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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이선희, 절제 속 빛났던 국민가수의 위엄 본문
위대한 탄생 이선희, 절제 속 빛났던 국민가수의 위엄
16일 방송된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2'에서는 시청자가 추천하는 도전곡을 부르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TOP4에 올라간 배수정, 전은진, 구자명, 50kg. 이날 50kg는 평소에 불렀던 흥겨운 노래보다 좀 진중한 노래선곡과 편곡으로 무대를 가졌고, 전은진은 팝송에 도전했지만 음정이 좀 불안했죠. 그리고 이날 역시 이선희 멘토 최고의 기대주인 배수정과 구자명이 파워풀한 열창을 보여주며, 박정현은 이들에게 96점의 높은 점수를 주면서 이날 가장 좋은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결국 최종 탈락은 50kg가 되었고, 최고의 무대는 구자명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날 TOP4의 미션무대보다 가장 돋보인 무대가 마련되었으니, 바로 멘토와 멘티들의 합동무대였습니다. 평소라면 합동무대에서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기 어려워서 별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모든 합동무대를 끝내고 와~하고 감탄이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이날의 합동무대들은 본 미션보다 더 강렬하고 인상적이였죠. 특히나 50kg와 전은진은 앞선 미션무대보다 합동무대의 선곡이 훨씬 좋더군요. 미션무대에서 좀 모자랐던 부분을 두 팀은 아마 합동무대로 메꾸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윤일상, 윤상 멘토의 합동무대도 좋았지만, 그 어떤 무대보다 가장 임팩트있던 무대는 바로 이선희 멘토와 배수정, 구자명이 꾸민 ' 나 항상 그대를 ' 무대였습니다. 아마 역대 합동 무대 중 레전드 무대라 불려도 될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낸 무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그 감동은 한마디로 최고였습니다. 앞서 배수정과 구자명의 무대가 아른 거릴때, 이선희와 멘티들의 합동공연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들며 이선희가 왜 레전드인지 입증하며 이선희만 떠오르게 했습니다.
이선희와 제자들의 무대인 '나 항상 그대를'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이선희였죠. 이선희는 역시나 변함없는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원곡의 느낌과 다르게 좀더 소프트한 ' 나 항상 그대를' 를 들려준 편곡은 한층 제자인 구자명과 배수정을 배려한 편곡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이선희는 좀더 절제된 보컬을 보이며 멘티들과 호흡을 맞춰주면서 최고의 조화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절제했음에도 그 울림통은 역시나 돋보이고 튀어서 가창력을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두명의 제자 사이를 오고가며 완벽한 호흡을 이끌어주는 모습에서 국민가수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배려하며 이끈 감동무대에서 주거니 받거니 서로 정절의 고음기교를 선보이는 부분에서는 멘티와 멋진 밸런스를 보여주며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습니다. 그저 이벤트로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제자들의 눈을 마주하고 완벽한 무대를 만들며 열창했습니다.
스승이 이렇게 진실로 무대위에서 즐기니 따라오는 제자들은 스승따라 최선으로 무대위에서 실력 발휘를 하게 되더군요. 배수정과 구자명 역시 이선희 제자답게 최고의 무대에 맞는 최고의 파트너였습니다. 3인이 내뿜는 성량과 화음 덕에 위탄을 보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무대를 보면서 우스개 소리로 '이선희팀이 다 해먹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합동무대 마저 집어삼킨 이 무적의 멘토와 멘티.....참 대단합니다. 제자도 돋보이고 이선희도 돋보였던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구자명과 배수정은 대선배 이선희와의 무대에서 어떤 생방무대보다 긴장되고 설레여 했습니다. 이선희와 노래를 부를때 마주한 얼굴에서 서로의 표정에서 기쁨이 흘러나와 무대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구자명은 정말 표정에서 행복해가 써져 있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에서 노래라면 최고로 치는 이선희와 무대에 선다는 것은 기존 후배 가수에게도 꿈같은 일이죠. 그러니 이제 갓 가수로서 발자국을 한걸음 내딘 자신의 제자들은 또 얼마나 설레였을까요? 이선희가 멘토를 해주는 것도 영광인데, 그녀와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 위탄 최고의 추억이 되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번 감동적인 합동무대에서 알 수 있듯, 위대한 탄생2의 진정한 승리자는 바로 이선희 같습니다. TOP4의 무대에 오르기 까지 나란히 두 제자인 구자명, 배수정이 한차례 내리막 길도 없이 무적의 행진으로 골든 티켓을 주거니 받거니 올라왔습니다. 그 어떤 이도 구자명과 배수정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막판은 이선희 멘토팀의 잔치가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합동무대는 미리보는 우승자들의 축하 세레모니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이선희는 멘티 대결에서 이미 승리자 입니다. 축구유망주에서 가수로 재기를 꿈꾸는 감동 스토리를 가진 멘티 구자명과 엄친녀로 불리며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녀 배수정은 오디션 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죠. 누가 되든 감동스토리를 이미 가진 이들은 위탄2를 끝까지 놓지 못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롭죠. 이 마지막 감동스토리를 보기 위해 위대한 탄생2가 지금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정한 최종대결은 이선희 vs 이선희가 될테니까요. 누구는 이 대결이 싱겁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보다 박진감 넘치고 극적인 대결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선희가 발탁한 구자명, 배수정은 날이 갈수록 가수다운 면모를 갖추며 매회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두사람이 최종 무대에서 우승 대결을 펼칠때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사람은 바로 이선희겠죠.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이승기라는 걸출한 스타를 키운 기획자이기도 한 이선희, 진정 매의 눈이다라며 다시한번 감탄하며 누가 우승할 것인지 이제 그것만이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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