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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독도 침묵 이용한 짜증났던 일본의 외교전략


딘델라 2012. 8. 25. 13:08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며 한류 열풍을 이끈 카라가 1년만에 다섯번째 미니앨범 '판도라'를 들고 컴백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짧은 하의실종 의상과 노출로 선정성에 대한 논란을 겪었고, 게다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대표 아이돌이기에 독도관련 질문에 침묵했다며 또 한차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카라는 쇼케이스에서 컴백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기자가 독도에 관해서 " 일본에서 독도 관련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입장을 취하겠느냐 " 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사회를 보던 MC 박지윤이 한국관련 질문만 해달라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헤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카라는 삽시간에 독도에 대한 침묵을 했다며 비난을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한일관계가 가장 민감한 순간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는 한류스타라서 카라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을 끊은 것은 MC측이지만, 논란이 될 사안에 답을 하지 않겠다는 제스처로 받아지기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연예인 쇼케이스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였기에 논란을 만든 언론사에 대해서도 함께 비난이 일었습니다. 카라의 침묵이 한편으론 이해되었지만, 이런 주제가 올라와야 하는 현재의 상황을 본다면 답답함이 느껴져서 한편으론 씁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카라의 독도침묵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일본에 유리하게 이용하는 일본의 언론과 정치권이 더 짜증이 났습니다. 카라가 당시에 독도 문제에 답은 하지 않았지만, 어찌되었건 카라도 한국그룹이기에 답만 안했지 생각은 비슷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침묵한 이유와 상관없이 일본은 카라를 감싸며 한국을 까는데 이용했습니다. 카라를 감싸는 그 분위기가 전혀 카라를 위한게 아니죠. 그저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서 카라의 상황을 이용하기 급급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은근하게 카라를 통해 독도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의 유리한 입장을 전달하는 그들은 한국의 독도문제가 마치 한국의 강압에 의한 억지인냥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언론과 네티즌을 비아냥 거리면서 한국을 이상한 취급했습니다. 한 언론기사에는 ' 매국노! 왜 한국영토라고 말하지 않는거야! ' 라는 자극적인 기사까지 실으며 겉은 한국의 언론을 까면서 독도문제를 이슈삼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에 독도관련 질문을 받는 카라의 영상까지 내보내면서, 일본에 신세를 지는 연예인들이라는 표현, 친일파에 낙인이 찍히면 살아가지 못하는 나라등의 표현을 쓰면서, 독도 문제에 침묵한 그들을 한순간에 친일파로 만들어 버리며 자신들의 주장에 이용하는 모습이 정말 짜증났습니다.

 

 

무엇보다 황당한 것은 국수주의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일본의 모든 언론사들이 카라침묵 사태를 돌려서 한국의 독도 문제를 마치 지나친 국수주의라고 표현하며 역지사지로 비난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정작 일본의 경우야 말로 국수주의와 강압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는 나라인데도, 마치 한국이 독도를 바라보는 언론과 태도가 상당히 자극적이고 배려없는 방향이라는 취급이 분노가 일었습니다.

 

정작 일본이야 말로 언론을 통해 우경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우익연예인들이 대놓고 케이팝도 한국 드라마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우리나라 정치권과 정권에 일왕에 무릎끊고 사과하라는 말까지 하면서 더욱 망언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한류에 대해 옹호하고 그것은 개별적인 문제라고 방송에 나와 말했던 한 일본의 칼럼리스트는 공공의 적이 되어서 비난을 들었다고 합니다. 한류와 정치권의 이야기는 개별적일 수 있다는 주장에도 우익과 혐한의 표적이 되어 고초를 겪게 하는 일본이 누굴 비난을 할 자격이 있는지 참 의아스러웠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카라사태를 이용하는 일본 언론들은 자신들의 주장은 상당히 이성적이고 정당한 것이고, 한국은 무식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게 하려는 꼼수일 것입니다. 그것을 보면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음증처럼 모든 것을 자신들의 유리한 곳에 이용하려는 일본의 외교전략이 치가 떨렸습니다.

 

그 대표적인 타겟이 바로 카라와 같은 한류스타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한류스타들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일본 정치권과 언론이 독도 문제를 더욱 확대 시키기 위해서 한류스타를 타겟삼은 것은 아주 오래된 일입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한국드라마를 보지 말라고 대놓고 국회발언을 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일본 우익들이 독도침략 야욕을 드러내면서 대중을 쉽게 부추길 수 있는 대상이 한류스타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대표 한류스타인 배용준과 소녀시대는 최근에 그들의 타겟이 되어서 독도발언을 두고서 뻔뻔하게 돈만 벌려고 한다며 언론들의 집중 표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독도 수영을 한 송일국을 향해서 일본외무성은 일본입국 금지를 내리는 쪼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이 한류스타들의 과거 행적을 까는 기사에는 어김없이 독도 문제의 국제 분쟁 제소에 대해서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독도에 대해서 말을 하던 침묵을 하던 일본은 한류스타들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독도문제를 키우려고 치졸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최근 일본 외무성 장관은 대놓고 카라, 소녀시대는 아웃이라는 말까지 거론하며 국민의 관심끌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류스타를 타겟삼는 그 이면에는 한마디로 돈을 번다라는 것을 통해 한류스타를 폄하하는 생각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애당초 한류스타들의 일본 진출은 한국보다 일본의 연예기획사들이 또다른 수익창출을 위해서 더 적극적인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일본 진출로 돈을 번다는 이유로 일본에 신세진다는 늬앙스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갑과 을의 관계에서 한류스타의 족쇄를 만들어 놓는 꼴입니다. 그래서 한국스타들은 그들에게 저자세로 나가고, 오히려 그들이 이렇게 자신들의 정치적인 주장에 이용하며 우익들의 공세에 직면하는 상황에서도 아무 소리도 못내고 있습니다.

 

이는 한류가 일본에 지나치게 치우친 상황에서 오는 부메랑일 수 있습니다. 일본에 기댄 한류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수록 오히려 한류스타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히려 일본에 일방적으로 이용되고 당해도 또다른 침묵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입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나라 한류의 중심이 일본에 치우쳐서 과연 얻는게 무엇일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치졸하게 모든 상황을 이용하는 일본의 상황을 보고도 과연 우리나라 기획사들이 일본에 숙이고 들어가는게 좋은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받는 게 있다는 상황에서 더 큰 이익에 자의적으로 이용당하면서 까지 일본만 목메는 상황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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