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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복귀 향한 치떨리는 악플, 상식 밖 비난 지나치다 본문

토픽

김연아 복귀 향한 치떨리는 악플, 상식 밖 비난 지나치다


딘델라 2012.07.03 08:42

김연아 선수가 7월 2일 3시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연아 선수의 갑작스런 움직임에 수많은 언론들이 모여들었고, 많은 추측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추측은 바로 '은퇴'였습니다. 피겨스케이트가 선수생명이 짧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며 정상에 올라본 김연아라서 가장 중론은 은퇴발표였습니다. 그동안 연아 선수의 행보를 봤을때 한동안 쉬면서 현역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은퇴를 할거같다고 저 역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연아 선수를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태릉선수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는 데 주목하며 소치올림픽 도전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3시 김연아 선수의 기자회견은 바로 자신의 진로에 대한 세세한 발표였습니다. 그것은 팬들의 예측대로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으로 현역복귀를 하면서, 올림픽 후 은퇴를 하겠다는 발표였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발표문에는 선수라면 느낄 수 있는 고민과 압박감에 대해서 자세히 나타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지난 시즌을 포기하고 수없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전하며, "  벤쿠버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더 높은 목표를 찾기 힘들었고, 그와 반대로 저에 대한 국민들과 팬분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러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은 오히려 저에게는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하루만이라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게 솔직한 저의 심정이었다. " 며 선수 생활을 해오며 느꼈을 심적부담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인기 스포츠 스타로 늘 주목받아왔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과 말들이 관심을 받을 때마다 부담스러워 한발짝 물러나 있고 싶었다는 고백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연아 선수는 " 대회에 나가서 행여 실수라도 해서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얻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압박감도 많았다. 그만큼 훈련과정과 대회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는 모티브를 찾기 힘들었다. " 며 선수로서 결과에 대한 압박감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습니다. 김연아는 이런 압박감과 부담을 덜기 위해 1년을 동안 시즌을 포기한채 태릉선수촌에서 후배들과 훈련을 해오면서 그들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으며, 자신이 현역선수로 해야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그동안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힘든 것이 본인 스스로와 국민들의 높은 기대치에 따른 부담감이라고 생각하고 " 내 스스로가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오직 내 자신만을 위한 피겨연기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만일 최고의 목표에 대한 부담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한다면 나중에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고 이것이 인생에서의 큰 아쉬움으로 남겠다는 생각을 했다. " 며  다시 국가대표로 새출발하겠다는 각오로 소치 올림픽에 도전하며 현역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소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하며 새출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에는 IOC선 위원에도 도전하겠다는 소망을 내비쳤습니다.

 

 

그녀의 도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연아 선수와 같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본인의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고 은퇴가 내다보이는 시기쯤에 그들은 은퇴발표로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른 진로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요. 피겨가 워낙에 선수생명이 길지 못하기에 누구보다 일찍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 했던 김연아 선수의 고민이 옅보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피겨로서는 가장 전성기라는 나이대에서 딱 금메달을 땄습니다. 대다수 피겨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고 은퇴를 하거나 짧은 나이에 은퇴를 결정짓고 지도자나 프로전향등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연아 선수는 금메달이란 목표를 이룬 상태이기때문에 은퇴를 한다고 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쉘콴이나 카트리나 비트 선수처럼 현역을 연장해서 은퇴를 하면서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좀더 연아선수의 피겨를 보고 싶어하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안겼습니다. 전성기라는 것이 인생에 존재하듯 연아선수가 소치에서 똑같은 결과를 얻는 것이 힘들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을 떨쳤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한결 편하게 스스로 피겨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제 편하게 그녀의 올림픽 도전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처럼 대다수는 그녀의 현역복귀를 반기며 응원이 봇물터졌습니다. 하지만 포털마다 응원이 넘친 것은 아니였습니다. 연아 선수 기자회견마다 악플이 넘치며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가장 어이없던 것은 그간 악플들의 통태가 변한 것입니다. 김연아가 1년동안 시즌을 포기하고 선수활동을 안할때는 기사마다 달리던 댓글이 '선수가 운동도 안한다' 고 타박하는 댓글들이였습니다. '운동도 안하는데 CF만 찍는다' 며 비난하던 댓글은 하루 아침에 '현역 복귀해서 CF 더 찍으려고 하는 구나' 로 바뀌었습니다. 참 코미디가 따로없는 이런 악플행렬에 기가 차더군요.

 

 

그동안 김연아를 비난하던 사람들은 김연아가 시즌을 스킵한다는 것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선수로서 제대로 운동을 안한다며 이제는 몸상태도 좋지 못할 것이라며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현역에 복귀한다고 하자 쉬었는데 제대로 스핀은 돌기나 하겠냐며 비아냥 거리더군요. 하지만 그간 1년간 악플러들이 김연아를 비난할때 김연아는 태릉선수촌에서 매번 꼬박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김연아의 일거수를 알지 못하니까 연아선수의 언론에 비춰지는 CF활동, 공식적인 스포츠행사, 올림픽 유치활동만 보았기 때문에 저 역시 김연아선수가 운동을 포기하고 이제 은퇴수순을 밟겠구나 !!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김연아의 비공식적인 활동에 대해서 모두가 모르고 있을때, 김연아는 꾸준히 태릉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더군요. 이번에 현역복귀를 한다니까 그녀의 몸상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일간 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 Q2: 다시 세계 정상 가능한가 -- 김연아는 "기대치를 낮추고 나 자신을 위한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금세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운동을 완전히 접은 게 아니라 아이스쇼를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는 분석이다.

 

고성희 피겨 국제심판은 " 2011년 세계선수권 때도 1년 내내 준비한 선수들보다 잘했다. 본인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해 복귀를 선언했을 것 "이라고 했다. 김연아의 어린 시절 은사인 류종현 코치는 "그동안 하루 4시간 정도 매일 개인훈련을 한 것으로 안다. 태릉에서 보니 연속 점프 등 뛸 점프는 다 뛰더라" 고 말했다. 아직 김연아는 22세다. 소치 올림픽 때는 24세가 된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는 당시 25세였던 아라카와 시즈카가 금메달을 땄다. " 며 긍정적인 그녀의 몸상태를 증언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현역복귀로 말바꾸기나 다름없는 그녀를 향하던 악플이 한마디로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에 지나지 않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며, 그들의 도넘은 상식 밖의 비난에 참 치가 떨렸습니다.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김연아 선수만이 아닌데 기자회견 자체로도 비난을 하는 것은 말도 안되죠. 그런 사람들은 은퇴 기자회견도 유별나다고 욕할 사람들입니다. 스포츠스타들 누구나 은퇴 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것은 기본인데 말입니다. 하물며 김연아는 그동안 은퇴여부로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었죠.

 

또한 운동도 안하는데 CF를 찍는다고 하던 사람들은 왜 김연아가 태릉에 있던 것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들더군요. 태릉에 왔다 갔다 1년을 하고 있을때 김연아가 태릉선수촌에서 운동 왜에 뭘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쇼도 운동의 연장으로 보는 전문가의 평처럼, 아이스쇼를 준비하며 몸을 풀며 언제든 만반의 준비를 하던 김연아 선수의 노력은 그동안 너무 등안시 했던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악플의 근원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올림픽 영웅을 향해서 이렇게 이해안되는 악플이 쏟아지는 것이 납득이 안됩니다. 김연아가 해온 그간의 행보가 그렇게 악플을 남길만한 것들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도가 넘는 것 같습니다.

 

 

김연아가 다시 복귀해서 또 부담이 되도록 높은 기대치로 응원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악플러가 비난하듯 운동선수의 길을 포기하다 싶이 방치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동안 몸상태를 만들어 왔기에 비난이 있더라도 이처럼 정면돌파를 하면서 다시 현역복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냥 은퇴하는게 악플러들에게는 더 낫던 선택이였겠죠. 하지만 그런 기우를 단번에 잠재우듯 현역은퇴를 선언하며 올림픽을 도전한다는 자체로도 자신을 향했던 상식 밖의 비난에 제대로 큰 파문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김연아 선수의 굵은 허벅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진 다리가 그녀가 현역복귀하던 밝은 모습과 교차되면서 자신감이 있으니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로 국민에게 벅찬 감동을 줬고, 그간 선행을 하며 기부도 많이 했던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 게다가 자신의 이름값을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지금도 다시 현역복귀하며 자신이 할일이 남았다고 하는 선수에게 그저 국민의 한사람으로 남은 올림픽에서도 유종의 미를 얻기를 바란다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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