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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뿌리깊은 나무, 세종 한글창제 치밀함 놀라워, 소름돋는 곤구망기 비밀 본문

Drama

뿌리깊은 나무, 세종 한글창제 치밀함 놀라워, 소름돋는 곤구망기 비밀


딘델라 2011.10.21 07:42


뿌리깊은 나무, 세종 한글창제 치밀함 놀라워, 소름돋는 곤구망기 비밀




윤필이 남긴 사자전언-곤구망기(ㅣ口亡己)


학사 윤필의 검안 중, 그의 입속에서 활자 4개가 나옵니다. 가리온은 채윤에게 사자전언(죽은자가 남긴 메세지)같다 합니다. 채윤은 4개의 활자를 한가놈이라는 입이 싼 한량에게 보여줍니다. 채윤은 그를 통해 도성에 다 소문이 퍼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윤필의 발목에 이상한 자문(둥근원에 네모가 세겨진 문신)이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집니다. 가리온은 세종에게 검안시 나온 문구를 보여줍니다. 곤구망기(ㅣ口亡己)라는 네 글자를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기던 세종은 이후 화들짝 놀랍니다. 그리고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이 곤구망기를 또 누가 알고 있느냐 가리온에 물어봅니다. 가리온은 이제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며, 겸사복 강채윤이 사방팔방 소문을 쫙 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윤필이 남긴 사자전언은 도성에 쫙 퍼집니다. 그리고 집현전의 학자들의 귀에도 들어옵니다. 성삼문은 윤필이 남긴 사자전언 곤구망기(ㅣ口亡己)를 적으며 무슨 뜻인지 알겠나 학자들에게 물어봅니다. 채윤의 뜻대로 모두가 이 뜻이 무엇인가 서로 해석하며 궐내도 소문이 쫙 퍼집니다. 채윤은 윤필이 똑똑한 자이며, 그것은 필시 아는 사람만 아는 무언가의 암호일 것이라고 초탁에게 말합니다. 그러니 누군가 그 암호를 알고 있는 참을 수 없는 놈이 알아서 나서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집현전의 학사를 의심합니다. 채윤은 윤필과 허담의 몸에서 발견한 똑같은 표식은, 분명 한조직의 일원이라는 표식이라며 집현전에 분명 뭔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은 가리온에게서 채윤에 대해서 전해들은 이야기에 믿기지않아 합니다. 채윤이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대체 그 어린아이가 얼마나 많은 수련을하고 여기까지 왔는지 그 자체를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고심하는 세종을 향해 소이는 곤구망기에 대해 물어봅니다. 소이는 세종이 곤구망기의 뜻을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 뜻을 알지 못하면 지금쯤 고심하며 해독하고 있을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에 그 뜻을 알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맞힙니다. 하지만 세종은 말할수 없다, 믿기지않아 답할수 없다는 알수없는 말만 합니다.

채윤과 초탁은 집현전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저자에서 대단한 무공을 선보인 심종수가 집현전 직제학인 사실에 놀랍니다. 채윤은 단도직입적으로 집현전 기신검열을 하겠다고 합니다. 윤필의 몸에서 이상한 자문이 나왔기에 집현전을 조사해야 하겠다합니다. 하지만 집현전 최만리의 강한 반대에 수사를 포기합니다. 채윤은 집현전의 학사들을 돌아봅니다. 그들에게 무슨 비밀이 있다는 걸 느끼지만 아쉬운 발검음을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매복하여 집현전을 관찰하게 됩니다.



세종의 한글창제 치밀함 보여준, 소름돋는 곤구망기 비밀


집현전의 학자들은 다들 모여 곤구망기(ㅣ口亡己)의 뜻을 찾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성삼문이 박팽년에게 지금 그것을 풀때가 아니라며 채근하며 집현전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검안소에 둔 시신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겸사복 사람들은 난리가 납니다. 살인사건으로 미스테리한 죽음을 맞은 허담과 윤필의 시신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 시신들은 바로 성삼문과 박팽년이 몰래 잠입해 다른곳에 숨겨놓았던 것입니다. 성삼문은 몸에 세겨진 자문에 대해 채윤이 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죠. 성삼문과 박팽년은 시신들의 몸을 수색하다가 자문을 확인하고 놀랍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팔을 걷어 보이며, " 천지계원은 우리만이 아니었어." 라며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세종이 우리가 모르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의문을 품게 됩니다.

세종은 정인지에게 " 이 곤구망기를 풀 수 있는 것은 천하에 8명밖에 없느니라, 천지계원들도 모두 아는 것은 아니야 "  정인지에게 이야기합니다. 천지계원 바로 세종의 한글창제를 위한 비밀 조직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 비밀조직이 다 한글에 대해 아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성삼문과 박팽년처럼 자신들이 하는 일이 한글을 위한 일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둘은 이 곤구망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종은 곤구망기(ㅣ口亡己)라 적힌 네 글자를 하나씩 들어 배열하게 됩니다. 그리고 口,ㅣ, 己의 세글자를 차례로 조합니다. 그 글자는 바로 한글 [밀]이었던 것입니다. 아무도 해석할 수 없는 글자, " 윤필은 우리만이 아는 글자로 뜻을 전한 것이다 " 세종은 윤필이 알리고자 뜻이 한글의 밀이었던 것을 단번에 알아봤던 것입니다. 정인지는 이어 망(亡)은 무엇을 뜻하는지 세종에게 물어봅니다. 이어 세종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망(亡)자를 놓고는 그 위에 [ㅂ]을 써내려 갑니다. 바로 한글 [본]자 였던 것입니다. 윤필이 전하고자 한 사자전언은 바로 [ 밀 본 ] 이었던 것입니다. 밀본, 바로 태종이 세종에게 들려준,  정도전이 자신의 정치철학을 위해 만든 비밀조직입니다. 세종은 당시 아버지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밀본의 존재를 죽은 윤필이 죽음으로 알린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정말 이 장면은 단연 압권입니다. 세종이 곤구망기(ㅣ口亡己)로 [ 밀 본]을 조합할때는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보면서 한자지만, 비슷한 모양으로 한글인거 아닐까란 생각을 하고, 혹시 밀본아니야?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긴장감이 넘치게 밀본의 실체를 한글로 표현하며, 아무도 알아볼 수 없는 암호, 그것은 한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대 풀 수 없는 암호이기에 더욱 그 설정 자체가 짜릿했습니다.

특히나 밀본의 조직원인 심정수가 글자를 가지고 밀본을 뜻하는 이유를 알려 애쓰지만, " 그것이 어찌 우릴 뜻하느냐" 며 풀 수 없는 암호에 화를 내며 글자를 내던졌을때, 마침 글자가 밀본과 비슷하게 조합되는 연출은 단연 최고입니다. 풀 수 없는 암호에 혼란스러워 하는 밀본조직과 밀본이라는 한글로 밀본의 실체를 대면하게 된 세종. 교차되는 연출로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이번회에서 곤구망기(ㅣ口亡己)가 밀본을 뜻하고 그 밀본이라는 실체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궁금하겠지만, 전 밀본이라는 조직보다, 세종이 한글창제를 위해 조직한 비밀조직에 대한 실체가 더욱 흥미롭습니다. 윤필이 남긴 곤구망기는 또 한편으론 ㅁ,ㅣ,ㄹ,ㅗ,ㄴ등 한글의 실체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6회는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비밀스런 연구를 했다는 것을 잘 나타내준 회였던 것 같습니다. 윤필과 허담의 죽음, 그리고 성상문과 박팽년의 자문, 모두 같은 비밀조직에 있었지만 그 조직이 다 한글을 아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죽은 윤필처럼 한글의 실체를 아는 자만이 한글을 읽을 수 있었고, 아닌 자들은 그저 연구만 몰두 했습니다. 그리고 조직의 연구를 모아 세종이 철저하게 보안을 통해 연구하고 집대성한 한글창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세종의 연구에 의한 결과라는 설을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당시 문자는 사대부와 같은 기득권의 특권이기에 문자를 창제하는 일은 기득권과의 싸움입니다. 창제하는 일도 난제이고, 반포하는 일 자체가 수많은 반대에 부딪히는 어려운 일이 었습니다. 집현전의 모든 학자들이 그 연구에 동참한게 아니라, 세종이 믿을 수 있는 사람들만 소수정예로 뽑아 철저하게 비밀스런 연구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정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한글을 아는 자가 없다 우리만이 알아 볼 수 있는 글자, 바로 그런 설정이 그래서 이 사건을 푸는 데 더욱 미스테리한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밀본의 실체를 한글로 암호화한 장면은 그래서 더욱 소름돋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종대왕님 덕에 한글을 알고 본 시청자들은 그것을 함께 공유하고 알고 있다는 오묘한 쾌감도 함께 가질 수 있어 더욱 몰입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한글, 한글이 이토록 신비롭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한글은 편하게 쓰고 있지만, 한글은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어쩌면 뿌리깊은 나무의 미스테리한 사건들은 따라가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우리만 아는 글자, 그 글자를 모두가 아는 글자로 만드는 일, 문자를 창제하는 일의 신비롭고 위대한 여정을 마지막 반포의 미스테리로 풀어내는 것같은 느낌입니다.

채윤은 그 암호는 아는 자들만 알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세종대왕이라는 것은 알지 못합니다. 결국 채윤은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 복수를 꿈꾸지만, 그것이 가리키는 것이 세종이고, 무지한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창제. 그 위대한 대의가 바로 세종대왕의 꿈이라는 것은 알지 못합니다. 강채윤이 곤구망기 암호의 비밀과 의미 그리고 세종대왕의 대의에 대해 알았을 때 과연 강채윤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정말 기대됩니다. 그리고 정도전의 철학을 추구하는, 당시 왕권에 도전하는 비밀조직 밀본 역시, 세종의 원대한 꿈을 알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풀지 못하는 암호가 한글이며, 한글로서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된 세종대왕과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한글창제 7일간의 사건을 풀어가는 뿌리깊은 나무의 미스테리에 더욱 빠져들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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