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83
Total
74,562,963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차칸남자 문채원, 톡쏘는 연기&찰진 대사, 첫방 사로잡은 파격 연기변신 본문

Drama

차칸남자 문채원, 톡쏘는 연기&찰진 대사, 첫방 사로잡은 파격 연기변신


딘델라 2012.09.13 06:43

한글 파괴 논란으로 말이 많은 '차칸남자'가 드디어 첫방을 했습니다. 제작진은 공식자료를 통해서 "'차칸 남자' 표기는 기억을 잃고 뇌손상을 입게 된 극중 인물이 일기장에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로 그대로 인용한 것 " 이라며 해명했습니다. 송중기와 문채원 그리고 박시연이 나온다는 것에 기대감을 가지고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첫방을 본 느낌은 한마디로 알고보니 '비주얼 드라마'구나란 생각이었습니다. 정통멜로라는 신파적인 복수극은 어찌보면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소재인데, 이것을 특별하게 하는 것이 바로 송중기와 문채원이란 배우의 비주얼과 캐릭터의 조화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송중기, 청순한 외모와 타락한 착한남자 기대감 높였다

 

 

 

송중기가 연기하는 강마루(송중기)는 사랑하는 여인 한재희(박시연)를 위해서 어떤 것이든 하는, 말그대로 '착한남자'입니다. 잘생긴 외모에 머리까지 좋아서 의대생으로 창창한 앞날이 보장되었던 강마루!!! 하지만 그의 인생은 재희로 인해서 완전히 비틀어져 버리게 됩니다. 병이 걸린 아픈 동생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려던 차, 재희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동생도 뒤로하고 달려간 곳은 한 모텔이였고, 그곳에서 재희는 사람을 찔러 죽이는 사고를 냅니다. 마루는 덮치려는 사람에 대한 정당방위라며 경찰서에 자수를 하자고 했지만, 재희는 방송국 기자까지 올라간 자신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날아가고 다시 예전의 비참한 시절로 돌아가기 싫다며 자해를 하려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마루는 사랑하는 재희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며 자신이 살인했다 자수를 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오로지 바란 것은 한재희였던 강마루, 하지만 감옥에 갔다오며 6년의 시간이 흐른 후 강마루는 예전의 착한 마루가 아니였습니다. 잘생긴 외모로 여러 여자들을 안달나게 만들며, 그녀들을 이용해 돈을 취하는 카사노바가 된 마루는 한마디로 바닥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마루가 이렇게 타락한 것은 자신을 버린 한재희 때문이겠죠.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한재희는 결국 마루를 떠났습니다.

 

이날 강마루를 연기한 송중기는 다크포스 제대로 풍기며 참으로 묘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송중기의 외모는 미소년같이 청순함이 매력입니다. 뽀얀 피부에 순한 이미지를 담을 것은 같은 표정으로 여심을 사로잡던 그는 이번에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히 변신시킬 수 있는 멋진 캐릭터를 만났습니다. 보통 카사노바라 하면 섹시하고 느끼하기만 할 것 같은데, 송중기는 완전히 차별적인 청순한 카사노바를 소화했습니다. 그것이 어색하기는 커녕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컸습니다. 청순한 미남이 타락한 천사인냥 날개가 꺾인 듯 한없이 서늘한 표정으로 감정없는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도 이런 송중기가 가진 반전이미지가 성공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었습니다. 이번에도 송중기는 가장 안정적인 연기와 더불어, 마스크에서 나오는 신비함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켰습니다. 아마 이번이 첫 주연작인듯 한데, 여심꽤나 울리며 연기력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문채원, 톡쏘는 연기&찰진 대사, 첫방 사로잡은 파격 연기변신

 

 

 

물론 모든 연기자가 다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이날 한재희를 연기하는 박시연의 연기가 튀면서 거슬리는 면이 많았습니다. 한재희는 욕망이 큰 여자입니다. 자신을 대신해 마루가 살인자가 된 날 곧바로 태산그룹의 서회장을 찾아갔습니다. 재희는 서류를 서회장에 건내며 '자신이 서회장을 지키기 위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남자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아냐' 며 그의 품에 안기죠. 마루를 사랑했지만, 재희가 필요한 것은 욕망을 채워줄 파워였습니다. 결국 젊은 나이에 나이많은 서회장의 여자가 되어 아이까지 낳고, 비슷한 나이의 서은기를 딸로 맞으며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누립니다. 허나 한재희는 무조건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않죠. 겉으로는 한없이 불쌍하고 안타깝고 애절함이 베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리지만 욕망도 함께 가진 재희 캐릭터는 연기만 제대로 하면 참 멋진 캐릭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연기하는 박시연의 연기력이 이 캐릭터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재희와 마루가 다시 재회하는 장면에서도 유난히 돋보였던 송중기의 연기에 비해서, 박시연의 연기는 뭔가 어색해 보였죠. 표정과 발음이 과하고 어색해서 박시연의 캐릭터 마저 왠지 유약해 보였습니다. 이처럼 박시연의 한결같은 연기패턴이 보여서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박시연과 문채원이 출연하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 것이 연기였죠. 이날 박시연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아쉽다는 반응이 컸습니다. 남주와 호흡하는 여자 주인공이 연기를 못하면 민폐 소리 듣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려를 다행히 문채원이 예상 밖의 연기로 날려주었습니다. 공주의 남자에서 문채원은 초반 발연기로 질타를 많이 받았다가, 회가 거듭할 수록 연기력이 상승해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문채원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런데 첫방부터 송중기와 더불어 캐릭터 매력을 잘 살려주면서 기대감이 들게 했습니다.

 

문채원이 연기하는 서은기는 서회장이 후계자로 어릴적부터 감정보다 차가운 이성이 우선인, 경영인의 수업을 받으며 병기처럼 자랐습니다. 그래서 세상 무서울 것도 없고 거칠 것도 없는 냉혈한 같은 여자입니다. 은기는 자기보다 한참 나이 많은 부하직원 면전에서도 독설을 내뱉으며 할말 다 하는 독하고 쌘 캐릭터입니다. 개인적으로 서은기가 그저 그런 민폐여주가 아니라, 색깔이 분명한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마음에 들더군요.

 

 

이날 문채원은 얼음여왕같은 매력적인 은기캐릭터를 잘 소화했습니다. 송중기야 이미 연기잘하기로 자자하니 이를 받쳐줄 여주가 중요했죠. 다행히 문채원은 욕도 거침없이 하고 비수꽂는 차가운 말도 툭툭 내뱉으면서, 차갑게 톡쏘는 연기로 첫방을 사로잡으며 파격변신을 선보였습니다.

 

문채원은 연기하면서 특유의 느릿한 답답한 말투가 좀 있었죠. 이번에는 그런 점들이 보이지 않고 찰진 대사처리로 한결 듣기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어린 이복동생에게 ' 누가 지 누나야. 난 내동생으로 너 인정안해' 라며 상황파악이 안되냐며 차갑게 내치는 장면이나, 튀겨드셨냐 돌대가리냐 이XX같은 욕까지 털털하게 쏘아붙이는 장면들이 잘 살았습니다. 그리고 좀 과하다 싶은 박시연의 연기에 비해서 안정적으로 오버스럽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워낙 그동안 해왔던 역이랑 갭이 커서 그렇지, 연기면에서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기폭이 넓어진 느낌입니다. 공주의 남자에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캐릭터를 더 잘 소화했듯이, 이번에도 청순한 매력과 다르게 차갑고 서늘한 이미지가 더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채원과 송중기의 비주얼 어울림이 좋았습니다. 은기는 원래 지병이 있습니다. 몸 자체는 약한데 이를 강한 성격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불쌍했습니다. 그런 은기가 비행기에서 쓰러지며 마루랑 첫 만남을 가졌죠. 그런 와중에도 문채원과 송중기의 조합이 벌써부터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드라마 자체로는 정통멜로 특유의 느낌이 고루하다 느껴지는데, 두 배우의 비주얼 덕에 색다른 그림이 나오며 눈호강할 수 있었습니다. 문채원과 송중기 모두 이번 배역으로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며 관심을 받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차칸남자는 강마루의 복수극을 다루는 드라마입니다. 착한남자 강마루가 복수로 나쁜 남자로 변해가는 것이 포인트겠죠. 첫방은 산만함과 작위적인 장면 그리고 지나친 BGM이 거슬렸지만, 뒤로 갈수록 극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비주얼 좋은 배우들로 복수극을 잘만 이끈다면 인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산으로 가는 내용만 아니라면 말이죠. 최근작들이 대부분 매력적인 주조연과 캐릭터가 많음에도 전개때문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차칸남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잘 잡힌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극본의 힘이 필요할 것입니다.

 

 

Tag
, , , , , , , ,
공유하기 링크

 

5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