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정글의 법칙 PD실종, 안전없는 무모한 도전, 사람 죽어야 정신차릴까 본문

예능보기

정글의 법칙 PD실종, 안전없는 무모한 도전, 사람 죽어야 정신차릴까


딘델라 2012. 1. 14. 07:43


정글의 법칙 PD실종, 안전없는 무모한 도전, 사람 죽어야 정신차릴까



진정한 리얼쌩고생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김병만의 놀라운 생존본능에 감탄하며 늘 챙겨보는 프로입니다. 정글 속 나무위에 집을 짓고 사는 코로와이족을 만나 역시나 벌레와의 사투를 벌이고 음식을 장만하고 최악의 상황에서 씩씩하게 극복해 가는 출연자들에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정글이니 여전히 날씨도 종잡을 수 없고, 임시로 지은 집에서 잠을 청하지만 갑자기 폭우가 내리고 번개도 쳐 다들 놀라서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번개가 건너편 나무를 때려서 나무가 쓰러져 병만족네 집 옆으로 꿍하고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이렇듯 날씨마저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험악한 정글 속에서 일반인들의 도전은 사투 그 자체죠.



이렇게 잠들기마저 힘든 상황에서도 김병만은 정말 무슨 힘이 남아있는지 정말 엄청난 생존본능을 보여주죠. 엄청난 습기로 불붙이기도 힘든데 1시간을 싸우며 불씨를 살려놓는가 하면 우산도 직접 제작하고 하여튼 그의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게다가 45m 높이의 위험해 보이는 코로와이족 나무 위 집을 겁없이 도전했죠. 물론 안전장치를 한다고 했지만 줄하나에 의지해 기인에 가까운 능력을 보이며 정글을 바다 삼아 지내는 그 집위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 그곳에 오른다는 김병만을 향해 제작진들은 고민에 또 고민해야 되었습니다. 이 깊은 정글에서 딱히 안전장치도 없을테니 안전이 보장되지 않거든요.  

이처럼 아무리 방송제작진들이 신경을 쓴다 해도 늘 예상이 안가는 것이 대자연 속입니다. 그러다가 시즌1 최종회를 남겨두고 결국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했죠. 바로 가장 노장의 정순영(54)PD가 마을을 빠져나오는 중에 실종이 된 것입니다. 



사건은 바로 최종 미션에서 발생합니다. 코로와이족 마을을 빠져나와 경비행장에 도착해야 하는 미션인데, 그 중간에 엄청난 뻘이 있는 진흙탕을 지나서 경비행장까지 가라는 것입니다. 그 뻘을 헤치고 정글숲을 빠져나오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다들 힘들어 녹초가 되어버리고 말았죠. 그러다 이때 정순영 국장이 실종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체력과 나이를 감안해서 선발조에서 빠져나오려 했던 정PD가 오히려 힘든 뻘을 지난 나머지 일행들보다 정글 속에서 헤메다가 실종이 된 것이죠. 다들 망연자실한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찜통같고 까마득한 정글에서 홀로 낙오가 된다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모두 정국장 수색에 매진했고 출연자들은 스케줄대로 빨리 움직여야 하니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김병만은 일행을 남겨두고 발길을 돌리기 힘드니 펑펑 울더군요.



하늘에서 바라본 정글은 너무나 방대한데 이곳에서 실종자를 찾다니 막막한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26시간이 지난 하루만에 결국 정PD는 수척해진 모습으로 원주민에게 발견되었습니다. 길이겠지 하고 갔는데 길이 바뀐거 같았다고 말하는 정국장, 이미 낙오된 채 홀로 그 컴컴한 정글에서 잠을 자고 버티었다니 안심시키려고 미소를 보냈지만 녹초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그의 귀환에 모두 걱정했습니다. 함께 선두그룹이였던 여자PD는 자신이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이런일이 터졌다고 죄책감에 펑펑 울더군요. 이게 죽는거다 싶었다던 정PD는 결국 온몸이 모기에 물친채 정글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낀듯 했습니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진 것이죠. 시즌1 최종회라서 다들 좀 긴장이 풀렸던 것일까요? 제작진들 역시 응급의를 대동하고 다니지만 정글 탐험에 노련한 안전요원이 절실해 보였습니다. 물론 정글이 법칙이 뜬것이 물론 그 위험천만한 도전때문입니다. 하지만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프로가 인기가 있다한들 무슨 의미일까요? 아무리 리얼리티가 대세라지만 시청자들도 그들의 안전이 보장이 되야 즐겁게 시청할 것입니다. 안그런다면 이번 일처럼 분명히 말들이 나올것입니다.

이미 외국에도 이와같은 프로에 도전하는 출연자와 제작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제작하는 그들처럼, 이번일을 교훈삼아 좀더 전문적인 안전대책을 세워져야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물론 힘은 쓰게지만 정글에는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좀더 철저했으면 보는 시청자들도 가슴조이며 시청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이날 실종 문제는 심각해서 현지경찰 인력까지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TV에서 보여진 것은 짧지만 실상은 심각했던 것이죠. 시즌2를 준비중이고 거기에 설특집으로 여자들만 데리고 번외로 '정글의 법칙W'까지 준비중이라던데 참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여자들이 거기에서 어찌 버틸까...태미양은 다들 남자들만 있으니 그래도 버틸만 했을텐데 여자들끼리 생존하기는 힘들텐데 말이죠. 이미 W팀의 PD는 " 여자들 데리고 다시는 갈 데가 못 된다"며 "출국, 입국 시간을 따지다 보면 촬영할 날이 별로 되지 않아 바쁘게 돌아갔다. 모든 상황이 다 위험했다 "고 소감을 전한 상태입니다.

현지 정글전문가의 도움이 있어도 그걸로 감당이 될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 PD가 실종된 PD를 못챙겼다고 울던 모습에서 수적으로 전문가가 적은게 아닌가란 생각됩니다. 보다 특화된 전문가 여럿이 함께 투입되어 출연진 뿐 아니라 제작진의 안전도 보장하며 촬영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예능인들이라서 다들 이런 극한의 도전에는 익숙치 않기에 너무 무모한 도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이런 일들은 우리나라 제작현실 중 어두운 한 단면이죠. 무모한 리얼리티 도전에 사람들은 누구하나 죽어야 정신차릴거냐 말합니다.  이번일로 시즌2 제작을 우려하는 상황까지 나왔으니, 시청률잡다 사람잡겠네 란 걱정이 틀린 말이 아닌게 되었습니다.

이번일로 크게 깨달은 바 있을 제작진도 시즌2 제작은 더 고심 속에 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니다. 리얼과 쌩고생에 열광하는게 사실이지만 출연자와 제작진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시청률이 무슨 소용일까요? 정말 안전에 제일 큰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손가락 모양을 추천 클릭 한방! (로그인 불필요)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