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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고민남, 5연승고민 속 씁쓸한 방송가 현실 본문
안녕하세요 육아고민남, 5연승고민 속 씁쓸한 방송가 현실
14세 육아고민남 정현호군이 '안녕하세요' 5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정현호군은 2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5연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금 천만원을 받았죠. 출연 당시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줄줄이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남다른 육아 스트레스를 공개하며 화제를 뿌린 육아고민남. 당시에 아직 어린 아들에게 너무 가혹한거 아니냐며, 어머니의 장남에 대한 태도에 대해 비난하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제가 된데는 현호군의 훈훈한 외모와 재밌는 사연소개가 한몫했죠.
처음에는 방송을 볼때 정말 14살에 기특하다고 생각되고 아직 어린나이에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부모가 너무 이기적인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훈훈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현호군이 여러 연예기획사로 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그중에 SM도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또 한번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죠. 사연에 안타까워하던 시청자로서 당시 기사를 보면서 왠 연예기획사?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잘생기고 귀여워도 TV나와 화제된 아이한테 괜히 바람잡는 거 아닌가 우려했는데, 이런 저의 걱정은 참 쓸데없는 고민이였습니다.
알고보니 정현호군은 이미 연예인을 꿈꾸는 연예인 지망생인 것이죠. 현호군의 어머니가 이미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꿈꾸며 이런저런 연예관련 활동을 준비하고 있던 정황들이 나타나면서 당시 고민을 들어줬던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된 것이죠. 어쩐지 아이가 너무 귀엽다 했는데....방송을 보면서 정말 몰입하면서 고민에 대해서 웃으며 때론 심각하게 어린아이의 순수한 고민이라고 생각하면서 봤던 사람들은 한편으론 속았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현호의 고민이 다 틀린 것은 아니겠지만, 방송출연을 통해 연예계 진출을 원했던 것은 분명해 보이니, 그 고민이 부풀려졌던 뭐던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만든 것은 어쩔 수 없죠. 어린아이 마저 그 출연동기가 순수하지 못할 지경까지 왔다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른들의 이기적인 홍보욕심에 아이들마저 휘둘리는 게 아닌지 불편할 뿐입니다.
이미 공중파건 케이블이건 참가한 일반인들의 사연에 대해서 조작논란이 상당하죠. 열심히 방송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이후 쇼핑몰 홍보를 위해 나온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알고보니 모델지망생, 알고보니 쇼핑몰운영자, 알고보니 연예인지망생.....등등 이제 방송에서는 진실된 사연보다 무엇을 위해라는 목적을 가진 사연들이 넘쳐납니다.
안녕하세요에서도 이미 한차례 노출녀 쇼핑몰 논란도 있었죠. 화성인에서는 수도 없이 홍보목적의 사람들 출연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말 방송이란 데에 진실이란 게 있나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혼란이 오게되는 것이죠. 오죽하면 잠시잠깐 TV에 얼굴내밀고 연예인처럼 활동하는 일반인들이 생겨 '준연예인'이란 말까지 만들어 졌는지, 일반인과 연예인의 경계에선 준연예인이란 말은 이런 풍토를 잘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일반인들의 방송시대라는 말이있죠. 수많은 오디션과 각종 TV 속 일반인의 참여를 통해 이뤄지는 방송프로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방송사들이 걸른다 하여도 한계가 있는건지, 언제나 홍보논란이 끝없이 이어지는게 현실이죠. 어쩌면 애초부터 순수한 모습으로 방송이 이뤄지기엔 방송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많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방송이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진 홍보도구일 뿐이니까요.
그래도 진심으로 고민하고 감동받았던 그 고민과 사연들이 진위여부를 알 수 없다면 시청자는 그저 불쾌할 뿐입니다. 최근에는 방송들이 이런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출연자 검증을 위해 방송에서 쇼핑몰 홍보여부나 연예계진출 여부까지 검증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시청자들은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는 그들의 모습에 조금은 찜찜함을 가지고 일반인들의 TV출연을 바라보게 됩니다. 과연 이 사람은 무슨 이유로 출연하게 되었을까? 란 꿍꿍이부터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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