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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품은 개그콘서트, 최효종 고소 향한 통쾌한 한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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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품은 개그콘서트, 최효종 고소 향한 통쾌한 한방


딘델라 2011. 11. 28. 06:19

독기 품은 개그콘서트, 최효종 고소 향한 통쾌한 한방


 



어제 개그콘서트는 한편의 한풀이 개그마당을 보는 듯 속 시원했습니다. 최효종이 자신보다 동료들이 더 할말이 많다더니 이번 개콘은 강용석 의원에 대한 독기를 품은 듯한 작심한 풍자의 향연이었습니다. 이는 그저 일개 개인에 대한 디스가 아닌 우리사회 권력층에 대한 속시원한 풍자라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시사풍자를 가지고 정치권에서 딴지를 걸고 압박하고 일개 개그맨일 뿐인 그들에게 오만한 권력자들이 완력행사하는 경우 참 많았죠. 최효종 말대로 자신의 개그를 뭐라한다며 진짜 그런 사람이라는 말 정말 딱 맞습니다.

집단 모욕죄라는 고소사건이 있고난 후 개그콘서트의 서수민PD는 " 개그맨들이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오늘 녹화 때 눈치 보지 말고 일단 무대 위에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 " 며 개그맨들의 소신발언에 힘을 줬었습니다. 개그콘서트는 이번일을 한 동료개그맨의 일로 여기지 않고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일로 여기며, 신랄한 풍자로 맞대응을 하며 개그맨답게 뼈있는 웃음으로 통쾌한 한방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감사합니다'란 코너를 시작으로 풍자에서 풍자로 끝났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신랄한 풍자의 연속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에서는 " 지난주 개콘 달인 끝나서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아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10주 연속 예능1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라며 강용석 덕에 시청률 걱정 안해도 된다며 은근하게 디스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바로 최효종의 국회의원 발언으로 화제가 되었던 '사마귀 유치원' 에서는 더 직접적으로 그리고 더 강한 시사풍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들은 대장금을 패러디하면서 " 고소합니다. 고소해서 고소하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 있습니까? " 라며 고소를 고소하다며 언어유희로 풍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등장한 최효종, 그가 등장하자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습니다. 최효종은 한주사이에 인기가 엄청 많아 졌다며 너스레를 떨며, 이전만큼 강한 시사풍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는 고소사건이 있음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이 사회에 대한 신랄하고 뼈있는 풍자를 보여줬습니다.

이날 최효종은 가족들과 화목하게 사는 법을 시사적으로 풀어 웃음을 줬습니다. " 화목하게 살려면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4인 가족 평균 생활비 492만원만 있으면 되요. 우리집은 200여 만원 밖에 안된다구요? 그냥 오손도손 숨만 쉬며 살면되요 " 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4인가족 평균 생활비를 비꼬았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고기먹으러 외식을 가게 되는 상황을 설정해, 기름값, 상추값이 너무 올랐다며 그러니 집에서 해먹자하다가 전기세, 가스비이 계속 더 너무 올랐다, 계속올라요 라며, 싼 심야전기를 이용해서 맛있는 것은 새벽 3시에 해먹자며 물가상승에 대한 강도높은 풍자를 보여줬습니다.

이어 최효종은 " 다 올라도 안오른게 있다 바로 월급이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 데 다시 내려가진 않느냐고요? 우리 희망을 걸어보자. 내년에 선거철되면 또 후보자들이 또 물가를 잡겠다고 나설 거예요 " 라며 더욱 거침없는 입담으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박성호의 직장 내 성희롱 대처법을 노래와 율동으로 소개하며, 정범균은 " 이렇게 하면 고소된다는 걸 잊지 말라 "고 하면서 풍자했습니다. 이날 사마귀 유치원은 말그대로 강했습니다. 움츠려 드는 것 없이 현실 사회의 뼈있는 풍자로 맞대응한 최효종과 사마귀 식구들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 코너에서는 황현희가 " 올 연말 연예대상은 누가 받게 될까요? 유재석? 이경규? 전 올 한 해 최고의 웃음을 안겨주신 마포에 있는 한 국회의원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 라는 소신발언을 직격탄으로 날렸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날 코너 자체도 개콘 녹화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범 에피소드를 다루며 의미심장한 코너를 선보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개그맨 김원효는  고소사건에 대해 더욱 직접적인 소신발언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원효는 " 범인이 녹화장을 왜 폭파한다는 거야? 거기 뭐 잘못한 사람 있나? 난 개콘 재미만 있던데! 참 웃긴 사람이네. 자기가 방송출연하고 싶어서 그런거 아냐?.......범인은 자기 잘못은 인정안하고 자기 요구 조건만 말하고 있잖아!  범인은 잘못은 자기가 하고 지 주제도 모르고 우릴 고소한다니깐, 우리한테 고소한다고요. 고소하라고해 고소하라고, 아유 속시원하다. 이런일이 왜 일어나는지 아나, 우릴 우습게 보니까 그런 거 아냐. 우리가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 우스운 사람이야~ " 라며 개그맨은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며 더욱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강의원에 대한 디스를 했습니다. 정말 통쾌하고 속시원한 발언이었습니다. 동료개그맨을 보고 얼마나 맺힌게 많았으면... 함께 보는 사람도 그의 통쾌한 한마디에 빵터지고 말았습니다.




이날 고소 사건의 주인공 최효종은 최고의 인기 코너 '애정남'에서 '농담'과 '디스'의 차이점을 소개하면서 " 둘이 있을 때 하면 농담, 사람이 많을 때 얘기하면 디스다. 단 전혀 찔리지 않으면 농담이다. 본인이 들었을 때 아무렇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 " 고 말해 큰 웃음을 줬습니다. 아마 디스 성격이 강한 개콘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걸 준비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효종은 애정남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시사풍자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 국민 여러분이 제게 시사 개그를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겠다. 하지만 특정 한 명이 하지 말라고 한다면 저는 끝까지 하겠다 " 라며 아주 박력있고 단호한 모습으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 했습니다.

최효종과 개콘 식구들의 동료애가 빛난 강단있는 풍자의 모습을 보니 아직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정권력층에 움츠려 들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이런 모습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의 자유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모습입니다. 문화가 발달하고 정치가 발달하고 사회가 발달할 수록 이런 모습들은 더욱 당연시 되는 모습들입니다. 이런 것을 용기있는 모습이 아닌 당연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사회가 되야 선진국이라고 말하겠죠. 하지만 요즘은 이런 발언이 용기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회, 정치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자신의 소신을 말하면 눈치봐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고소를 하는 정치인들 권력자들의 모습이 국민을 더욱 움츠려 들게 만들었습니다. 말그대로 그들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그렇게 했을까요? 우리가 우리손으로 뽑아 놓고 못한걸 못했다 말하지 못한다면 그게 과연 옳은 것인가? 정말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개콘의 오늘의 풍자는 개그맨들 우습게 여기지 말고, 국민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오라고 그들한테 정말 한소리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풍자에 국민이 통쾌함을 느낀다면, 정치 잘 못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고 못하는 것을 못한다고 느끼고 그것을 속시원해 할 뿐입니다. 시사풍자가 늘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마냥 떠들며 웃지 못하게 세상이 각박해 졌다는 의미입니다.




풍자를 아니꼽게 여기는 윗사람들이 있죠. 그들은 나쁜 현실 국민이 외면하기를 바랍니다. 외면하고 욕도 하지말고 비판도 하지말고 그냥 우민하게 니들 할 일만 하고 그냥 살아라 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그러면서 선거철만 되면 국민앞에 조아리며 뽑아달라 애쓰고, 겨우 뽑아주고 나면 뒤도 안돌아 보고 무시하고, 국민을, 서민을 위한 정치보다 자기 주머니 채우기 위한 정책에 더 열을 올립니다. 국익을 위한다, 서민을 위한다? 라며 말은 하지만 물가는 오르고, 서민은 더 살기 힘들어 지는데, 도대체 그 서민을 위한다는 정책들은 어디에서 했길래 하나 체감이 안될까? 라는게 국민의 생각이고, 국민의 한사람인 개그맨의 생각일 것입니다.

이정도도 제대로 풍자 못하면 우리 나라는 정말 미래가 안보이는 암울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자신들 모욕했다고 큰소리칠게 아니라 국민약속 어기고 국민 모욕한 정치인들 본인들 부터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개콘의 신랄한 풍자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풍자에 비하면 우리나라 풍자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입니다. 그만큼 권력자들이 아직도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라는 소리죠. 퍽하면 없애겠다, 지우겠다며 겁박하니, 미국가서 정작 배워오고 사와야 할 것은 표현의 자유 마음껏 누리라는 진정한 자유주의 정신일 것입니다. 개콘의 풍자, 이 사회의 풍자와 해학이 용기가 되지않고 당연함이 되는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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