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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서인국-정은지 섭외는 낚시? 실망만 준 배려없던 방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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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서인국-정은지 섭외는 낚시? 실망만 준 배려없던 방송


딘델라 2012. 9. 8. 08:17

요즘 한창 인기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정은지와 서인국, 응답커플이 고쇼에 출연했습니다.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래적으로 붐이라 할만큼 큰 인기를 얻으며 음원챠트마저 휩쓰는 이들의 공중파 토크쇼가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1997년이란 배경으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소재로 큰 방향을 일으키면서, 이들의 인기는 공중파까지 입성하게 만든 것이죠. 게다가 연기는 초연생이나 다름없는 정은지의 리얼한 사투리 생활연기는 연기돌이 따로없다는 칭찬으로 이어졌고, 서인국 역시 두번째 연기임에도 좋은 감정연기로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응답하라 1997년'을 통해 재발견된 정은지와 서인국의 고쇼 출연은 한껏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고쇼는 뭔가 급하게 준비한 티만 날뿐, 도대체 왜 이 주제로 이렇게 물과 기름같은 게스트를 섭외했을까란 안타까움만 들게 했습니다. '튀어야 산다'라는 주제로 모인 게스트들은 응답커플과 더불어 아이돌 엠블랙 멤버 지오와 신사의 품격에 출연했던 아이돌 씨엔블루의 이종현과 대선배 태진아, 송대관이였습니다. 물과 기름같았던 이유는 대선배 태진아, 송대관의 토크에 아이돌들은 선배님 재롱잔치에 나온 듯 너무나 따로놀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연관없는 게스트 섭외가 에러였습니다. 차라리 연기하는 아이돌가수란 주제로 토크를 이끄는게 더 나았을 것입니다. 태진아와 송대관은 어느 토크쇼에서나 했을 법한 라이벌관계를 재탕하는 분위기로 가장 많은 분량을 뽑았음에도 전혀 이날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 가장 기대했던 응답커플의 이야기를 꺼내려니, 완전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였죠. 서인국과 정은지는 요즘 한창 인기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며 사투리 연기와 연기하면서의 에피소드를 풀어갔습니다. 하지만 토크 내용 자체가 너무 게스트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서인국과 정은지를 가지고 시종일관 러브라인을 만들며 과도한 엮기로 토크가 끝날때까지 억지 스캔들 몰아가기를 해서 보기 불편했습니다.

 

물론 한창 인기있는 드라마 커플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질문과 몰아가기는 각오가 된 점이지만, 문제는 두 사람이 토크를 진행하는 내내 이야기의 흐름까지 깨면서 사귀지? 사귀네~라며 몰아가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니 정작 팬들이나 시청자들이 보고 듣고 싶었던 이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제대로 나올수 조차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리 인기커플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드라마 속 이야기일텐데, 본인들도 부담이 갈 정도로 딱 봐도 사귄다~, 저런 사투리 대화는 100% 사귄다, 심지어는 없는 스캔들이라도 만들라고 종용하며 조작 스캔들이라도 하라는 분위기로 몰아가니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이렇게 토크의 내용을 자신들이 그려간 그림대로 이끌려고 무작정 게스트에게 간섭하려면 왜 게스트를 불러놓고 이야기를 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날 서인국과 정은지의 출연은 그냥 인기가 있고 한창 대세니까 급 끼워넣은 듯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배려없이 무작정 커플만들기나 하고 삼각관계나 만들며 한정적인 토크만 이어갔습니다. 과연 토크쇼에서 이런것 밖에 보여줄게 없나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나마 건진거라곤 정은지가 오디션 합격비결로 외모가 아닌 반전을 노린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공중파에서 케이블 주인공들을 따로 챙겨줄리 만무하지만, 고쇼 홍보는 서인국 정은지로 다 해놓고, 결국 토크수준이 둘이 사귀는가? 몰아가기, 서인국은 끼부리고 스킨쉽이 많냐?며 바람둥이 이미지만 심어놓기, 게스트들 쓸데없이 눈싸움만 시키고... 이게 다인 토크에 시청자들을 허탕하게 만들었으니 팬들의 실망감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응답커플이 90년대를 회상하는 코드도 있고, 다들 가수이자 배우란 점에서 다양하게 주제를 뽑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게스트를 잘 활용해서 재밌는 토크를 쇼를 보여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섭외로 급조된 토크형식 덕에 이렇게 한정적인 이야기만 반복해서 시청자들은 별 재미없이 시간때우기만 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게스트를 섭외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라면, 도대체 왜 정은지랑 서인국을 불러놨을까란 안타까움만 들게했습니다. 한마디로 섭외는 낚시로 해서 기대감은 높여놓고, 시청자들은 내실없는 토크에 실망감만 들었습니다.

 

그나마 정은지랑 서인국은 적게라도 분량이라도 뽑았지, 지오와 이종현은 완전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에 너무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이 아직 어리고 신인이니까 이런식의 대접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만, 아무리 자극적인 토크쇼라도 게스트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이날의 토크는 고쇼의 단점만 쏙쏙 부각된 토크쇼 같았습니다. 고쇼가 흥하려면 게스트 섭외에서 좀 밸런스가 맞는 섭외에 공을 들이고, 짜임새 있는 토크구성에 좀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야 모든 게스트들이 함께 윈윈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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