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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남자6호 카사노바? 가식같은 어장관리 눈물


딘델라 2012. 5. 24. 14:54

짝 남자6호 카사노바? 가식같은 어장관리 눈물

 

 

 

 


23일 방송된 SBS '짝' '30대 특집', 13명의 30대 솔로들이 짝을 찾기 위해 모였습니다. 30대 중후반을 넘긴 사람이 대부분인 이번 기수들은 나이때문에 결혼 압박에 대해 토로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그런 만큼 좋은 짝을 찾겠다는 열망도 강해보였습니다.

 

 

 

이날 눈길을 끈 출연자는 남자6호였습니다. 남자6호는 38세의 나이지만 동안 외모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남자6호는 서글서글하고 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 세계 10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백인도 만나봤고 흑인도 만나봤고, 중국여자 일본여자 다 만나봤지만 짝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해서 글로벌한 연애전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화려한 연애경험을 들려준 남자6호는 처음에는 여자5호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였습니다. 여자5호 역시 적극적으로 첫인상 선택에서 남자6호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여자5호가 귀엽다며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여자5호를 설레게 만들었지요. 아침식사도 직접만들어 줬고, 도시락 선택에서 여자5호의 선택에 식사도 함께 했고, 저녁식사에서도 붙어있으며 여자5호가 싸주는 쌈도 받아먹는 등 상당한 호감을 보였습니다. 여자5호가 인터뷰 갈때는 귀엽다며 그녀를 기다리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제작진이 일부러 기다렸냐고 묻자 " 네 " 라며 대화를 못해봤다며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의 적극적인 모습에 좋은 커플이 되려나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6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션 중 여자 4호와 만나자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데이트권이 달린 이번 게임은 각자 미션장소가 적힌 부채를 들고 운명에 맡기며 선택을 기다리는 미션이였습니다. 남자4호는 여자 4호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여자4호를 만났다고 하더라고 눈물까지 흘릴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욱 황당했던 것은 그가 눈물을 흘린 이유였습니다. " 이런게 운명인데 만났다고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울컥했다. " 며, 여자4호에게 급 관심을 표현했던 것이죠.

 

단순히 여자4호를 만났다는 그 자체가 운명이 되어버렸다다는 예상도 못했던 남자6호의 태도에 가장 먼저 드는 것은 그럼 여자5호는 뭔데? 였지요. 남자6호는 여자5호는 생각도 안난다는 듯, 여자4호에게 자신이 처음으로 부채를 뽑았다며 러브빔을 보내며 " 4호랑 말하고 싶었어요 " 라는 애절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여자4호의 표정은 뭔가 떨떠름한 듯한 모습이여서 웃겼습니다.

 

그가 운명의 상대라는 4호를 만난 후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남자가 여자 앞에서 운 것이 어떠냐는 질문을 하게 되지요. 그의 질문에 그의 어머니는 아주 통쾌한 말을 들려줘서 빵터졌습니다. " 남자가 앞에서 울면 참....싫어, 안만나, 내가 저런 남자를 만나러 왔나? " 제대로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가 속시원했습니다. 동정심이 들기보다 왜 울어?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눈물의 호소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당황 그 자체겠지요. 게다가 앞서 엄청난 관심을 줬던 여자를 두고 딴 여자에게 펑펑 울면서 운명이라는 모습은 더욱 남자6호에 대한 믿음을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 내가 이 사람을 만나려고 여기왔나 싶다 " 며 갑자기 운명의 이끌림에 강한 집착을 보여주며 황당한 반전을 보여준 남자6호의 행동을 보고 든 것은, 이 사람이 괜히 글로벌한 연애경험이 있는게 아니구나 였습니다. 남자가 눈물을 흘리고, 운명을 말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엄청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었지만, 남자6호의 눈물은 진심이 아닌 카사노바 기질에서 본능적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가식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예전에 사귀었다던 여자이야기를 했을때도 감정이 다 토해지며 울었다는 이야기를 해줬지요. 울면서 쉽게 운명을 말하던 모습을 보니 예전에 연애할 때도 운명이란 말을 얼마나 했을지 짐작이 되었습니다. 한두번이 아닌듯한 남자6호의 눈물은 악의는 없으나, 여자들의 마음을 상당히 잘 알고 동정심에 호소하려는 것이 강해보였습니다. 감성이 풍부한 것은 맞긴한데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즉흥적인 갈대같은 마음이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자4호에게 운명이라고 말할 것이였으면, 진작에 여자5호에게 좀 적당히 할 것이지 밑도 끝도 없이 애정을 보내줬으니 여자5호가 뭐가 되는지 참 불쌍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엔딩에서 마음이 움직인다며 말하던 그가 예고에서는 여자4호가 아닌 여자2호와 적극적인 스킨쉽을 보여주며 데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여자5호는 질투심을 느끼며 여자2호랑 경쟁했습니다.

 

남자6호에게 눈물까지 흘리던 여자4호가 운명이라면 적어도 그녀들에게 선을 잘 그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장관리 제대로 하는 것처럼 여자들에게 선을 못 긋는 모습에 과연 여자4호가 그 모습을 진심이라 느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렇듯 갈대같은 마음을 보인 이 남자가 어디로 튈까 궁금했습니다. 운명이라던 4호인지 귀엽다던 5호인지 급관심을 보인 2호인지....... 어쩌면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고도 아직 짝을 만나지 못한 것은, 즉흥적인 감정에 휘둘려서 쉽게 관심주고 쉽게 변하는 마음때문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남자6호가 진정으로 짝을 찾고 싶다면, 가장 먼저 진득하니 상대를 깊게 봐주는 진실한 탐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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