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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반전미션에 담긴 김태호pd의 기막힌 꼼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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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반전미션에 담긴 김태호pd의 기막힌 꼼수


딘델라 2012.09.02 08:56

저번주 말이 많았던 '니가 가라 하와이'편은 이번주를 통해 무한 이기주의로 웃음을 유발했던 무도의 초심찾기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하와이를 가기위한 멤버들의 끝없는 이기주의 발동이 시작되자, 빵터진 웃음을 선사하며 기막힌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기막힌 반전이란 바로 탈락된 멤버들의 운명이 끝이 아니란 것이였습니다. 길의 탈락으로 나머지 멤버들이 다 같이 하와이에 갈 수 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나머지 멤버들은 3단계 와이키키씨 초상화 그리기를 통해서 협동심을 했지만, 길이 이 초상화로 와이키키씨를 찾아야 하는 것이였습니다. 만약 못찾는다면 다함께 하와이 가기는 실패가 되는 것이였죠. 결국 길은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 와이키키씨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춤추고 신났던 멤버들은 한순간 절망에 빠지게 되었죠. 여기서 반전은 저번주 애잔하게 만들었던 길에 의해서 탈락자의 운명이 결정되었습니다. 결국 뚱스해체의 온상인 정형돈이 길의 희생량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탈락한 길에게 나만 죽을 수 없다는 비장의 카드를 주면서 빵터진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생존한 5명의 멤버들은 4단계 미션에선 '3개의 만두를 남기라'는 단체 미션을 또 받았습니다. 이 미션은 진짜 만만치 않았습니다. 헤드셋을 쓰고 있어서 다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멤버들은 극한의 고민에 빠져버렸죠. 각자 2개의 만두를 받아서 총 10개의 만두 중 3개만 남기기 위해서는 직감이 필요했습니다.

 

멤버들은 '누구는 다 먹을거야', '누구는 다이어트 중이지' 하면서 각자의 성격에 따라서 '그럴 것이다' 판단하고 자신의 만두를 처리해야 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남은 만두를 내가 먹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는 멤버들의 갈등모습이 빵터졌습니다. 그런데 이 미션은 결국 맛있는 만두가 화근이 되었습니다. 배고팠던 멤버들은 만두앞에 무너지며 믿었던 유재석 마저 만두를 다 먹는바람에 만두는 1개만 남았습니다. 결국 멤버들 중 하와이 여행에 가기 싫은 멤버를 또 뽑아야 했고, 유재석이 당첨되면서 또 반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였죠. 4명의 생존자들은 좋아할 틈이 없었습니다. 다음 5단계 미션은' 생존자 소환' 게임으로 생존자 중 탈락 2명, 탈락자 중 생존 2명으로 운명이 뒤바뀌는 미션이였습니다. 자유시간을 가지는 탈락자 유재석, 길, 정형돈을 찾아서 이들 탈락자와 짝을 이뤄 도착한 사람은 탈락자 짝과 함께 하와이게 갈 기회를 얻는 게임이였습니다. 4명의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탈락시킨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했습니다. 입장이 뒤바껴버린 상황에서 생존자들은 탈락자에게 전화를 해서 무한 애정을 표현하며 민심얻기에 나섰습니다. 길과 유재석, 정형돈은 이를 즐기며 자신에게 서운하게 한 걸 꼬집으며 여유를 부리며 이들과 밀당을 시작했죠. 안절부절 서로 환심을 얻으려고 애정공세를 하는 장면이 정말 빵터졌습니다.

 

유재석을 잡기위해 스토커가 된 박명수의 불도저 공세와 길과 정형돈을 잡기위한 하하와 홍철의 처절한 사투가 웃음을 만들었습니다. 홍철은 사기본능을 발휘해 촬영하는 윤정희를 소개시켜준다며 길의 환심을 샀고, 하하는 정형돈에 뇌물공세를 하며 정형돈의 환심을 샀습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리얼한 사기행각은 현실의 부조리를 그대로 닮은 듯 했죠. 콩트까지 보여주며 극한의 이기주에 서로를 속이고 유혹하는 장면은 이번' 니가가라 하와이'편의 주제를 제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길과 정형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하하와 홍철이 행운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생존한 4명은 6단계 방찾기 게임에서 서로 다른 방을 선택해야 함께 하와이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자 방을 선택하는 사람들만 하와이에 가는 룰이였죠. 그런데 이때 정형돈이 선택한 방에 홍철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자 형돈은 차라리 이렇게 된거 먼저 혼자 방을 찾은 하하도 못가라며 이기주의를 보여주고, 결국 바램대로 하하마저 길이 똑같은 방을 선택하는 바람에 하와이 행이 좌절됩니다.

 

4명 모두 탈락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번 미션에선 오직 1등만 하와이에 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죠. 배달음식을 먼저 배달한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에서 이들은 순서정하기에서 자존심도 버리고 머리를 조아리는 등 비참한 인간사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정형돈은 혼자만 살려고 머리를 굴렸다가 된통당하기 까지 하죠. 결국 무한이기주의 승자는 노홍철이 됩니다. 하지만 게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다음주 예고에서 또 역전으로 탈락한 6명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이 극한의 게임에서 과연 홍철은 하와이 티켓을 딸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번 '니가 가라 하와이' 편은 김태호pd의 천재적인 게임의 연속 반전 구성을 통한 끝이 없는 생존게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생존한 이들은 절대로 안심을 할 수 없죠. 또한 탈락한 이들 역시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 종잡을 수 없는 게임은 기막힌 인간사를 보는 듯 합니다. 무한 이기주의를 발동하며 이어가는 이 실타래 같은 게임은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영화 친구 속 장면처럼 이들은 적이 되었다가도 또 친구가 되고 또 친구가 되었다가도 적이 됩니다.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는 이 반전은 생존을 위해서 펼쳐지는 경쟁사회 모습을 그래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내 생존에 필요하면 어제의 적도 친구가 되고 오늘의 친구도 적이 될 수 있는 비열한 사회를 그대로 옮겨놓은 이 '니가가라 화와이'편!! 결국 함께 여행을 가자는 애초의 약속들은 게임이 진행될 수록 나만 죽을 수 없다, 나는 꼭 하와이 가야 한다는 이기주의 때문에 반전의 다른 결과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게다가 결국 비열한 사회에서 욕망에 접근하려면 노홍철과 하하처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상대를 내편으로 만든 자가 우선적으로 살아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들에겐 욕심만 조금이라도 버리면 하와이가 아니라 국내의 부곡 하와이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환상의 섬에 가고자 하는 욕망때문에 한사람만 이 게임에서 하와이를 가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김태호pd가 보여주고자 하는 절묘하고 기막힌 꼼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한의 이기주의의 끝은 결국 하와이를 더욱 못가게 만들고 있죠. 그는 무한 이기주의로 빵터지는 웃음을 만드는 동시에 이 극한의 이기게임을 통해 우리사회의 욕망과 비열함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지 모릅니다. 결국 이기주의의 결과는 아무것도 얻는게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막힌 생존게임을 보여준 태호pd와 제작진들의 멋진 아이디어를 보니 이들이 파업하면서도 또 얼마나 이 때만 기다렸나 그 간절함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봇물터지듯 상상력을 총동원한 에피소드가 줄줄히 대기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기막힌 걸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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