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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제대로 망가진 지진희, 오리털 반전에 빵터져


딘델라 2012. 1. 16. 13:19


런닝맨 제대로 망가진 지진희, 오리털 반전에 빵터져



여수에서 펼쳐진 런닝맨은 검은 슈트 차림의 지진희, 주상욱, 이천희, 김성수가 킬러가 되어 런닝맨 멤버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었죠. 특히나 능력자를 상대할 유일한 적수 지진희의 활약이 돋보였었죠. 긴장된 레이스를 끝내고 팬션에서 하루를 보낸 4명의 게스트와 런닝맨 멤버들은 다음날 아침,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상콤한 기상 노래를 맞으며 일어나게 됩니다. 다들 삼촌팬의 심정으로 아이유를 환호하더군요. 



아이유의 노래를 듣고 기상한 순서대로 팀이 되어 빙고레이스를 펼치게 된다는 소리에, 막상 늦게 나온 지진희는 아이유랑 팀이 안되니 이러는게 어딨냐고, 아이유가 팀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난다 긴다는 배우들도 어쩔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 모습에 유재석은 막 깨어나서 편한 차림에 배우포스는 나두고 온 팬션 사장님 같은 포스에 웃기다며 한소리했죠.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던 지진희, 이날 삼촌팬의 포스를 풀풀 뿌리더군요. 아이유가 노랑팀이 되어 이천희, 광수, 김성수와 가려하니, 차에서 내려 아이유랑 악수하고 올게 하고는 아이유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지진희가 " 아이유 처음보는데 완전 신기하다 " 고 말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그런 지진희가 더 신기했습니다.

이날 참가한 게스트들은 배우들이죠. 이미 예능에서 활약해본 이천희나 간혹 예능에 나온 김성수를 빼고 주상욱, 지진희의 예능출연은 생소한 일이죠. 그럼에도 다들 너무나 재치있게 활약을 했고, 이날 가장 활약한게 바로 지진희와 주상욱이였습니다. 주상욱은 가장 지분이 많다는 유재석팀에 들어갔고, 게다가 그 특유의 웃음소리와 넉살, 4차원같은 모습에 정말 대 활약을 펼쳤습니다. 워낙 주상욱이 빵터져서 이날 '주상욱의 날이다'란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옆에 아이유를 두고 주상욱만 포커스를 맞춘 카메라라니... 주상욱은 엄청난 방송분량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저 저번주처럼 능력자를 잡으며 대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지진희의 강한 한방으로 이날 지진희가 마지막에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제대로 배우포스 망가지는 그림을 하나 건져냈는데 이 장면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능력자 김종국과 함께한 지진희팀은 마지막 빙고레이스에서는 늦게 도착한 바람에 중요한 번호들을 제대로 얻지 못합니다. 오로지 바라볼 것은 이미 번호표를 얻으며 먼저 앞서고 있는 팀들의 등번호를 모조리 제거하는 것 뿐이였죠. 하지만 워낙 김종국과 지진희 두 사람만 있다면 그 모든 일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이날 지진희는 지략가가 되어 열심히 유재석팀과 아이유팀을 주시하면서 그들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그는 양쪽팀이 분명 동맹을 맺을 것이다, 두 팀이 싸우게 되면 힘빠질때 까지 우린 보고 있다가 기습하자는 둥 아주 예리한 분석으로 제갈공량이 된 듯 뛰어난 두뇌회전을 보여주며 '지갈량'이라는 칭송을 얻게 되죠.



역시나 예상대로 유재석팀과 아이유팀은 동맹을 맺는 듯 하다가 금방 우승에 눈이 멀어 번호표를 빼려고 난리가 납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파란팀은 싸움구경에 신나했죠. 힘이 빠질때쯤 지진희에게 장갑을 끼라는 지석진의 부름에 한껏 영화를 찍듯 사냥 준비에 나섭니다. 지진희, 김종국과 개리는 두 팀을 기습하기 위해 천천히 포위망을 좁혀갑니다. 하지만 이게 주상욱과 유재석의 계략이였죠. 이제 개리랑 지진희만 있으면 빙고가 되니 두 사람을 유인하자는 생각이 딱 맞아들어 간 것입니다.

지진희는 아주 조심스럽게 풀숲을 헤치며 유재석팀이 있는 곳을 기습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노랑팀 김성수는 형 다 보인다고 말해서 폼한 껏 잡았는데 산통을 깨놓죠. 멋적은 지진희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했지만, 하필 지진희의 패딩이 찢어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진희는 사뿐히 유재석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때 찢어진 패딩 속의 오리털 뭉치가 샘솟듯 끼어나와 바람에 흩날리며,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흩날리게 됩니다.

마지막에 폼잡은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털날리는 오리처럼 제대로 망가진 지진희, 마치 그 모습이 웰컴투 동막골의 팝콘 흩날리는 모습을 연상시켜서 큰 웃음을 줬습니다. 하필 BGM도 동막골 음악이 깔리고, ' 푸드드 ' 거리는 자막에 해맑은 지진희의 모습이 더해져 빵터지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서 패딩이 터질게 뭐람? 지진희의 예상밖의 오리털 반전때문에 웃지 못할 진풍경을 남기며 이날 런닝맨 최고의 명장면을 남겼습니다.

 



지진희가 드라마 속에서 멋진 기장으로 나오는데, 런닝맨 출연으로 제대로 카리스마를 무너뜨렸습니다. 그의 남다른 예능감으로 마지막 빙고 레이스를 화려하게 수 놓은 것이죠. 오리털이 날리건 말건 좋다고 해맑은 모습으로 등번호를 향해 달려나간 지진희는, 올커니 기다린 주상욱과 유재석의 공격에 기가 한껏 움추려 들게 됩니다. 결국 함께 달려온 개리가 그들에 의해서 등번호가 떼이는 바람에 쉽게 유재석팀이 빙고를 얻게 되었습니다. 다들 번호판 때려고 승부욕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이때 주변에는 오리털이 붕떠 다녀서 웃겼습니다.

지진희가 찢어진 패딩 사이로 오리털을 날리는 몸개그를 선사하며 열심히 뛰어 다녔지만, 허무하게 게임이 끝나 버렸습니다. 마지막 제대로 힘좀 써봤으면 '지갈량'의 지략대로 진정한 반전의 주인공이 되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요즘은 예능에 나오지 않던 사람들이 예능에 깜짝 출연해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날 지진희도 예능에 출연하며 카리스마가 무너졌지만 그덕에 큰웃음 얻은 시청자들은 행복했습니다. 카리스마 대신 정감있는 친근함을 남긴 지진희, 게임 내내 센스있게 웃길 줄도 알고, 게임에도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 참 호감이였습니다. 하필 이날 나가수에도 지진희가 나왔는데 오리털 날리는 명장면을 연출한지 얼마안되서 그의 진지한 모습마저도 웃겼습니다. 지갈량이라는 별명도 얻고, 남다른 승부욕을 불태우던 그 모습이 인상깊었는데, 나중에 꼭 다시 런닝맨에 나와서 국민메뚜기한테 진 것을 제대로 다시 겨뤄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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