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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이준기-신민아, 러브라인 속터진 이유 본문

Drama

아랑사또전 이준기-신민아, 러브라인 속터진 이유


딘델라 2012.09.07 11:50

서서히 드러난 강문영의 정체-홍련

 

아랑사또전 8회 까지 전개는 한마디로 강문영이 연기하는 그분의 정체에 대한 것과 아랑이 왜 살아나 불사의 몸이 되었나에 대한 추리였습니다. 2회까지 긴박하게 귀신 아랑의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8회까지 인간이 된 아랑이 그분을 잡기 위한 미끼라는 것과 그분의 정체에 대한 것들이 옥황상제(유승호)와 최대감과 주왈(연우진)의 입을 통해 알려지는 과정이였습니다.

 

 

그분의 정체는 8회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제 다 나온 것 같습니다. 최대감은 '그분'을 홍련(강문영)이라고 부르더군요. 장화홍련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습니다. 홍련은 옥황상제가 아랑처럼 억울하다 하여 다시 살려보낸 원귀인데, 자신을 잃어버리고 타인의 몸과 영혼을 취하면서 400년이란 세월을 살아온 것이죠.

 

그런데 옥황상제는 엄청난 힘을 가진 홍련이 원귀들을 조정하고 저승사자 마저 죽게 만드니 힘이 살아나는 것인가란 말을 합니다. 도대체 홍련이 무엇이였을까? 궁금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초반에 여동생을 그리워하는 저승사자 무영이 옥황상제의 말에 끼어들지요. 무영은 그 원귀와 아랑의 일들이 마음에 걸립니다. 혹여 자신의 여동생이 관계된게 아닌가 하구요.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홍련이란 요물이 바로 무영의 동생 '무연'이 아닐까라고 의심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홍련이 최대감의 집에 있는 것은 최대감의 무병때문이였습니다. 홍련은 최대감의 무병을 고쳐주는 대신 처녀들을 제물로 얻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아랑과 은오엄마가 얽히며 지금처럼 홍련이 은오엄마의 모습을 한 것이죠. 아랑을 집에 데려온 주왈이 홍련의 거처에서 최대감에게 딱 걸린 아랑을 구해주면서  '일전에도 아버님의 불찰로 이곳에 들어온 전 마님이 어찌되었는지, 그걸로 아버님이 치룬 것이 무엇인지 잊었느냐 ' 의미심장한 말을 해줍니다. 그 불찰이 혹 아랑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대감이 아랑의 얼굴이 낯이 익다고 말하는 것을 봐선, 아랑의 죽음은 주왈이 아니라 최대감이 한 일 같았습니다. 만약 주왈이 이서림을 죽였다면 얼굴을 못 알아볼리는 없을 것입니다.

 

 

아랑사또전 이준기-신민아, 러브라인 속터진 이유

 

아랑사또전이 초반 1,2회때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8회까지 끌면서 초반에 인물 설명을 끝내야 하는 것을 지금까지도 인물들의 미스테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에게 정체를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고 추리만 하게 만들어서, 내용이 정체된 것 같다는 불만이 터졌습니다. 물론 추리를 하면서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것은 재밌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청자와 주인공들이 함께 풀어갈 때 재밌는 것이죠. 그래서 드라마가 불친절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죠. 이제 그 미스테리를 남은 12회 동안 주인공들이 파헤치며 또 로맨스도 이끌어야 하는데, 이것이 참 어찌보면 난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드라마나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러브라인일 것입니다. 아랑사또전도 초반 귀신 아랑이 은오를 만나는 과정에서 달달한 장면들이 노출되면서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만들었죠. 그래서 아랑의 죽음의 진실을 찾으면서 두 사람 사이에 뭔가 깊은 감정의 변화가 나올거라고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러브라인 전개는 그야말로 속터지는 답답함만 밀려왔습니다. 게다가 로맨스가 전개가 되려면 주인공간에 밀당도 있어야 하는데, 은오와 아랑은 이런 장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죠. 남은 12회동안 몰아치며 애틋해질 수 있겠지만, 미리그런 떡밥을 뿌려놔야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로맨스에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점에서 아랑사또전은 참 아쉬움이 남습니다.

 

은오와 아랑은 애틋한 장면보다는 서로 오해만 하고 만나면 싸우는 모습이 더 많이 그려지기 일 수 였죠. 8회에서도 아랑은 주왈을 알면서 정혼자임을 알려주지 않은 은오에 화가나 크게 싸웁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려주지 않은 것이 그리 크게 화를 내고 오해를 살만한 장면인지...도대체 이들이 왜 이렇게 어긋나는지 감정이입이 안되는 것이죠. 오해만 하면 아랑은 '엄마 찾으려고 하는거지'라며 매번 똑같은 말로 화를 내고, 전혀 전개가 없이 돌림노래하듯 싸움만 반복합니다. 이날 '가식덩어리'라 화를 내는 아랑이나, 애절하게 아랑만 찾아다니는 두 사람의 어긋나는 모습이 그래서 더 답답했습니다. 무언가 어긋나면서 서로 이해하길 바라나본데, 그 상황들이 개연성이 약하죠. 이런 면에서 1,2회때 보여준 귀신아랑과 은오도령의 교감보다 현저히 매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남주캐릭터를 써먹지 못하면서 로맨스의 흐름을 깨기 일 수 였습니다. 은오캐릭터를 갑자기 엄마찾기에 혈안된 마마보이 쯤으로 전락시키며, 매번 아랑에게 상처주는 말을 다 쏟아내기를 반복했죠. 게다가 은오가 한일이라곤 기껏 결계를 때어낸게 다 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미스테리에는 접근도 못한채 8회에서 뒤늦게 사또복을 입고 포스를 풍기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은오와 아랑은 죽음의 진실을 찾으면서 로맨스도 불타야 하는데, 8회내내 은오 캐릭터를 아랑만 외치며 찾아다니는데 다 써먹었습니다. 이렇게 아랑이 어디있니 쌩고생으로 이리저리 다니는 은오가 차라리 관아에 찾아온 사람들의 청이나 들어주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8회에 이제 삼각관계가 될 것이라는 떡밥으로 은오, 주왈, 아랑의 삼자대면 장면이 여러번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삼각관계도 은오와 아랑의 서로에 대한 진전없이 삼각관계를 만들어 버리니 참 뜬금없다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아랑이 주왈과 함께 있는 모습에 왠지 모를 질투를 보이는 장면도 이게 삼각관계를 알리는 것이라고 표현하기엔 참 단순하죠. 왜 질투를 느끼는지...적어도 아랑에 대한 애정이 담긴 씬이라도 한번 정도는 비춰주고서, 좀더 은오의 심리를 설명해줬다면 어땠을까 아쉽기만 합니다.

 

 

또한 주왈캐릭터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왈에 대한 러브라인도 초반 남장한 아랑을 마주치던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기대심을 한껏 올려놨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살기어린 미스테리 주왈이 거지아이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주왈의 모습은 그저 꼭두각시나 다름없는 홍련을 무서워하는 나약한 캐릭터로 매력이 줄었습니다. 사실 아랑의 심장을 팍 찌르는 순간 이것이 주왈캐릭터의 약점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아랑이 불사의 몸이라는 것을 알고 홍련이 그 몸을 가지면 내쳐질까 두려워하며 아랑에 접근하는 주왈도 캐릭터만 놓고보면 애정전선과 거리가 멀었죠. 이렇게 돌아가는 상황이 로맨스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만들어놓고, 삼각관계를 갑자기 만들려고 하니까 정말 뜬금없다고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남주캐릭터들이 살아야 로맨스도 터질 수 있습니다. 러브라인 접점은 시청자에게만 맡겨두고 8회까지 정체에 대해서만 풀어간 것이 아랑사또전의 큰 한계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라도 속시원히 풀어갈 것은 해결해 주면서, 진짜 인물들간의 이야기가 전개가 되야 할 것입니다. 그점에서 8회가 이제라도 인물들이 서로 얽히겠구나 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8회라는 긴 시간을 낭비하며 감정에 빠질 수 있는 과정도 없이, 인물간 상황상으로만 로맨스의 흔적을 시청자에게 찾도록 한 불친절은 너무했습니다. 하물며 돌쇠와 방울이의 로맨스 전개만큼도 못하다니...이런 속터지는 러브라인과 전개때문에, 아랑사또전의 시청률이 정체가 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작가가 정말 고마워해야 하는 것은, 그나마 로맨스의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던 것은 다 배우들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혀 그런 장면이 아닌 데도 붙어만 있어도 비주얼이 잘 어울리는 신민아, 이준기, 연우진이 있으니, '아 로맨스 하겠지' 기다리게 만든 것이겠죠. 그런 면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7, 8회는 그야말로 신민아 이준기를 녹초로 만드는 힘들기만 하는 장면의 연속이였습니다. 그런 야박한 장면 속에서도 배우들의 어울림이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연우진의 경우는 발성과 눈빛연기 하나로 주왈캐릭터의 한계를 극복하,며 신민아랑 잘 어울리며 여심을 가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주얼 좋은 배우들을 가지고 러브라인을 못살리면 낭패겠죠. 로맨스 빼고 추리로만 가는 드라마가 아니라면, 나머지 회라도 애절한 장면 좀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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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프로필사진 보헤미안 2012.09.07 13:00 정녕 저 작가분이 별순검의 그 CSI 저리가라던 스토리를 지어내던 작가분이 맞는지
    의심스럽네요. 원래 저런 미스테리의 소소한 떡밥을 앞에 뿌리고 소소한 사건들을 일으키며
    은오와 아랑의 밀당이 지속되다..거기 미스테리한 주왈의 알듯모를 듯한 케릭터가 더해지다
    중간 쯤 슬슬 본격적인 미스테리 구도로 스피드하게 하게 몰아치면..얼마나 좋을까요...
    추리도 제가 보기에 한참 부족하죠. 시청자는 모든걸 다~~알아가는데 정작 아랑과 은오는 멍~~
    꽥! 다치기나 하고..이건 미스테리도 아니고 로맨스도 아닌건 같네요..
  • 프로필사진 HJ 2012.09.07 15:35 공감합니다.
    정말 쓸데없는 장면들에 시간을 다 쏟은거 같아서 갑갑합니다.
    언제까지 서로서로 주인공들이 화만내고 있을것이며,
    언제까지 이사람은 뭘까 저사람은 뭘까 답답해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8화정도면 그래도 올만큼 온거같은데...
    또, 재미를 주기위해 중간중간 억지로 나오는 조연들에게도 너무 많은 시간을 붓고있는거 같아요.
    참 애매모호한 드라마 같아요.
  • 프로필사진 아인 2012.09.07 16:30 쓰신글 보니까 드라마가 이제 이해가 가네요;;
    배우들도 좋고 소재도 신선해서 열심히 보긴 하는데
    전개도 너무 느리고 보다가 잠들기 일쑤네요..
    어제도 아랑이 왜 화를내는건지 원;;
    속시원한 글 잘 읽고갑니다~
  • 프로필사진 khjkhj 2012.09.08 06:00 시청후기 쓴거 보면 요점 파악도 제대로 안 되고 한껏 아는척 허세 쩌는 것 밖에 못 봤는데 모처럼 딱 맘에 들고 공감가는 글이었어요 저도 이 글 읽고서야 드라마 전개가 확 이해됐네요 ^^;
    지루하고 공감도 안 돼고 맨날 쌈질맘 해대는게 재미가 없어서 각시탈 후속작 나오면 그거 봐야지 하고 있었어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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