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이승기-엄태웅 연기력 비교? 유치한 라이벌 만들기, 취향의 차이 무시하나 본문

Drama

이승기-엄태웅 연기력 비교? 유치한 라이벌 만들기, 취향의 차이 무시하나


딘델라 2012. 4. 21. 12:18

이승기-엄태웅 연기력 비교? 유치한 라이벌 만들기, 취향의 차이 무시하나

 

 

 

 

수목극 전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이런 치열한 전쟁을 부추기는 과열 양산된 경쟁 붙이기와 편가르기와 라이벌 만들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특히 그런 유치한 편가르기에는 언론들이 한몫합니다. 언론들은 시청률이 오르내리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연배우들끼리 엮어서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20일 스타투데이에 나온 "뉴스‘킹’ 승기씨, 엄포스 모니터링은 하시는 지…" 기사의 한단면만 봐도 이런 유치한 경쟁붙이기가 얼마나 소모적이며 편파적이고 쓰잘데없는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본 기사를 쓴 기자는 " 이승기의 흡입력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엄포스' 엄태웅이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 카리스마로 안방극장 팬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붙잡았다. " 라는 서두로 이승기의 연기력을 깎아내리며 자극적으로 기사를 써내려갔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이승기의 흡입력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첫 서두부터 정말 이해가지 않는 주장이더군요. 더킹이 시청률이 하락한 원인이 있다면 중간이 루즈한 전개와 편집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랄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처음 부터 본 사람이라면 더킹을 놓지 못하는 큰 부분은 바로 주조연들의 연기력에 있습니다. 특히나 이승기는 그간 보여준 연기력과 판이하게 다른 연기변신으로 눈길을 끌면서 연기력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더킹의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몰입도면에서 하지원과 이승기의 연기력이 크다는데 있습니다. 만약에 루즈해진 상황에서 주연들의 연기력마저 별로였다면 더킹에 열광하는 반응도 나오지 않았겠죠. 하지만 다크한 모습을 제대로 뽐낼 수 있고 시원스럽게 정치풍자도 보여주는 상황에서 통쾌한 욕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이승기의 변신처럼 적어도 명장면 하나씩은 꼭 빼내고 각인 시키는 배우들의 공은 큰 부분입니다.

 

 

게다가 기자는 " 반면 두 자릿수 상쾌한 첫 출발로 상쾌한 독주를 하던 MBC '더 킹'은 연이은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동시간 대 꼴찌로 전락했다.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찬을 받은 하지원과 달리 남자 주인공인 이승기는 '극 전체를 끌어가기엔 아직 역부족, 그저 하지원에게 끌려가는 느낌', '가벼운 캐릭터엔 괜찮았지만 변화를 거듭하면서 한계에 부딪힌 듯하다', '기존에 봐왔던 느낌과 너무 똑같다' 등 지적을 받았다. " 며 대다수 우위적인 평가가 아닌 듣도 보도 못한 평가를 들고나와서 이승기의 연기력을 깎아내리며 상대 드라마와 편파적인 연기력 대결을 시켜놓았던군요.

 

기자님이야 말로 더킹 제대로 모니터링은 하시는 지..... 드라마를 제대로 본 기자가 맞는지 의심되는 이런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평가로 과연 기자가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지적을 받았다는 부분들이 대다수 드라마를 본 시청자의 입을 통해 나온 것과 너무나 다른 양상이라 더이상 말하기도 무엇하고, 적어도 기사를 쓰려면 드라마라도 제대로 보고 기사를 써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드라마에 대해서는 소상하게 리뷰하고 감상을 적은데 반해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며 보지도 않은 듯한 풍문을 적어놓고 두 배우의 연기력 비교를 하는 것은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일 뿐이죠.

 

 

 

현재 연기력면에서 3사 드라마의 배우들은 기존에 보여지는 연기를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남주들인 엄태웅, 박유천, 이승기는 개성있는 캐릭터와 그에 맞물린 연기력으로 칭찬 받으면 받았지 흠을 애써 잡아내는게 민망할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시청률을 가지고 연기력을 비교하는 것 만큼 가장 유치한 것이 없습니다. 연기력은 시청률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부활과 마왕이란 명작을 지킨 엄태웅이란 배우인데 말이죠. 게다가 함께 드라마를 하는 상황도 아니고 다들 각자의 캐릭터에 충실해서 연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문 배우로 엄태웅이란 배우의 커리어는 상당한데 이제 연기력이 물오르고 있는 이승기와 비교를 하면서 편가르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결국 이런 자극적인 기사들이 원하는 것은 뻔합니다. 기자가 써내려 놓은 것처럼 " 엄태웅과 이승기의 이 같은 극과극 행보에 지켜보는 이들 또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마지막 승리는 누구에게 돌아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처럼 바로 경쟁붙이기로 유치한 팬들간의 싸움을 부추기며 기사하나 제대로 이슈터지게 만드는 것 뿐이겠죠. 

 

 

 

현재 더킹-옥세자-적도가 만들어내는 시청률 파이는 30%정도입니다. 파이로 놓고 보면 적은 파이를 3개의 드라마가 나눠가지는 양상입니다. 시청률이 20%정도 되면서 이런 경쟁구도를 만드는 상황도 아니고 작은 파이를 두고 싸우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워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 수목드라마는 비록 파이는 적어도 다 재미있다는 평이 많고, 그래서 두개 정도의 수목드라마를 번갈아 가면서 재방 본방으로 나눠본다던지 다시보기로 시청한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이번처럼 경쟁에 나서서 서로 물고 늘어지는 심한 비교질과 라이벌 만들기에 유별난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왜 언론들이 이토록 유치한 출혈을 유도하며 팬들을 들고나서 서로 싸우게 만드는지 생각해보면 이것 역시 다 이슈띄우기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해품달처럼 독보적인 시청률을 가지는 드라마도 없는 상황, 시청률 파이는 적고, 게다가 발연기라며 따로 깔 수 없는 상황에서 팬덤 강한 주연배우들을 상대로 편가르기 하는 것 만큼 쉬운 이슈띄우기란 없을 테니까요. 시청률에 따라 명암이 갈릴때마다 납득이 안되는 연기력 비교와 각종 편파 비교로 이슈를 만들어 내면 적어도 팬들은 그에 편승해 자존심 대결을 벌이며 조회수만 벌어줄 것입니다.

 

정말 취향의 차이를 존중하며 드라마 편하게 볼 수 없나? 이런 생각이 간절합니다. 취향의 차이를 무시한 언론들의 유치한 비교질은  각 드라마 작품성과 연기력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않고, 3사 드라마 팬들 스트레스만 쌓게 만들 뿐입니다. 팬들 사이에 갈등만 조장하고 서로 기분만 상하므로 서로 원하지 않는 부분일 것입니다. 적어도 언론들이 드라마를 보는 취향을 존중하며  납득이 되는 주장을 하며 각 드라마에 대한 비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팬들도 서로 즐겨보는 드라마에만 신경을 쓰며 스트레스 받지말고 재미있게 드라마를 시청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손가락 모양을 추천 클릭 한방! (로그인 불필요)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