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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름돋는 평행이론, 과거가 말하는 아이돌 불화설 본문
티아라의 왕따논란이 확대되면서 그룹이란 특성화를 가진 가요계의 오랜 멤버간 불화설이 다시 수면에 떠올랐었습니다. 서로 성향이 다를 수 있는 사람들이 팀을 이루다보니 선배 그룹들도 불화와 왕따 논란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런 불화로 팀이 해체되는 최악의 상황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일련의 사태가 커지면서 이를 다뤘던 mnet의 [끊이지 않는 연예계 불화 그 뒷 이야기]라는 방송프로가 떠올라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2008년도에 연예계의 왕따논란과 불화에 대해서 증언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줬었는데, 신기하게 현재 논란이 되는 이야기를 마치 예견이라도 한듯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방송에서 최악의 불화를 보여준 그룹으로 10년전 인기그룹 샵의 서지영과 이지혜의 갈등내용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2002년 두 멤버의 불화로 팀이 해체되면서 그룹의 이면과 멤버들의 갈등, 그리고 방송 외적으로 가식적으로 팀이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서지영은 사건당시 자신이 피해자인냥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기자회견을 했다가, 이를 지켜보던 매니저가 이를 뒤집는 반전 내용을 폭로하면서 모두를 경악시켰습니다. 그로 인해서 서지영의 카메라 뒷 모습이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팬들과 대중의 실망이 상당했지요.
당시 서지영은 앨범을 낼때마다 멤버들이 교체되는 불화의 중심이였으며, 팀이 4인 체제로 안정이 되는 와중에도 메인 보컬 이지혜를 향해서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까 왕따를 하는 등 충격을줬습니. 팀멤버를 왕따시킨 가해자 서지영과 피해자 이지혜는 훗날 모 방송사 프로에서 재회하며 갈등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줬숩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때의 이미지로 인해서 서지영은 아직까지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지요. 카메라가 돌아갈때 가식적인 모습이 가요계의 또다른 속사정임이 알려지면서, 이후 그룹간 불화설이 떠돌때마다 회자되며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 왕따논란으로 깊게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이를 통해 그룹간 왕따 논란이 왜 생기는지, 왕년에 아이돌 그룹멤버였던 사람의 증언 부분이 시사하는 것이 참 컸었습니다. 그는 아이돌 그룹사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한 숙소에 사는 데 다 맞지 않다며, 남아이돌 그룹의 경우는 힘으로 힘이 쎈 친구가 그룹을 휘어잡으려다가 갈등이 생기고 여자아이돌의 경우는 나보다 늦게 들어왔는데 노래파트가 많아지고 안무파트가 많아지고 이런것처럼 질투에 의해서 불화가 많이 생긴다고 증언했었습니다.
그리고 연예계에 떠다니는 왕따설이 그저 설이 아니라 사실인 경우가 있다면서 당시에 왕따설이 있던 그룹이 심각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너무 잘나가도 왕따를 당했고, 너무 파워가 쎈 멤버가 휘둘러도 갈등의 원인이였습니다. 그래서 왕따가 된 멤버는 우울증등 심각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그룹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식적인 활동을 이어간 그룹이 있다는 증언은 충격적이였지요.
그리고 이런 멤버들 사이에서 소속사가 노력하기 보다 오히려 또다른 갈등의 도화선이 되면서, 더욱 경쟁을 부추기고 멤버간 차별적인 계약관계등으로 문제해결보다는 멤버들이 갈등이 날 요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지금되돌아 보니 이런 주장이 상당히 수긍이 가는 부부분이였습니다.
이처럼 왕따설과 팀의 불화설은 늘 연예계에서 잊을 만하면 터지고 떠오르는 사건의 한 부분입니다. 여러번 방송을 통해 이런 논란이 조명된 것처럼 연예계의 감춰진 이면이기에 카메라에 담긴 모습이 다가 아님은 참 씁슬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이 아주 없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2008년 당시 프로에서도 가장 화합이 잘되는 그룹으로 모두 단연 신화를 꼽았습니다.
방송이 나간지 4년이 지난 후지만 최근까지 신화는 다들 군대도 갔다와서 여전히 우애를 과시하면서 음반도 내고 예능프로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장수하는 그룹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그들, 그안에 팀의 장수비결이 있을 것입니다. 신화도 방송에서 여러번 말했지만 당시에 팀이 해체될 위기일때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던 멤버 에릭이 함께 하자며 희생하는 모습으로 멤버들을 규합하고 서로 갈등이 있을때마다 잘 봉합하면서 지금까지 친 형제처럼 원만하게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팀이 오래가려면 서로가 자신의 소리를 내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커야겠지요.
이처럼 과거의 불화사건들을 보면 티아라 사태와 매우 닮아있어서 소름돋을 정도지요. 이런 비슷한 일련의 사건과 증언들이 마치 궤적을 그리듯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평행이론을 떠오르게 합니다. 과거의 일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이런 왕따논란은 한결같이 팀의 불화에는 멤버와 소속사 자체의 봉합의지가 꼭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비춰볼때 그룹의 갈등여부도 과거와 비슷하고 해결방향도 다 비슷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티아라 소속사는 모든 잘못을 화영에게 돌리면서 악화만 시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3일 종편 jtbc의 연예프로에서도 관계자는 여전히 " 화영이가 늦게 들어온 멤버다. 물론 열심히 했겠지만 멤버들이 봤을때 그게 아니였다. 화영이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다보니까 연예인병이 생겼다. 거만하고 나는 티아라다 나는 연예인이다 이런게 있어서,......왕따라기 보다는 혼을 내기 시작하다가 일이 커지고 커졌다. " 라며 모든 것을 화영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대다수 반응은 그것이 왕따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화영이 연예인병이라는 소속사의 생각을 비난하며 그저 자신들 눈에 다 오해의 시선으로 화영이를 본 것이 아닌가 비난을 했습니다.
이날 jtbc 방송에서는 다른 방송관계자의 말을 통해서 " 티아라 안에서도 화영과 잘 지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영향력있는 친구와 새로 들어온 친구가 대립을 했다 그러면 내가 중립 입장을 하기는 힘들다. 그러면 어느쪽에서든 큰 목소리는 내지 않아도 서있어야 한다. 자기또한 뭇매를 맞지 않으니까. " 라는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졌습니다. 결국 불화설은 인정하면서 왕따설은 부인을 하고 있기에 대중에게 그 주장이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의 왕따사건을 통해 본다면, 현재의 티아라 사태가 갈등이 해결되기 어려운 이유가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늦게 들어온 멤버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존재해서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소속사의 경우도 당연히 오래된 원년멤버의 편에서 더 생각하고 이해할 경우가 더 컸겠지요. 그러니 애초부터 소속사나 원년멤버들이 문제를 봉합하고 이해하기 보다 지나치게 한쪽에서 한 사람을 놓고 엄한 잣대로 평가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사회적으로 왕따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데, 이런 극단의 사고방식으로 일방적인 퇴출로 이어져 문제를 더 회사가 키웠습니다.
그런 면에서 티아라가 선택한 봉합방법이 샾의 서지영이 했던 방식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주장했다가 뭇매를 맞은 서지영처럼 말이죠. 신화의 경우는 물론 새로 합류한 멤버가 없었지만, 그간 멤버들이 사건사고에 힘들고 유혹도 겪는 등 갈등이 될 내용이 많았음에도, 이런 문제를 다 이긴 것은 소속사보다 팀을 지키기 위한 멤버들간의 유대가 컸기 때문이겠죠. 티아라의 사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서로이해하려는 그 유대가 좀 덜했기에 이런 일련의 사태가 봉합이 어려운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3년차의 그룹이니 멤버들도 소속사에 지나치게 끌려다니며 조율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만약 현명하게 모두의 입장을 다 들어보며 서로를 이해라려고 노력하려하는 멤버의 의지와 원년멤버나 새로운 멤버에 대한 어떤 편견도 없이 다 감싸려고 노력하는 소속사의 의지가 더 컸더라면 티아라 사태가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