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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이번에는 속옷타령? 지겨운 자극소재 언제까지 봐야하나 본문

Drama

하이킥3 이번에는 속옷타령? 지겨운 자극소재 언제까지 봐야하나


딘델라 2011. 10. 5. 08:06


하이킥3 이번에는 속옷타령? 지겨운 자극소재 언제까지 봐야하나




이번에는 속옷타령? 브라자, 팬티 연이은 굴욕


많은 기대감에 방영되고 있는 하이킥3, 하지만 볼때마다 과하다 싶은 부분이 꼭 있습니다. 꼭 넣었어야 했나?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하나의 웃음 코드일거라 생각하고 넘겼지만, 이젠 좀 너무 나오니 과하면 못하다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분명 뼈있고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푸는 과정에서 이런 자극적인 소재를 장치로 말고 적당했으면, 더 호평받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회에도 여지없이 화장실 유머스런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속옷타령입니다. 박하선은 원어민 강사 줄리엔 강의 전세값을 그만 사기로 날리게 됩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사촌 김지원의 집에 줄리엔을 데리고 옵니다. 박하선은 여자만 사는 집에 남자인 줄리엔이 들어오고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줄리엔은 이런걸 의식하지 못하고 편하게 생활합니다.




그러다가 줄리엔 강은 빨래 정리를 하다가 브레지어를 들고 " 이 브라자 박선생님 거예요? " 하고 물어봅니다. 모태신앙에 조신한 처자인 박하선은 놀라 기겁하고, 줄리엔의 손에 든 자신의 속옷을 향해 몸을 날라 빼앗다가, 그만 꽈당하고 맙니다. 다들 놀라서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박하선은 그저 쪽팔리고 부끄러워서 속옷을 감추며, 어벙벙한 상태로 아픈 다리를 질질끌며 자신의 방으로 도망칩니다.

줄리엔은 김지원에게 왜 박선생이 브레지어 이렇게 가져갔어요라며, 이해가 안된다며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고 맙니다. 이에 지원은 언니가 다른 사람들한테 그런걸 보이는거 조금 민감하거든요라며, 자기가 너무 말라서 더 민감한 것같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박하선이 버스에서 어떤 여자 옆에 서 있다가 그 여자 가슴이 더 크고 자신하고 비교되니 자리를 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가슴이 작아서 소심한 컴플렉스가 있는 걸 보여주며, '작은 가슴 가슴마다 고은 사랑 모아'라는 노래가사가 나오며 노골적으로 가슴을 부각시킵니다.

박하선은 그 일이 있은 후에 자꾸만 줄리엔의 '이 브레지어 박선생 거예요'라는 말이 떠올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다 수업중에 모르고 ' 이 브라자 박선생님 거.." 칠판에 적는 실수를 하고 학생들한테 망신을 당합니다. 박하선은 정말 속상하고 부끄러워서 벤치에서 고민을 합니다. 윤지석(서지석)은 그 소문을 듣고 줄리엔이 너무했다 사람이 참 매너없네, 하며 다시 브라자 거리고 다니면 혼내주겠다합니다.




이렇게 속옷 굴욕을 당하던 박하선은 또 자신이 사온 땡땡이 치마로 인해서 굴욕을 당하게 됩니다. 박하선이 쇼핑을 하고 사온 땡땡이 치마를 본 줄리엔 강은 ' 내 팬티도 그런거 있는데~, 이뻐요 ' 라며 해맑게 이야기 합니다. 더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한 박하선은 줄리엔을 불러 여자들만 살던 집에 남자가 들어와 살면서 좀 불편한게 있다며, 브라자, 팬티 이야기하는거 좀 조심해 달라고 소심하게 이야기 합니다. 이에 줄리엔은 쏘리라며 미안하다고 합니다. 꼭 말을 해야 아는지 줄리엔 캐릭터도 참 은근히 별로입니다.

어느날 집에서 샤워를 하던 박하선은 초인종 소리에 옷을 후다닥 갈아입고 나갑니다. 택배물건을 받아들고 사인을 하는데 배달원이 박하선을 보고는 웃는 걸 봅니다. 왜 그래 하면서 자신의 하의를 보다가 박하선은 화들짝 놀랍니다. 바로 줄리엔이 말하던 똑같은 땡땡이 팬티를 자신이 입고 있던 것입니다.

박하선은 창피해서,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다가 그만 현관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 맙니다. 정말 제대로 리얼하게 쫙 대자로 넘어진 박하선은 그 상태로 5시간이 넘게 기절하고 맙니다. 결국 지나가던 이웃 아주머니에게 발견된 박하선은 줄리엔강의 팬티를 입은 채 응급실에 가게 됩니다. 그런 박하선의 굴욕 모습은 인공위성 사진에 제대로 찍히고,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전 세계 네티즌에게 망신을 당하 됩니다. 속옷으로 내내 줄리엔 강과 엮여 굴욕을 당한 박하선은, 몇번이고 넘어지는 연기를 정말 리얼하게 연기 잘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는 참 아프겠다 싶었습니다.


자극소재 남발 짜증나





이렇게 연이어 브레지어, 팬티에 의한 굴욕 장면이 나오니, 아무리 하이킥3가 엽기적인 리얼리티를 웃음코드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게 너무 남발되니깐 마냥 웃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엽기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어째 한회 마다 한번은 꼭 등장하니, 그런 자극적인 장면 아니면 시트콤이 안돌아 가는 것일까요? 자극소재가 너무 남발되다 보니 슬슬 짜증나고 지겨워져, 언제까지 이런 걸 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꽈당 넘어지며 일부러 속옷 부분에 모자이크를 하거나, 내놓고 전신 노출이 나오거나, 남학생들이 팬티를 보여달라는 장면이 나오거나,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 드릴로 엉덩이가 다치고, 항문외과에서 진료하느라 엉덩이 까고 보여주고, 다친 엉덩이를 상태를 본다고 팬티를 내려 확인을 하지를 않나, 폐경에 생리 이야기, 요도파열에 오줌주머니 차고 다니기, 브레이지어-팬티드립까지, 아직 초반인데 이렇게 매회마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들로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벌써 이만큼 합니다.

전체 하이킥 에피소드중 위에 나온 에피소드가, 선정적이고 자극소재의 다다라고 한다면 이해되고 간간히 나오니 신선하고 빵터질 지 모르지만, 이건 초반부터 화장실 유머로  꽉꽉 채워지니, 불편하고 민망스럽기만 합니다.




이제는 인물들간의 갈등이나 좀더 다양한 소재들로 이야기를 전개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이킥3는 나오는 인물은 제일 많습니다. 그러니 그 인물들 간에 연결되는 에피소드가 분명 무궁할텐데, 이렇게 한정된 자극 소재로 이끌어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드라마적 요소를 많이 넣는 김병욱 pd가 차라리 그냥 드라마적인 전개를 팍팍 넣어, 러브라인을 부각시키던지 해서, 좀 불편하지 않고, 가족끼리 편하게 볼 수 있는 하이킥을 만든다면, 더 인기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왜 이렇게 자극소재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하이킥의 중심은 바로 배우이고, 그 배우들이 연기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얼마나 사느냐가 흥행의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리기도 전에 이렇게 에피소드를 자극적인 소재로 낭비하다니 아쉽습니다. 어서 본연의 깨알같은 재미, 신선하고 아기자기한 소재들로 채워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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