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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만찬 성유리, 흥미로웠던 2인자들의 반전선택 본문

Drama

신들의 만찬 성유리, 흥미로웠던 2인자들의 반전선택


딘델라 2012.02.26 10:14


신들의 만찬 성유리, 흥미로웠던 2인자들의 반전선택




신들의 만찬을 보고 있으면 참 재밌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흥미있는 것은 바로 라이벌 경쟁이죠. 아리랑 명장이 되기 위해 두명의 수제자들이 경쟁을 펼치고, 오랜시간 수련한 후 명장의 자리를 물려받습니다. 그래서 명장이 되는 사람 뒤로 그림자가 되어 사라지는 불운의 운명을 지닌 사람들이 나오죠.


아리랑 3대 명장인 선노인의 라이벌은 이초희였습니다. 초희는 선노인이 명장이 된 후 자신이 명장이 되지 못한 데 분함을 느껴 천상식본 2권을 훔쳐서 아리랑을 떠나 숨어살았죠. 고준영(성유리)이 완도에서 아버지에 버려져 홀로 지낼때, 바로 초희의 집에서 살게 되죠. 매번 배고프다며 준영을 타박하던 신구의 여동생인 초희는 준영의 타고난 미각을 알게 되고, 준영을 자신의 수제자로 삼아 금천장을 완전히 재현하며 천상식본 2권을 준영에게 물려줬습니다. 결국 준영을 만나 금천장의 명맥을 이을 수 있게 되자 편안하게 눈을 감았습니다.

이어 아리랑의 4대 명장이 되기위해 라이벌을 펼친 사람은 백설희(김보연)와 성도희(전인화)였죠. 백설희는 4대 명장이 되기 위해 가족도 외면한채 아리랑에 헌신했지만, 결과적으로 들러리나 다름없이 천재 성도희에게 명장의 자리를 내주게 되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도 즐기는 천재를 따라갈 수 없던 백설희는 결국 아리랑을 나와서 퓨전한식 프렌차이즈 사업으로 대성공한 사업가가 됩니다.

요리를 좋아하기 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쓴 백설희는 남다른 사업수단으로 성공하지만, 여전히 성도희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리랑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천상식본 2권을 찾는데 공을 들인 결과 책을 손에 넣게 되죠. 하지만 준영이 가진 진본이 존재하는 지도 모른채 천상식본 2권을 찾았다며, 아리랑과 천상식본 음식 재연행사를 진두지휘 하는 등 자신의 욕망을 하나씩 채워나가죠. 하지만 그것에 만족 못한 백설희는 전통을 고수하느라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서 적자로 돌아선 아리랑의 경영권마저 공동으로 얻게 됩니다.


이어 5대 라이벌이 된 것이 고준영(성유리)과 하인주(서현진)입니다. 준영은 타고난 미각을 가진 요리를 즐기는 진정한 천재입니다. 그에 반해 하인주는 어머니 성도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요리를 배웠죠. 원래 이름은 송연우로 성도희의 친딸이 아니지만, 성도희는 연우를 친딸인지 착각하고 키웁니다. 전혀 어머니의 천부적인 요리솜씨를 닮을 수 없던 하인주는 자신이 누군가의 대리인생을 산다는 자체가 너무 싫기에 더욱더 완벽한 명장의 딸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고준영이 나타나고 나서 탄탄대로일 줄 알았던 명장의 자리를 위협받게 되죠. 어머니의 뒤를 이어 5대 아리랑 명장이 되길 바랬지만, 자신과 다르게 요리할때 재밌어하고 무엇보다 남다른 재능이 돋보이는 준영을 보는 순간 불안함이 밀려오죠. 준영은 더군다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선노인의 총애를 받고 아리랑 수제자가 되고,  진짜 천상식본 2권까지 가졌습니다. 결국 인주는 명장이 되기 위해 준영을 모함하는 일이 많아지죠. 비록 준영이 자신보다 못한 스팩을 가지고 남들에게 인정은 못받았지만, 인주의 눈에는 준영의 재능이 보였기에 더욱 경계하게 됩니다.


선노인과 초희, 백설희와 성도희 그리고 고준영과 하인주.... 너무나 뚜렷한 라이벌 구도 속에서 초희와 백설희, 하인주는 2인자의 운명을 가진 인물들이죠. 특히나 이미 대결에서 진 들러리 인생이였던 백설희와 초희, 두 사람의 인생이 참 흥미로운 것은 아리랑 명장이 되지 못한 한으로 선택하는 인물이 바로 타고난 천재 고준영이란 사실입니다.

초희는 비록 명장이 되지 못하지만 준영을 만나서 금천장의 대를 이을 비법을 완수하고 고준영을 수제자로 남기게 되죠. 선노인이 명장이 되고나서 너무나 원망스러웠지만, 훗날 준영을 통해 아리랑이 금천장의 명맥을 잇지 못해 위기에 처하자, 2인자의 설움을 날리기라도 하듯 명장들이 잇지 못한 장맛을 살려 준영을 아리랑의 수제자로 들이게 됩니다. 초희가 속편히 눈을 감을 수 있던 것은 그래서, 자신이 가지지 못한 천재성을 가진 준영을 통해 아리랑의 명맥을 잇게 했기에 그 한이 조금이라도 풀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백설희 역시 성도희가 내친 준영을 자신의 월권을 이용해서 수제자로 만들려하죠. 백설희는 자신이 성도희보다 육감은 뛰어나다며 남다른 재능이 보이는 준영에 관심을 보이죠. 백설희는 성도희가 싫었지만 한편으로는 타고난 능력이 너무나 부러웠겠죠. 그런데 하인주가 꼼수를 부려 명장의 자리에 오르려는 것을 아는 순간 실력이 미치지 못해 그러는 것을 알게 되죠. 하인주는 백설희의 과거나 마찬가지죠. 백설희는 하인주를 보며 엄마의 타고난 능력을 잇지 못하는 것을 어쩌면 내심 꼬셔했을 것입니다.

그에 반해 성도희의 과거와 똑닮은 고준영은 백설희가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가진 친구죠. 그것을 알아본 백설희는 성도희를 이기기 위해 결국 천재를 선택하게 되죠. 자신의 못다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미워하던 존재를 닮은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준영은 자신이 원치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2인자들의 못다이룬 한을 대변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네요.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지만 현재 준영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백설희가 두부요리 대결에서 고준영이 이기도록 도와줄게 분명하죠.

한이 담긴 아리랑에 대한 역습으로 2인자들이 준영을 선택한다는 반전은, 결국 가장 경멸한 타고난 천재를 스스로도 인정한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백설희는 준영을 순수하게 이용하는 게 아니기에 백설희와 고준영이 얼마간 함께할지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백설희가 나중에 고준영이 성도희의 친딸임을 알게 되면 정말 충격이 정말 클것입니다. 
 


성도희는 백설희가 고준영을 알고 있다는 것으로 온갖 오해를 하며 고준영을 너무나 미워했습니다. 친딸인지도 모르고 너무나 모질게 대하는 성도희를 보면 참 안타깝더군요. 성도희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적자가 나도 상관없다는 고집과 집념이 매우 강합니다. 그뿐 아니라 명장으로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 역시 큰 인물입니다. 그런 성도희의 아킬레스건이 어쩌면 자신을 닮지 않은 하인주일 것입니다. 자신과 다르게 요리에 재능이 없는 하인주...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명장의 대를 이을려는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에게 고준영의 등장은 달가울 수가 없겠죠.

무엇보다 고준영이 타고난 재능을 가진 것이 보이기에 더욱 두려운 것이죠. 금천장을 이은 아이라고 선노인이 말하지만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그건 준영이 딸 하인주를 이길까봐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도 있겠지만, 자신의 자존심이 그것을 허락할 수 없는게 가장 큰 이유죠. 자신이 평생을 바쳐 찾으려던 금천장의 비밀을 새파란 준영이 알고있다는 것을 믿기 싫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백설희는 고준영을 선택한 것일지 모릅니다. 아리랑을 차지하고 싶은 것도 있고, 성도희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싶은 것도 있겠죠.

이렇게 라이벌로 얽히고 있기에 이번에 두부요리 대결이 더욱 흥미롭습니다. 타고난 천재 성도희가 백설희를 닮은 하인주를 응원하고, 반대로 백설희가 타고난 천재인 성도희를 닮은 고준영을 응원한다는 설정이 참 재밌습니다. 요리의 신처럼 못하는 게 없는 고준영이 자신의 친엄마의 자존심을 뭉게는 일에 동참하게 되다니.....성도희가 이번일로 고준영을 더욱 미워하게 될지 아니면 인정하고 다르게 봐주게 될지도 궁금해 집니다. 러브라인 못지않게 흥미로운 라이벌의 자존심대결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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