스케줄은 쌓이고 보상은 적으니, 그런 연유로 상당수가 프리 선언의 절차를 밟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외국처럼 유명해진 아나운서가 그에 맞는 프로 선택도 조절하고 대우도 받는다면, 그들이 프리선언 할 이유가 없을텐데, 마냥 프리선언해서 나간 아나운서들을 곱게 안보는 방송사들의 처신이 곱게 보이지도 않고, 아나운서들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전현무 아나운서의 징계는 절차상 어쩔 수 없겠지만, 마냥 잘못했다고 볼 수 없어 보입니다. 그가 소화하는 스케줄을 외부인사로 채운다면, 방송사 입장에서도 엄청난 돈이 나가겠죠, 그런 방송사의 이익을 보전해주는 아나운서들에게 무조건 책임만 물을 것이 아니라, 합당한 대우는 못해줄 망정, 인간적인 배려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