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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꿈 최수종, 왕 캐릭터 한계 극복할 수 있을까 본문

Drama

대왕의 꿈 최수종, 왕 캐릭터 한계 극복할 수 있을까


딘델라 2012.09.09 13:42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연출 신창석 김상휘)이 첫방송 되었습니다. '대왕의 꿈'은 삼국통일을 이룬 김춘추와 김유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사극입니다. 이미 이 부분에 대해서 MBC의 '선덕여왕'이 한차례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 첫방부터 비교를 하면서 시청했습니다. 대히트한 선덕여왕과 같은 시대적인 상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와 다르게 차별적으로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는 것이 큰 과제같아 보였습니다. 그나마 인물의 중심이 김유신과 김춘추로 이동하며 진행되었기에 차이점을 보였습니다.

 

 

대왕의 꿈 첫방은 확실히 오랫동안 준비한 티가 난다는 것이였습니다. 200억이란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데다, 전작 이후 오랫동안 준비기간을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첫방의 퀄리티는 좋았습니다. 그동안 사극타임이라는 KBS 1TV사극은 고정팬들로 인해서 인기유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이어 이 시간대 사극이 졸전하면서 이전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였습니다.

 

 

그래서 kbs에서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최수종을 캐스팅하며 물량공세를 퍼부은 것이 확실히 티가 났습니다. 그 결과 첫방의 때깔은 그간 정통사극과 차별된 영상미를 보이며, 퓨전사극이라 착각할 만큼 기존의 정통사극의 한계를 뛰어넘는 영상적인 시도가 곳곳에서 보여서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처럼 영상에 힘을 쏟은 것은 시청률 고전을 해결하면서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선택같았습니다.

 

 

첫방의 시작은 김유신과 김춘추가 대립하는 장면으로 빗속에서 펼쳐지는 인상깊은 최수종과 김유석의 연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연기잘하는 아역 배우들이 김유신과 김춘추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습니다. 사극인만큼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내용도 스피디하게 전개되서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다만 드라마 선덕여왕이 워낙 강하게 박혀있어서 그런지 김춘추와 김유신이 동련배로 나오는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게다가 선덕여왕 시절 젊은 알천랑을 보다가 할아버지가 된 알천랑을 보니 색달랐습니다. 이처럼 시대는 같지만 이전의 선덕여왕과  캐릭터의 나이와 캐릭터 성격과 설정이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이처럼 대왕의 꿈은 첫방부터 많은 볼거리로 흥미요소가 많았고, 눈길을 끄는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현재 계속되는 KBS 1TV의 사극시간대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대왕의 꿈이 넘어야할 한계도 확실히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 가장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이 바로 최수종의 캐릭터에 있을 것입니다. 최수종은 왕전문 배우란 꼬리표가 달릴 만큼 KBS의 대표사극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습니다. 특히나 각종 왕 역할을 다 휩쓰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 만큼, 매번 비슷한 캐릭터를 반복해왔죠. 그래서 이번에도 그가 김춘추 역할을 맡기로 할때도 '또 왕이냐'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어야 했습니다.

 

물론 최수종을 계속 캐스팅하는 것에는 그만큼 그가 사극에서 뿜어내는 몰입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크기때문에 기대심이 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역으로 식상함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양날의 칼과도 같을 것 입니다. 이번에도 첫 등장에서 최수종이 김유석과 대립을 하는 장면에서 가장 눈에 뛴 것이 바로 '최수종표 사극연기' 였습니다. 빗속에서 강한 포스를 내뿜은 최수종의 연기는 간만에 보니 좋았으나, 이는 기존에 그가 보여줬던 사극톤이 깊게 베어있기 때문에 과연 시청자에게 또 다른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비슷한 역할을 많이 했기때문에 그의 연기에는 이전에 봤던 캐릭터들이 겹쳐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최수종의 캐릭터에 대한 한계가 대왕의 꿈을 통해서 극복이 되고 차별화가 되야 '또 왕인가?'란 비판을 벗어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김춘추가 노예시절부터 성장했던 기존의 캐릭터들과 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노예에서 온갖 고초를 다 겪다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왕족이란 카리스마를 지니고 매우 엘리트한 코스를 밟고 자란 것이죠. 이런 이미지를 최수종이 잘 살려간다면 기존의 캐릭터와 차별화를 그려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왕의 꿈에는 그동안 사극에서 나왔던 배우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최수종 뿐 아니라 이렇게 매번 겹쳐서 사극에 나오는 이들을 보면서 정통사극에는 매번 고정적인 배우가 또 나오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반 다소 아쉬웠던 것은 김유신을 연기하는 김유석 역시 그간 보여줬던 연기톤과 매우 비슷한 연기를 잠깐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아역 배우에 비해서 성인 김유신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져 보였습니다. 아직은 짧은 연기 속에서 캐릭터 파악이 다 된것은 아니겠지만, 항상 사극에 나왔던 그들이 이번 만큼은 다른 캐릭터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는데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들이 역할과 스타일등에 변화를 주면서 다른 캐릭터에 도전했기에 이런 초반의 식상해 보이는 모습은 금방 잊혀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극에 좀더 다양한 배우들과 새로운 젊은 배우들이 배출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정통사극에도 고정된 배우들말고 새로운 배우들을 더 캐스팅 해보는 건 어떨까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뭐 이는 대왕의 꿈만의 문제만은 아닐테니까요.

 

게다가 매번 사극때마다 나오는 문제인 역사왜곡과 미화문제도 현재 시청자들을 통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웅서사를 그리는 면에서 이는 참 많은 논란을 낳았죠. 무신도 초반에 이런 논란으로 말이 많았습니다. 주인공을 무조건 영웅으로만 그릴려다 보니깐 사극 드라마의 한계점이 동시에 드러난 것이죠. 대왕의 꿈 역시 이점에서 삼국통일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이를 무조건 포장만 할게 옳은가로 많은 말이 오고갈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대왕의 꿈은 초반에 그 비주얼 면에서는 상당히 공들인게 느껴졌지만, 좋은면이 있는 만큼 배우들의 식상함이란 넘어야 할 산도 함께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그 식상함을 잊게 하기 위해서 영상미와 때깔에 젊은이들도 좋아할 연출과 요소를 넣으며 퓨전사극도 차용하는 시도를 하면서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보였습니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한 대왕의 꿈을 보니까 확실히 최수종이 이번에 짊어진 짐이 커보였습니다. 그만큼 공들인 대작을 위해 흥행카드인 최수종을 기용한게 크다는 것이죠. 이에 따라 죽어가던 kbs의 정통사극을 살릴 수 있을까란 무거운 짐도 함께 지닌 것입니다. 만약 그마저 이 시간대를 부활시키지 못한다면 당장에 kbs로서도 여간 힘든게 아닐 것입니다. 최수종이 정통사극의 부활을 과연 자신의 캐릭터의 한계를 날리며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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