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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토콘 취소, 정치성향 문제? KBS 변명 기막힌 이유


딘델라 2012. 2. 3. 06:55


김제동 토콘 취소, 정치성향 문제? KBS 변명 기막힌 이유




문재인 발끈, 김제동 액받이
김제동의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3' 가 울산 KBS의 일방적인 대관 취소로 또다시 외압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관계자와 언론에 나온 대관취소 이유를 보면 정치성향이 문제라고 합니다.

공연주관사의 말에 따르면 " 공동주관사인 KBS측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공연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김제동 토크콘서트 공연 내용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삼았다 "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 김제동의 울산 공연이 취소. 대관은 물론 티켓까지 판 상태에서 울산 KBS 측의 일방적인 취소통보. 공영방송 공연장에서는 그런 정치적 성향의 공연을 할 수 없다는 게 이유 " 라고 게재

모 언론사 기사내용에 따르면 " 갑자기 KBS 측에서 '총선을 앞두고 예민한 시점'이라면서 김제동 공연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통보했다. 그래서 장소만이라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는데, KBS 윗선 쪽에서 하지 말자고 했기 때문에 대관도 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 " 고 전했다.

문재인 트위터 " 김제동 울산토크쇼 취소. 제가 부산콘서트 공연 참가한 게 KBS측의 대관 취소 사유라네요. 저는 부산 콘서트 때 티켓사서 관람했을 뿐인데요. 어떤 사람 관람은 공연 참가가 되나요? 그렇다면 저는 수많은 공연을 취소시킬만한 공연 참가를 했단 걸 고백합니다. " 고 글을 올렸다.


 



이번에도 KBS는 자신들이 김제동을 막으며, 스스로 자신들의 정치성향을 역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김제동이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리 막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MBC가 파업 중이죠. 진짜 변질된 MBC의 뉴스를 볼때마다 한심했는데, KBS 뉴스도 마찬가지죠. 오죽하면 이제 뉴스는 SBS가 그나마 나아보일 정도니..진정 공영방송이라고 하는 방송들이 뉴스에서 조차 일방적으로 정권에 밑보일 기사들은 숨기고 정보의 편향성도 엄청 심하던데, 그런 방송사들이 김제동을 향해 정치적인 성향을 문제 삼는다면, 그것은 결국 KBS가 예전 김제동 하자 논란이 윗선 눈치보기와 외압하는 것임을 스스로 증명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와중에 KBS에서는 윗선의 눈치나 보면서 연예인 하나가 정치성향 드러냈다고, 눈에 가시처럼 득달같이 달려드는 꼴이 정말 소인배가 따로 없습니다. 진정한 공영방송에서 이런 일을 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정권이 바뀌고 공영의 본질을 상실한 방송사에서 이런식으로 급작스럽게 밀어내기식 통보를 하니 정말 황당하고 기막혔습니다.

마침 2월 3일이 김제동의 생일이라고 하던데, 참 우연치고는 기막힙니다. 김제동이 KBS를 떠나 MBC의 나가수에서 윤도현의 매니저를 했었고, 최근에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중이죠. 예능으로 얼마전에는 잠깐 게스트로 런닝맨에 윤도현이랑 나왔죠. 다른데서는 볼 수 있지만 유독 KBS에서 김제동을 볼 수 없는 일자체도 어이없던데, 이런 상황에서 자꾸만 태클을 거는 KBS의 고집을 보니 정말 치졸해 보입니다. 현정권들어서 이런식의 눈에 띄는 외압이 많아지니, 누르고 누르고 억지로 상자에 구겨놓은 민심들의 빈틈만 보이면 확 터지고도 남을 일이죠. 스스로 자처한 일인데 이제사 화합이니 조화를 외치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그들이 더욱 한심할 뿐입니다.




어떤이는 김제동이 이런일을 하면 연예인이 공인인데 정치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안된다 하는데, 그말은 정말 어패가 심하죠. 애초에 그러면 정치인들을 뭣하러 만들까요? 그들도 공인이지만, 다들 성향따라 당을 선택하고 정치를 하죠. 그리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민들에게 선택을 요구하죠. 이쪽이든 저쪽이든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선택은 보고 듣는 국민들이 판단하도록 하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자유롭게 정치적인 소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인이란 것은 정치적인 성향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인으로 그 위치에 맞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처세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공인이라고 생각
합니다.

정치인이 비리등의 문제로 도덕에 흠짓이 생기거나 연예인이 음주운전, 마약, 폭력등 처세에서 비도덕적인 문제를 일으켰을 때 그들이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비난받는게 정상이지,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낸 것이 문제라며 그것을 공인답지 못하다하는 것은 진짜 맞지 않는 말입니다. 성향은 본디 사람의 소신과 철학일 뿐입니다. 그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싫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공인답지 못하다며 드러내지 못하고, 행동하고 실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선진국들은 아예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대놓고 정치성향을 드러내놓고, 자유롭게 토론하고 풍자하고 패러디하고 합니다. 그런것에 비하면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그것을 드러내길 주저하고 눈치를 봅니다. 조금만 정치이야기해도 난감해하고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볼때마다 안타깝더군요. 그런데 그럴만도 한게 그것을 드러내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뭇매를 맞으니까겠죠. 네티즌들의 뭇매야 어차피 내 성향이랑 다르면 욕하든 비판하든 당연한 것입니다. 어차피 성향이란게 그러라고 있으니, 나와 다르면 반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기득권과 권력에서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연예인들이 자신에게 화가 미칠 것을 아니까 그런것들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는 것이죠. 그로인해 외압을 받는다면 진짜 민주주의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연예인이라도 어차피 다들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성이 존재하고 그 다양성대로 누구나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자유주의가 있는 나라라면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KBS가 아니라고 발뺌은 하지만, 스스로의 공영성을 훼손한 것을 먼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정치적인 성향을 핑계삼아 치졸한 변명을 늘어놓는 자신들이 오히려 한쪽으로 치우쳐 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공영방송이라면 성향을 핑계삼기 전에, KBS야 말로 중립을 지키고 양쪽을 똑같이 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딴지를 걸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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