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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비난 날린 1인 시위, 진심 알린 결정적 한마디


딘델라 2012. 7. 10. 07:38

얼마전 유학에서 돌아온 서현진 아나운서와 육아휴직 중이던 김주하 앵커가 MBC 노조 파업에 동참하며 'MBC 구하기 거리서명전' 에 참가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김주하 아나운서의 파업 참여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김주하는 기독교 목사 행사관련 사회와 대선 당시 당선 후보에 대한 편파사회, 그리고 남편에 대한 시선때문에 당연히 노조들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었죠.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김주하는 연이어 MBC 노조들의 파업에 동참했고, 그동안 이어온 릴레이 시위에도 참가하면서 진심으로 동료들의 복직과 MBC의 문제점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는 자신의 진심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되었습니다.

 

 

김주하는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MBC 노조 총파업 1인 시위에 참여하면서 수많은 시민들과 언론을 만나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설파했습니다. 김주하의 진심은 특히 언론들을 상대로한 인터뷰에서 더 자세히 읽을 수 있습니다. 그녀는 현재 돌아가는 MBC사정에 대해서 강도높은 자신의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사측의 땜질용 채용에 대해서 " 같은 기자로서 당연히 그들을 인정할 수 없다 " 며 강조하였고, 또한  " 솔직히 파업 기간동안 방문진과 방통위에 서운했다. 이렇게 조용할 수 있다니. 되레 많은 시청자들이 언론에게 서운했을 것이다 " 며 방통위와 언론에 대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김주하는 " 개인적 징계에 대해 생각한다면 (파업 시위에) 못 나온다. 나는 징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은 정말 최악이라고 본다 " 며 결연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지요. 징계를 두려워 않는다는 결정적인 한마디야 말로 그녀가 왜 파업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고 있기 때문에, 김주하의 파업참여에 대한 진정한 본심이 드러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사측에 바라는 점은 해고와 징계받은 동료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은 것이다. 동료들이 징계와 대기발령을 받았다는 노조 연락을 받고, 상황 설명을 들은 후에 사직 경위서를 동료들과 다 같이 냈다. 해고 당한 동료들이 복직되지 않는다면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 며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해직자 복귀와 비리사장 OUT이 담긴 푯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선 김주하의 모습은 파업에 대한 당연한 명분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김주하는 이번 1인 시위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만나며 그들이 전해주는 응원이 큰 힘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줬습니다. 그리고 1인 시위를 하면서 시민들이 파업상황과 그 이유를 아직도 제대로 모르는 사실에 정보의 대비를 느끼며 할일이 많다며 책임의식을 보여줬습니다. 김주하 앵커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파업참여 의지와 그 이유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MBC의 파업에 대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김주하의 연이은 반전 행보는 그녀가 가진 이미지와 정반대의 것이였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파업에 대해서 더욱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 서명운동 당시에만해도 그녀의 파격 행보에 대해서 쇼라고 오해와 편견의 시선을 보내던 사람들도 뜨거운 태양 아래서 1인 시위에 나서는 적극적인 모습에 비난을 멈추고 응원을 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주하는 파업이 시작되던 시점부터 이미 MBC의 변화에 대해서 끝없이 문제재기를 했었습니다. 육아휴직중이던 지난 3월에도 트위터에 " MBC사태가 다시 트윗하게 만드네요....물론 다른 기자들과 같이 사직서도 제출해놓은 상태입니다." 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그녀의 진심에 귀기울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한번 박힌 이미지는 그녀의 모든 것을 곡해하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그녀에 대한 오랜 편견이 벗겨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노조에 탈퇴하면서 주요 자리에 앉은 아나운서들의 모습이 씁쓸하게 할때 쯤, 김주하는 동료들이 있는 거리에 합류하며 파업에 힘을 보태었습니다. 그녀는 " 해고된 동지들을 보니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다 " 라며 거리로 나와 김재철 사장 구속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인지도와 영향력으로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김주하의 파업동참은 그녀의 이전 이미지나 성향등을 뛰어넘어 바라봐야 하지요. 그녀가 이번 파업에 동참한다는 자체는 오히려 '오죽하면 김주하가 동참할까'란 환기를 더욱 크게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녀의 반전행보는 김재철의 비리와 해직 동료들에 대한 일이 얼마나 부당한지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김주하는 이번 파업참여에 대해서 확실한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본질은 바로 파업에 나선 동료들과 똑같기 때문에 이를 두고 정치파업이라 비난하는 일부의 말에 완전히 대척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보여주는 파업참여 의지를 오해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언론인으로 비리 사장의 부정행위와 지나친 언론 칼들기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스타 아나운서 김주하가 자신의 사직서를 걸고 공정한 언론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주하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어서 비리사장이 제대로 처벌받고 MBC가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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