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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2 박명수, 눈살 찌푸린 무리수 진행, MC능력 한계 드러내


딘델라 2012. 5. 21. 07:00

나는 가수다2 박명수, 눈살 찌푸린 무리수 진행, MC능력 한계 드러내

 

 

 

 

나는 가수다 시즌2의 첫 탈락자가 나왔습니다. 나가수2 고별전이 벌어진 20일 생방경연에서 A, B조의 하위권에 오른 가수들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습니다. 정인'사노라면', 백두산'쿵따리 샤바라', 박미경'무인도', 이영현'뮤지컬', 박상민'여정', 정엽'나만의 것'을 선곡한 참가자들 중 박상민은 가장 감동을 준 가수 1위에 올랐고, 백두산은 탈락하며 고별 무대를 가졌습니다. 이처럼 시즌2 첫 탈락자가 결정되는 날이기때문에 관심이 컸던 20일 경연은 가수들의 긴장감이 큰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눈살을 찌푸린 진행으로 긴장감을 반감시킨 박명수 때문에 시청하는 내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나가수가 생방체제가 되고서 역할이 커진 것이 바로 MC의 역량입니다. 생방송 중간에 시청자와 뮤지션의 중간다리 역할을 더욱 원할히 해야 하기 때문에 MC의 센스와 편안함이 가장 필요합니다. 이제까지 경연 중간 뮤지션을 소개하며 진행을 해온 이은미는 풍부한 표정으로 시청자와 대화하듯 눈을 마주치며  너무나 완벽한 리드를 해줬기 때문에 불편함없이 편안함을 안겨줬습니다.

 

문제는 이은미의 분량이 끝나고 경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MC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주에 나온 노홍철은 평소의 분주함을 버리고 차분히 마지막 순위 발표를 하면서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죠. 노홍철은 이은미처럼 최대한 관중을 환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20일 진행을 이끈 박명수의 불편한 진행솜씨는 시청자들의 주의집중을 분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탈락자가 가장 큰 화제가 되야 함에도 이날 방송 후 사람들의 시선은 박명수의 무리수 진행에 모아졌습니다. 이날 박명수는 혼자서 참가자들의 대기실을 돌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명수는 참가자들을 편하게 하려고 친한 척도 하고 가끔 반말도 하면서 응원을 보냈지만, 그 특유의 버벅거림과 막 튀어나오는 무리수 멘트는 듣는 내내 짜증만 났습니다.

 

특히 가수를 만날때마다 매번 돌림노래도 아니고 하는 똑같은 멘트가 반복되었습니다. 정엽에게는 매번 마이크를 돌리라고만 하고, 정인에게 자신의 엄마를 닮았다는 소리를 하는 등 특정  가수에 던지는 질문과 멘트가 매번 똑같습니다. 게다가 좀 친한 연예인의 경우 지나치게 반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서 무례해 보이기 딱 좋았습니다.

 

이날 박명수의 무리수 진행이 더욱 튀었던 것은 바로 탈락자 순위 발표를 하는 순간이였습니다. 긴장감이 흘러 넘쳐야 할 순간에 가수들에게 쓸데없는 멘트를 던지며 맥을 끊기 일수였죠. 1위라는 가장 흥겨울 순간에 한결같은 밍밍한 말투와 무표정은 여전했습니다. 기타를 들고 있던 윤현상에게는 기타를 내려놓으라는 등 전혀 상관없는 뜬금없는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탈락자 발표와 마지막 고별무대를 이끌때는 감동도 못살리고 진행하기 급급한 바람에 산만하게 진행되었지요. 긴장감이 없던 박명수 최악의 진행은 나가수 시즌2의 진정한 옥의티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박명수의 가장 큰 문제는 말솜씨 자체가 너무 없다는데 있습니다. 진행을 하려면 물 흐르듯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박명수는 말 자체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매번 메인 MC의 자리를 노린다고 말할 때마다 걱정이 더 앞섰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번에 나가수를 맡으며 홀로 진행을 이끌기에 부족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명수는 멘트를 날릴때 버벅거리기를 밥 먹듯 합니다. 멘트를 던지는 타이밍도 항상 늦고 대본을 읽는 티가 너무나서 시선이 땅만 쳐다보듯 아래만 향해서 불안했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대본 숙지가 미숙했는지 말을 안하고 대본을 뚜러져라 보는 장면도 나와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방송경력이 오래됐음에도 처음MC에 도전하는 이은미보다 한참 미숙한 진행을 보여줘서 시청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졌습니다. 능숙한 진행으로 시청자와 청중단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할 MC가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찌 TV채널을 제대로 고정할 수 있는지...안타까울 뿐입니다.

 

다른 MC들은 생방을 몇번 거치면서 진행솜씨가 나날이 좋아지는 데 반해, 박명수의 몹쓸 진행 솜씨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그가 전문MC로서 욕심낼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명수는 국민MC로 불리는 유재석등 1인자 그룹과 어우러져 2인자로서의 역할을 소화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그간 단독 프로는 매번 실패한 모습을 보여줬었지요. 그만큼 메인의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게 바로 박명수입니다. 옆에서 박명수를 컨트롤 해줄 사람이 없어지면 그 가치를 잃어버리는 2인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죠.

 

현재 박명수는 진행 욕심을 많이 내고 있지만, 그것은 박명수 본인과 방송프로에는 치명적인 실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고 어찌 프로를 살릴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니저로 있을 당시에는 그래도 편집이 되는 녹화방송이기에 박명수의 단점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전문 MC의 자리는 욕심으로 채울 수만은 없는 법이죠. 하물며 생방송이라는 전문MC도 꺼려하는 체제에서 과연 박명수의 진가가 얼마나 드러날 수 있을까요? 이처럼 나가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MC체제의 구축이 가장 절실합니다. 편안한 능숙한 진행으로 음악을 전달하고 가수들을 시청자와 연결시켜 감동을 이끄는 역량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의외의 MC의 자질이라는 돌발변수가 나가수의 발목을 잡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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