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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꽃미남 라면가게, 케이블 드라마 맞아? 공중파 못지 않은 캐스팅 기대돼


딘델라 2011. 11. 3. 13:48


꽃미남 라면가게, 케이블 드라마 맞아? 공중파 못지 않은 캐스팅 기대돼









최근 케이블 tvn에 방송해 여성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꽃미남 라면가게'가 연일 포털 검색어에 오르며,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처음에 꽃미남 라면가게란 타이틀로 정일우의 케이블 드라마로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목에서 오는 신선함에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줬습니다. 2회 방송에서 드러난 꽃미남 라면가게의 정체, 바로 이 드라마는 다소 짬뽕스런 여러 로맨틱 코미디의 설정을 섞어놓은 듯한 첫인상을 줬습니다.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임용고시에 목숨거는 여느 88만원 세대를 대변하는 양은비, 그녀가 어느날 미국유학가면 다 편할줄 알다가 다시 한국으로 도망쳐온 싸가지 19살짜리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은비는 잘나가는 배구선수였다가 여차저차해서, 체육교사가 되어 좋은 직업의 선망받는 여성이 되기로 기를 쓰고 노력합니다. 대학때부터 사귄 남자친구는 군대에 가있고, 그렇게 열심히 하루를 살던 양은비(이청아)가, 아버지를 피해 도망치는 싸가지 재벌2세 차치수(정일우)를 우연히 만나, 오해의 오해를 거듭하게 됩니다.

나보다 대학선배인줄 착각하고, 나이가 무려 31살? 나이는 많은데 동안이네, 거기에 집도 잘사는 킹카네 이런저런 오해가 오고갑니다. 차치수는 자기를 대학생으로 착각하는 은비가 참 희안하고 웃깁니다. 그런 은비가 군대간 남친이 대학 후배랑 사귀고 있던 것을 알게 됩니다. 학교에서 망신아닌 망신을 당하고 기분도 안좋고, 배신때린 남친에게 난 너만 바라보지 않는다며, 차치수의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남친에게 차이고 기분도 안좋고, 후배의 충고대로 이제 쿨한 도시녀가 되어 한남자에 목메지않겠다 다짐한 그녀는, 교생실습에 좋은 점수를 받고 선생이 되어 거듭나겠다 다짐합니다. 교생실습으로 학교에 가는 길, 외제차를 끌고 가는 차치수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그녀의 모든면이 퍼팩트한 이상적인 남자라 생각하고 그만 자기와 사귀자며, 오빠라고 고백합니다. 황당한 차치수는 그건 안된다라며 교복을 입고 학교 정문을 들어갑니다. 차치수가 고등학생임을 알고 충격속에 쪽팔림을 당한 양은비. 거기에 그 싸가지가 자신이 맡을 고3학급 학생이고, 유명한 차성그룹 외아들에 교생실습 온 사학재단까지 소유했다는데 연이은 충격을 받습니다.

양은비의 아버지는 자신이 교생실습하는 학교앞에서 라면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5년만에 만난 아버지, 아버지와 무슨 오해가 있는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잘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는 항상 학교 문제아들을 라면가게에 숨겨주며 별로 장사는 안되지만 근근히 살아갑니다.




이처럼, 초반 꽃미남 라면가게는 제목과 다르게 , 마치 고등학교 학생과 선생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 로망스 ' 인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또 차치수와 친구들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마치 잘사는 재벌자식들 F4가 나오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린 ' 꽃보다 남자 ' 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거기에 초반 인트로를 보면, 라면가게에 꽃미남이라, 마치 ' 커피프린스 1호점 '의 라면가게 판을 그린 드라마야? 라는 의문까지 들게 합니다. 정말 여러 드라마를 마치 패러디라도 한냥 다 섞어놓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양은비 아버지가 라면가게를 하기 때문에 커피프린스 1호점의 라면가게 판이 맞는 거겠지만, 차치수와 양은비의 만남을 그리는 과정은 로망스+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드라마 설정상 어찌보면 정말 오글거리는 설정도 있고, 연기자들도 만화처럼 오버하는 면들이 참 많습니다. 거기에 케이블이라 수위면에서 거침이 없어 학생이 차를 끌고 다닌다거나, 불량학생이 술을 먹는다거나, 다소 보기 껄끄럽고 눈쌀찌푸리는 것들도 나옵니다. 사학이라는 설정때문에 어찌보면 현실일 수 있는 비굴한 선생님들의 모습, 차치수가 재단의 아들이라고 차도 타도 된다며 굽신거리는 모습, 재단이 가족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등 씁쓸한 장면도 등장합니다. 초반 학원물 설정은 솔직히 실망감이 많은데요. 간만에 하이킥에서 교복입은 정일우를 기대하는 팬들이라면 반길 듯 합니다.

어찌보면 너무나 유치하고 , 또 재벌2세와의 판타지를 그린거냐는 초반의 실망감이 교차하고, 아직은 초반에 여러 설정이 어디서 본듯해 종잡을 수 없지만, 제목 그대로 라면가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오고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케이블이지만 좀 상큼한 드라마가 하나 나올 듯 합니다. 원작이 인터넷작가인 백묘의 새콤달콤 베이커리라 합니다. 거기에 히트제조기 표민수 PD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영화 ‘달콤한 거짓말’의 정정화 감독이 연출을 맡은 ‘꽃미남 라면가게’는 케이블임에도 영상미도 좋고, 좀 과하고 오버스럽고 만화스럽지만 로맨티 코미디 답게 나름 잘 빠졌습니다.




이런 초반의 오글거리는 설정에도 꽃미남 라면가게가 기대가 되는 이유는 배우들 때문입니다. 하이킥으로 일약 깜짝 스타가 되었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못하다가, sbs드라마 49일에서 스케줄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시한번 주목받은 정일우의 출연이고, 그렇게 주목받은 정일우가, 진정한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분했기에 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강동원과 함께 인터넷 소설, 귀여니의 작품 ' 늑대의 유혹 '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작품은 그다지 성공거두지 못하다가, 점점 성숙해진 이미지와 요즘 몰라보게 물오른 외모를 보이는 이청아가 다시한번 로맨틱 코미디에 입성하면서, 다시한번 로코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군제대 후 곧바로 드라마에 복귀하는 키크고 잘생긴 배우 이기우가 이청아, 정일우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니, 오랜만에 그림좋은 로코물이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주연빼고 조연면에서 좀 비주얼이나 연기면에서 실망스런 캐스팅도 보입니다. 하지만 주연배우들의 면면만이라면 그냥 공중파로 옮겨도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블이지만 공중파 못지 않은 주연 배우 캐스팅으로, 로코물로선 가장 중요한 그림좋은 배우들을 제대로 캐스팅해 시선을 확 사로잡은 꽃미남 라면가게가 과연 케이블의 한계를 넘어 로코로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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