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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어이없는 트윗 봉변, 투표독려 욕먹을 일인가?


딘델라 2011. 10. 26. 06:42


이효리 어이없는 트윗 봉변, 투표독려 욕먹을 일인가?




투표날이네요, 투표는 국민의 마땅한 권리죠. 종이 한장이 주는 권리, 마땅히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를 하고, 그들을 비난을 해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서울 시장 선거날에 이해할 수 없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연예인들이 투표를 하자고 하는데, 그에 대해 꼬투리를 잡는 해괴한 일이 있는 것이죠. 국민으로 투표하라고 하는게 뭐가 그렇게 잘못인지, 그 대표가 바로 이효리씨입니다.




이효리는 24일 소설가 이외수의 글을 리트윗하며 투표를 하자는 자신의 의견을 은연중에 표현했습니다. 이외수의 글은 "젊은이들이여. 세상에 대해 아무 불만이 없으셨습니까. 있으셨다면 투표해주세요. 이제 세상은 달라져야 합니다. 더 이상 부정과 부패, 기만과 위선을 묵과할 수는 없습니다. 그대의 한 표가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는 촛불이 됩니다. 청춘만사성,투표만복래"라는 트위터 글입니다. 글 리트윗하나 가지고 왜 이렇게 난리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후 이효리는 25일 오전 1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제 수준은 그저 여러분 투표하러 고고씽~ 이정도..아이고 민망 합니다. 아니 근데 서울시민으로써 서울시장 뽑는 투표에 다 같이 참여하잔 뜻을 밝힌 것뿐인데 용기 있단 사람은 뭐고 또 욕하는 사람은 왜 인거죠? 그런 말 하면 안되는 건가요? 아저씨들이 자꾸 무서운 멘션 보내요" 라 이 어이없는 상황에 대해 반문했습니다. 그녀의 말이 옳습니다. 투표는 마땅한 시민 국민의 권리인데, 투표하자는게 왜 용기가 되야하고, 투표하자는 말을 하면 욕을 먹고 하면 안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무서운 멘션이라니 투표하자는 소리에 겁박하고 협박성 말을 보내는게 제대로 된 풍경인지 정말 황당하군요.




이효리씨도 이나라 국민입니다. 특히나 정말 이해가 안되는 비난은 "너무 지나친 행보다" 란 시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이 투표하자면 이게 지나친 행보가 되는 것인가요? 이해가 안됩니다. 누구나 투표하자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투표는 해야할 일입니다. 그날 자기 권리 행사도 안하면서 놀러나 가고 그러면서 사회 불평하고 욕하는 것보다, 자신의 권리부터 챙기고 비난하고 정치에 관심가져야 하는게 진정한 민주주의 시민의 자세입니다. 그런데 왜 언제부터 투표하자고 말하는게 선동이 되었고, 지나친 행보가 된 것인가요?...... 마치 투표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비춰지네요.

더 어이없는 일은 투표를 하자는데 좌파에 빨갱이라는 소리들을 그렇게 하면서 그들에게 인신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투표하자 하면 우리나라에선 일명 좌빨이 되는 것이군요. 이 말 자체도 성립이 안되는 것이고, 전세계 통틀어 좌파에 빨갱이라는 말 자체가 없기에 이 나라에서 매번 반복되는 이 어이없는 해괴한 일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정말 치떨리기 까지 합니다. 그들의 논리라면 자칭 보수들이 투표하지 말자는 논리가 되는것인데, 스스로 전세계 어디가도 통할 수 없는 한국만의 이상한 논리로 보수라는 단어를 규정하며, 행하는 일들이 어이가 없습니다. 선거 투표는 진보보수를 떠나 누구나 다 참여하자 해야하는데, 이 나라는 항상 이럽니다. 어디를 뽑자고 올린것도 아닌데 투표독려만으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더 우스운 꼴이 아닌가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어는 누구나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관위의 행태도 그렇고, 항상 반복되는 사건들을 보면 표현하면 안된다 하는 은연중의 압박이 이 사회에 존재하는 듯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시시콜콜 누구의 눈치를 봐야하는 사회가 되었나요? 연예인이나 저명인사가 사회적인 이슈,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면 " 찍히니까 조심하세요 " 라고 눈치를 줍니다.

이렇게 처세를 하는 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나라인가요? 차라리 이럴려면 왜 민주주의 라는 말을 달고 사는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이 나라는 누구나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뭔놈의 가이드라인들이 많이 생기면서, 표현을 하면 안되게 하고 있습니다. 선거마저 투표독려 하는 일을 말하지 말고 표현도 말고, 그냥 있어라, 이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관위의 가이드 조차도, 인증샷 논라에 유명인 논란에 성향 논란에 이거안된다 저거안된다 이러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것이 없고, 그때마다 바뀌면서 늬앙스가 이상합니다. 과연 국민들보고 투표를 하란 것인지 말란 것인지 이해 불가입니다.

예전에 최수종씨가 나온 정치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 대통령은 투표하는 국민이 만든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투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창피함을 모른다. 영어공부는 하면서 몇 쪽 되지 않는 선거 공보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할머니들이 지팡이를 짚고 투표하러 갈 때 당신들은 애인이랑 팔짱끼고 놀러간다. 권리 위에 잠자고 있는 국민을 위해 그 누구도 뛰어주지 않는다" 란 말을 듣고 맞아하며 감명 받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정치참여에서 투표란 바로 그런 것이죠, 그러니 투표를 하고 욕하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안하고 욕하는 일이 더 문제지, 투표하고 관심가지는 건 마땅한 일인 것입니다.




유명인고 뭐고 간에 누구나 사회적인 참여 발언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미국같은 나라만 봐도 대놓고 헐리우드에서 정치적인 이슈에 대놓고 지지선언에 뭘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미국등 선진국처럼 표현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된 나라에서는 우리처럼 그들의 입에서 뭔 소리가 나오던 상관하지 않고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국민이라면 유명하든 안하든, 권리를 이야기 하는데, 눈치를 주지 않습니다. 그래야 그것이 진정 민주주의가 활짝 핀 제대로된 민주국가구나 할 것입니다이효리는 그저 투표하자는 의견일 뿐이었습니다. 한국사회가 이런 발언들 마저 받아들일 수 없는 사회라면, 스스로 민주주의 답지 못하고, 후진국 사회라 표출하는 것입니다.

호주는 국민들 특히나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정부에서 강제투표 제도를 쓰고 있습니다. 호주말고도 여러 나라에서 벌금으로 강제투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나라들이 누구들이 말하듯 좌파에 빨갱이 정부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죠. 국민의 권리를 국민들이 포기하지 말라고 독려하는 것이죠. 투표를 독려하려 머리를 써내는 묘수를 개발해도 모자를 판에,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투표에 대한 어이없는 진풍경에 쓴 웃음만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강제투표까지 가길 원치 않습니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국민이 많아서 정치를 혐오하지 말고 관심을 많이 두며 욕해도 권리 행사하고 욕했으면 합니다. 이효리씨도 그저 이런 정도의 생각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일까지 한국만이 가지는 이상한 논리로 규정하며 쌩트집잡는 일에 던져놓다니 그저 안타깝습니다. 개념발언에는 개념으로 응수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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