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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충격적 재회 속 세종의 소름 돋는 미소의 의미 본문

Drama

뿌리깊은 나무 충격적 재회 속 세종의 소름 돋는 미소의 의미


딘델라 2011. 12. 2. 08:23


뿌리깊은 나무 충격적 재회 속 세종의 소름 돋는 미소의 의미

 



도대체 왜 백성은 치사하고 비겁해야만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단 말입니까?


드디어 이방지가 제자 강채윤을 만나게 됩니다. 강채윤은 이방지에게 밀본을 잡고자 그들을 속이는 중이며, 이제는 임금이 아닌 밀본을 노리고 있다 말합니다. 그리고 죽은 지 알았던 담이가 살아있다며 그녀와 함께 소박한 꿈을 꾸겠다 합니다. 하지만 이방지는 채윤이 행복한 꿈을 꾸기도 전에 대의로 인해 글자와 담이, 모든 소중한 것을 다 잃게 될 것이라며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살지 말라 합니다.

" 어차피 윗것들은 다르지 않다. 어차피 백성은 자존심을 버리고 치사하고 비겁하게 살아야만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다 " 는 이방지. 채윤은 왜 백성은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스승에게 반문합니다. 이방지는 자신의 뜻을 따르지않는 채윤에게 소중한 것을 잃어도 좋다면 내가 정기준을 알려주겠다 합니다.

강채윤은 스승 이방지를 만나고 소중한 것과 대의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누구보다 자신이 스승과 닮았기에 그의 말에 흔들릴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채윤은 이제는 글자도 좋고, 아이도 낳고 그 아이들이 글을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쓰는 미래를 꿈꾸고 싶어합니다. 그는 비겁한 백성이 아닌 소중한 대의와 소중한 담이 모두를 지키고픈 것 같습니다. 세종대왕과 한글을 만나기 전에는 이런 고민도 없었을 겁니다.


지금이야 말로 정기준을 만나야 할 때다


밀본의 계략으로 궁 곳곳에 죽은 유생의 글이 도배가 됩니다. 최만리는 밀본이 나타나 보여주는 것이 다 한글반포 이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며, 백성이 글을 알고 꿈틀거리는 것이 신분질서를 더욱 어지럽히게 될 거라며 한글 반포를 강하게 반대합니다.

이에 세종은 " 어차피 언젠가는 신분질도 무너진다, 영원한 것은 없다 " , " 시험도 다 한자를 아는 관료만을 위한 것 아니냐며, 이대로면 조선도 양반들만을 위한 사회로 경직되어 귀족만을 위한 사회로 썩어 망한 고려처럼 경직되고 망한다" 합니다.

세종은 그것을 막기위해 글자를 만들었고 그것이 조선의 폐해를 막는 희망이 될 것이라 합니다. 모든 것은 역사에 있다는 세종. 비록 신분질서는 당장에 없앨 수 없지만 " 백성은 스스로 길을 모색하고 찾고 싸우고 타협하고 이루어가야 한다 " 며 깨우친 백성이 스스로 자신들의 힘으로 그 모든것을 바꾸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최만리의 반대에 조목조목 통쾌하게 반박해 주는 세종대왕의 모습은 정말 통쾌했습니다. 거침없는 주장을 내뱉는 모습은 실로 당대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진보된 세종대왕의 생각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설명을 하고 토론을 하지만 꽉 막힌 사대부들과 밀본의 술수를 상대하는 일은 세종을 지치게 만듭니다. 세종은 다들 믿지 못하던 나의 조선을 이제는 당당히 한글로 보여주고 말할 수 있는데, 정기준은 왜 고작 폭력을 쓰며 막는가 진노합니다. 내 대의가 틀렸음을 폭력으로라도 말하고 싶은 것인가 라며 분노하는 세종.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던 세종은 정기준을 설득해 내 글자와 대의에 대해 증명하겠다 합니다. " 지금이야 말로 정기준을 만날 때가 아니냐? " 세종은 정기준을 만나 담판을 지으려 합니다.

정기준을 만나기 위해 이방지의 행방을 찾던 무휼은 조말생의 도움으로 이방지를 찾게 됩니다. 무휼은 대적하기를 고대했던 이방지를 만나고도 싸우지 않고 세종의 뜻만 전합니다.

" 정기준을 만나 죽이려는 것이 아니다. 전하께서 정기준을 만나고 싶어 하신다. 니가 원치않는 윗분들의 싸움 전하와 만나는 것으로 끝낼 수있다. " 며, " 세종대왕이 성군이란 것은 다 알지 않느냐. 정기준과 정도광도 살리려 했던 분이다. 전하는 다르다 " 며 이방지를 설득합니다.

그렇죠 세종대왕은 조선 어디서나 성군이라 칭송하는 좋은 분이죠. 복수를 다짐했던 채윤마저도 그래서 더욱 싫었다 했었습니다. 그런 세종이 정기준을 만나 설득하려 한다는 말에 이방지는 잘하면 더이상 대의로 윗것들이 싸우는 일이 안봐도 되는 것인가?라며, 무휼의 뜻을 따릅니다. 그리고 이 일이 끝나면 채윤과 소이를 보내달라 합니다. 아끼는 제자의 행복을 위해 이방지는 결심하게 됩니다.


정기준 실체 안 세종의 소름돋는 미소의 의미 



정기준은 하필 이때에 광평대군이 살아있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채윤과 이방지를 이용해 세종을 암살하자는 엄청난 일을 계획하려던 정기준은 강채윤이 다 속인 사실에 분노합니다. 채윤이 밀본을 속이고, 결국 이방지도 무휼과 만나 싸우기는 커녕 헤어졌으니 다들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기준은 이방지를 찾아가 두번 배신한 버러지 인생이라며 화를 냅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무사 개파이는 이방지와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둘다 너무나 강해 엄청난 상처를 입으며 사투를 벌이다가 그만 이방지가 절벽으로 떨어져 실종이 됩니다.

이방지가 실종이 되자 밀본은 그자의 무공이 강하니 어떻게든 살아있을 것이라며, 살아있다면 밀본을 가만두지 않을테니 근거지를 옮기자 합니다. 그리고 정기준과 만나게 해주겠다던 이방지가 사라지자 무휼과 채윤은 밀본이 일을 벌였다 생각합니다. 이방지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이방지가 큰 상처를 입은 것을 알고, 이방지와 대적할 엄청난 무사가 누구일까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강채윤은 이방지와 대적한 무사가 개파이임을 알게 됩니다. 결국 개파이가 밀본이며, 개파이가 따르던 정기준 역시 밀본과 연관 됨을 의심하고, 가리온의 집을 뒤져 밀본의 은신처를 발견게 됩니다. 그리고 은신처에 있는 정도전의 책을 보고 채윤은 가리온이 정기준인 것을 알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세종은 무휼과 함께 잠행을 나옵니다. 정기준을 못만나 마음이 쓰린 세종은 정도전을 추모하던 바위에 올라 가리온에게 고기를 굽게 합니다. 그러던중 무휼은 개파이의 꽃반지를 보고 미스테리 막강 무사가 개파이임을 직감하고 칼을 뽑아 그를 공격합니다. 둘은 칼을 겨누고 세종과 소이는 크게 놀랍니다. 그리고 이어 가리온은 세종을 빤히 쳐다보며 " 날 어찌 만나자고 했는가, 이도.... " 라며 소름돋는 정체를 공개하게 됩니다. 세종은 정기준의 정체에 엄청난 충격에 빠집니다. 정기준은 "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것을 한것이 아닌가 이도 " 라며 세종을 노려봅니다. 세종은 충격 속에 " 정기준이야 " 확인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짓습니다. 세종과 이도, 무휼과 개파이 이렇게 충격적인 대면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결국 만났습니다. 세종의 충격이 정말 클 것 같습니다. 한글을 위해 해부까지 지시하며 신뢰를 보낸 가리온이 정기준 이라니, 채윤 만큼 너도 참 독하다 그리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종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따라놓은 술잔을 거침없이 비우며 뒷짐지고 너무 많은 것을 했다 하는 정기준을 보자니 참 방자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정기준이란 인물은 유일하게 세종을 왕 취급 않하며 끝까지 이도, 이도 거리죠. 어릴적 기백으로 세종 앞에서 기를 팍 죽이던 그 모습 그대롭니다. 세종은 너무나 큰 충격에 놀라지만, 이내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세종의 마지막 미소... 그것은 바로 제대로된 적수인 정기준을 대면하고 그와 대결(설득)할 그 순간이 말 그대로 너무 설레였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세종은 자신을 증오하던 강채윤을 만나던 그 순간에도 그랬습니다. 강채윤이 다시 돌아올거라는 소이의 말에 설레이지 않냐며 한껏 그를 설득시킬 일에 설레임을 느낍니다. 자신을 가장 반대하고 증오하는 자를 설득하는 일 그것이 바로 세종의 정치이고 세종의 무기이자 희열입니다 그와 논쟁하고 토론하고 설득해 내 사람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세종의 조선을 만드는 일이 단축될 것이라며, 한껏 들떠있던 세종의 모습은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마저 포용하려 했던 세종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대상이 강하면 강할 수록, 그 대상이 자신을 더욱 반대하면 할 수록 세종은 그들을 힘이 아닌 말로 이기며, 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을 아는 것이죠. 그에게 설득이란 곧 자신의 싸움의 방식입니다. 채윤이 자신을 죽이려 그 험한 노력을 하고 궁으로 왔을때 세종은 그의 노력을 대단하다 여기며 그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이미 한순간 똘복에게 받은 충격이 있던 세종에게 가리온이 정기준이란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백정이 되어 자신에게 도전해 왔다는 사실에 세종은 더 설레였을 것입니다. 그만큼 오랜 동안 자신을 우습게 여기던 인물, 그런자가 참 많은 것을 해놨다며 자신의 앞에 서 있습니다.

자신을 증오하던 채윤과 자신을 조롱하며 우습게 안 정기준. 안될거라 시도조차 안하던 글자 만드는 일을 해낸 세종입니다. 그러니 저런 자들을 설득해 내 사람으로 만드는 일 만큼 그를 설레이게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조말생과 무휼이 세종에게 위협이 될 존재인 강채윤과 정기준을 반드시 죽이자 했지만 세종은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오히려 똘복을 그래서 더 믿을 수 있다며 설득했습니다. 자신을 누구보다 증오했던 똘복을 한글로서 설득한 세종. 채윤을 얻고 그를 보며 훈훈한 미소를 보였던 세종은 이제 정기준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 했습니다. 

하지만 정기준은 사대부이기에 그를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설득의 달인 세종에게 정기준은 말로서 안되겠다 생각하게 만드는 첫 인물이 될지도 모릅니다. 세종은 정도전이라면 자신이 한글을 만든 뜻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어쩌면 그를 설득하고 무릎을 꿇게 하는 것이 바로 삼봉 정도전의 진짜 대의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기준의 뿌리와 삼봉의 뿌리 그리고 세종의 뿌리, 그안에 그 해답이 있고 그들 설득할 답이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절대 정기준은 세종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죠. 세종이 누구보다 힘든 정기준을 상대로 과연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지, 그의 의미심장한 마지막 미소로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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