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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브레인 최정원, 이뻐서 안타까웠던 사랑


딘델라 2011. 12. 28. 15:11

브레인 최정원, 이뻐서 안타까웠던 사랑




브레인의 러브라인은 너무나 감질나서 팬들이 속이 탈 정도입니다. 매번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좀처럼 윤지혜와 이강훈의 러브라인이 진전될 기미가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브레인이 시작하자마자 두 사람이 깜짝 키스를 하는 바람에 의학드라마를 가장한 연애드라마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 큰 오산이였죠. 뜬금없는 키스 이후 두사람의 감정은 아주 소소한 에피소드 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강훈을 괴롭히는 주변의 상황들이 사랑은 사치다라고 느낄 정도로 너무나 빡빡하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세컨드녀 정유진이 등장해 윤지혜보다 더 이강훈과 엮을 때가 많았죠.

좀처럼 웃는 얼굴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번 나쁜 일만 겹치며 이강훈이 언제 마음 편하게 사랑한번 해보나 팬들만 애간장이 녹을 지경이였죠. 그런 와중에 이강훈의 어머니까지 병으로 아프게 되었으니 좋다고 여자를 더욱더 만날 수도 없게 됩니다. 그나마 느릿느릿 러브라인이 있을듯 말듯 이어져 오다가, 윤지혜가 자신의 뇌사진을 보이며 이강훈에게 선전포고 하듯 고백하는 바람에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간신히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러브라인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제 더이상 떨어질 것 없을 것 같았던 이강훈은 임상약을 몰래 어머니께 투약한 사실로 인해 또다시 위기에 몰리게 되죠. 이일 이후로 김상철 교수는 멘탈에 충격이와 잊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딴사람이 된듯 변하게 됩니다. 임상실험 감사로 실험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자 서준석은 이강훈에게 경위서를 제출하고 책임을 지라 합니다. 감사에서 이강훈을 도와줬던 김상철 교수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딱 잡아떼며 이강훈을 몰아붙이죠. 결국 이강훈은 위기에 처한 자신만 잘못이 아니라는 윤지혜를 보고는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겠다 합니다.

윤지혜는 김상철 교수가 이강훈을 두둔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자 놀라 따지게 됩니다. 김상철 교수는 실험으로 살릴 환자를 생각해야 한다며, 임상실험에 의한 부작용으로 실험이 실패한게 알려지면 실험이 지속할 수 없다며 실험이 성공하길 바란다면 문제제기를 말라며 무섭도록 냉철한 모습을 보여 윤지혜를 놀라게 만듭니다. 결국 이강훈이 병원을 떠나기로 하고 윤지혜는 더욱 가슴 아파하게 됩니다. 이제 떠나면 어제볼 수 있나 걱정하던 윤지혜는 수술실에 들어가지 않고 이강훈에게 달려갑니다.




윤지혜는 따지고 들기 좋아하던 사람이 왜 그냥 포기하고 떠나는지 따져 물으며 이강훈을 붙잡고 싶어합니다. 이강훈은 자신을 걱정하며 돌아서는 윤지혜를 향해 " 윤지혜~ 오프 언제야? " 라며 물으며 어머니 간호한 거 고맙다는 핑계로 밥 사겠다며 윤지혜에게 깜짝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밥사는 것 뿐이라며 강하게 핑계를 대지만 이강훈의 데이트 신청이나 마찬가지죠. 윤지혜는 갑작스런 식사 약속에 너무나 좋아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잊어 먹으면 안된다며 싫다는 이강훈의 손목을 잡고 약속 장소와 시간을 싸인펜으로 적어놓는 윤지혜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고작 밥한끼인데 그 약속하나에 좋아하는 윤지혜의 모습이 드디어 러브라인 에피가 터지나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강훈은 겉으로는 싫은 척하지만 윤지혜가 손등에 적어준 문구를 절대로 지우지 않죠. 물이 뭍어 지워졌어도 벌써 지워졌을 손등의 글씨는 토요일 약속날까지 이강훈의 손등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강훈이 몰래 바라보며 웃었듯이 자신도 윤지혜가 좋기에 깔끔떠는 이강훈이 끝까지 안지우고 간직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약속날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신경외과 치료와 투자를 위해 천하대 병원에 온 화성그룹 회장이 김상철 교수의  불친절에 화가나 병원을 옮기면서 모든게 틀어지게 되죠. 이강훈은 김상철 교수에 대한 복수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고 그 회장의 수술을 집도하려 합니다. 하지만 하필 데이트날에 회장이 갑작스럽게 쓰러지게 되고, 이강훈은 손등의 글씨를 보며 윤지혜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갈등하게 됩니다. 위험한 수술이라며 김상철은 안된다 닥달하고 윤지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고 이강훈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간만에 터진 훈훈한 러브라인이 이렇게 위기에 봉착하고 맙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윤지혜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하고 이강훈을 기다리게 되죠. 토요일 왔다고 막 일어나서 좋아서 옷고르고 화장하며 꽃단장한 이쁜 윤지혜의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런 모습을 이강훈이 본다면 분명 윤지혜에 더 빠지게 될텐데... 맨날 의사가운만 입고 초췌한 모습만 보다가 한껏 꾸민 윤지혜를 본다면 이강훈이 눈이 휘둥거릴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간만에 설레이는 러브라인이 손등글씨와 최정원의 사랑스런 연기로 터졌습니다. 이번회에서 최정원은 정말 이쁘게 나오더군요. 최정원은 브레인에서 좀처럼 꾸밈없이 등장하죠. 그게 더 현실적인 의사들 모습이지만 여배우라서 한번쯤 이쁘게 나왔으면 싶을텐데 이렇게라도 드라마에서 이쁜 장면이 나와서 다행이네요. 늘 한결같이 머리 질끈 묶고 꾸미지도 않아서 그 미모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는데, 외출 준비하며 의사가운을 벗어나 이쁘게 단장한 모습에 정말 최정원의 미모가 빛이 나더군요. 비록 데이트가 불발이 되더라도 잠시 나온 최정원 변신은 우울하고 심각한 브레인을 환하게 만들며 답답한 러브라인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밥한끼 약속에 윤지혜는 그렇게 이쁜 모습을 하고 데이트 한번 못하고 끝날 것 같습니다. 윤지혜가 바람맞을 것을 생각하니 그녀의 사랑이 이뻐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하필 이쁘기는 왜 그렇게 이쁜지 바람맞으면 윤지혜의 시름이 더 깊어지겠네요. 두 사람의 끝없는 고난의 러브라인이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이대로 또 두 사람의 에피소드가 허망하게 끝날것 같아 불안 불안 합니다. 정말 두 사람은 언제쯤 연애를 해볼까? 결말까지 러브라인이 제대로 터지기는 하는지 걱정입니다.




브레인의 러브라인이 터질만 할때마다 꼭 사건이 터지고 러브라인이 도루묵이 되버렸죠. 최정원이 이쁜 모습을 보였지만 답답한 러브라인 덕에 그녀의 변신이 당장에 애정씬을 살리는데 쓰이질 못할 것 같습니다. 신하균도 태양병원으로 가면서 더 멋지게 변신했던데 두사람이 딱 그 모습으로 함께 데이트했다면 간만에 드라마가 환해져 팬들을 설레게 했을 텐데 말이죠.

작가님은 정말 러브라인을 너무 아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윤지혜 캐릭터는 여주임에도 너무 안살려 주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뇌사진 고백, 손등 글씨 같은 깨알 장면이 없었다면 러브라인 인지 알지도 못할 듯 합니다. 이제 6회정도 남았는데 러브라인은 이대로 날아가 버리는 것인지 이 난관을 어찌 수습할까 궁금합니다. 이강훈이 정말 아무 걱정없이 윤지혜와 환하게 웃으며 끝났으면 좋겠는데 정말 무리일까요? 사실 러브라인을 이렇게 바라지는 않았는데 이강훈이 너무나 나락으로 떨어지며 힘드니 불쌍해서라도 유일하게 웃게 만드는 윤지혜라도 찰떡같이 붙어서 행복하게 끝나는 걸 꼭보고 싶네요.

윤지혜를 바람맞히고 과연 이강훈은 어떻게 할건지 정말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러브라인 아끼지 말고 마지막에는 여주도 좀 살려주며 두 주인공이 웃는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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