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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남자1호 시청자 우롱? 뻔뻔한 민폐 홍보출연 본문
짝 남자1호 시청자 우롱? 뻔뻔한 민폐 홍보출연
9일 방송된 SBS 짝이 다시 한번 논란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바로 월수입 4000만원의 능력남으로 화제를 모은 남자1호가 언론사에 본인의 홍보자료를 뿌린 것이 알려지면서, 짝을 찾기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라 바로 홍보목적으로 출연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영어컨텐츠 개발사업을 하고 있고, 월 수입 4000만원이라는 능력과 맞벌이에 대해서도 " 굳이(할 필요는 없다). 상대가 원하는대로 가게를 하고 싶다면 가게를 차려주면 되고, 주부생활을 원하면 여가활동을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 "며 경제력을 과시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남자1호는 의자왕으로 등극한 남자7호와 여자2호를 사이에 두고 묘한 신경전을 보이며 방송분량에서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경제력으로 화제가 된 그는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회사 홍보를 위해 출연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남자1호는 자신이 출연한 방송이 나가기전, 그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돌렸다고 합니다. 그가 돌린 자료에는 그가 여지껏 출연한 방송에 대한 사진과 그가 만든 책에 대한 정보등 자신과 운영 회사에 대한 정보가 채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자료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남자1호의 방송 출연이 짝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는 이미 EBS에서 스타강사로 활동도 했었고, 라디오 FM 99.9 팝송영어의 진행까지 맡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중파 KBS 2TV 청소년드라마 '정글피쉬2'에서 티아라 지연의 영어교사로, MBC 에브리원 '아이돌 메이드'에서 비스트의 영어교사로 출연하는등 각종 케이블 프로에도 이미 얼굴을 알린 사람이였습니다. 게다가 이미 음반도 내며 가수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일반인이라 보기엔 방송에 출연한 의도가 너무나 명확해 보인 그가 대놓고 홍보물을 돌린 것은 너무나 속보이는 뻔뻔한 출연으로 보여집니다.
그동안 짝이란 프로처럼 일반인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논란이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홍보논란입니다. 그중 일반인들이 방송프로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가장 많은 논란이 있던 것은 바로 쇼핑몰 홍보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쇼핑몰 운영자임을 속이고 대신 XX녀, XX남 등으로 화제가 된 후에 나중에 알고보니 쇼핑몰 운영자였다며 쇼핑몰 홍보를 간접적으로 했었습니다. 쇼핑몰 뿐 아니라 그 외적인 직업들 역시 홍보목적으로 출연하는 사람은 분명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어느새 일반인 참여 방송들이 홍보를 목적으로 인해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화제된 남자1호의 경우는 대놓고 방송이 나감과 동시에 자신의 회사홍보에 관해서 언론홍보 자료를 돌리는 대범함을 보여주며 씁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방송의 본질을 심하게 왜곡하게 만든 그의 출연목적은 마치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이런 거짓된 방송출연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짓이죠. 워낙에 많은 방송출연 경험을 가졌기 때문인지 그가 방송에 나간 후 낯이 익는다는 글도 많더군요. 이러다가 아예 짝이 배출한 연예인으로 활동하려는 것은 아닌지 참 이래저래 씁쓸해 집니다.
물론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들 순수한 의도로만 출연할리는 만무하겠지요. 하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홍보 목적을 드러내는 경우는 없기때문에 황당스러웠습니다. 얼굴을 알리는 목적을 넘어서 대놓고 나 '짝에 나온 누구누구'인데 라는 타이틀을 자신과 회사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방송에서의 모습마저 다 진실이 아닌 가식과 거짓으로 만들어버리게 되지요. 게다가 짝에 출연한 일반인들에게도 민폐를 주는 일 같습니다. 정작 찐짜 짝을 찾기 위해 나온 사람들도 그들의 홍보를 위한 들러리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털컥 짝이 된다면 그 진실함이 없는 마음으로 짝이 된다 한들 얼마나 오래 갈까요? 그러니 홍보를 위해 나온 사람들에게 유독 예민한 것은 시청자 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자들도 마찬가지였지요. 간혹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는 출연자에게 출연 동기를 정확히 물어보는 장면은 여러번 봤던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한 출연이 끝이 없는 것은 검증 절차가 너무나 허술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적어도 매번 논란이 커지면 후처리에 몰두한 방송들도 홍보출연을 가릴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해보였습니다. 그 진심을 다 알아차리지는 못해도 적어도 진심어린 출연동기를 가진 신선한 출연자들 참가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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