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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이준기 최종병기의 슬픈 운명, 비극 예고한 한마디 본문

Drama

아랑사또전 이준기 최종병기의 슬픈 운명, 비극 예고한 한마디


딘델라 2012. 9. 27. 11:10

밀쳐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은오의 애절한 사랑

 

은오는 아랑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아랑은 그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서 거절했습니다. 은오의 애절한 눈빛을 외면할 수 없는 아랑의 마음도 알지만, 이렇게 차인거나 마찬가지인 은오가 참 불쌍했습니다. 은오는 아랑에게 꼬까신을 선물하며.... 나중에 천상에 갈때 이쁘게 가지... 천상에 데려다 주겠다는 약속은 지키겠다 했습니다. 속마음은 그게 아님에도 아랑을 불편하게 만들기 싫었던 은오는 아랑을 이해하려고 했고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 애썼습니다.

 

 

은오는 죽음의 비밀만은 자신이 다 해결해 주고 싶었습니다. 다시 죽어야 하는 운명이니 이쁘게 아무런 위험없이 보내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아랑에게 아무것도 하지말라 이릅니다. 허나 아랑은 사또가 자신을 멀리하는 모습이 가슴아프고 더 신경이 쓰였죠. 하지만 은오는 아랑이 주왈과 함께 있는 모습만 봐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 니가 날 안보는 것은 참을 수 있는데, 다른자를 보는 것은 참는게 쉽지 않다 " 은오는 꾹 꾹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마음을 정리하려 해도 아랑을 향한 마음은 쉽게 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은오는 주왈이 아랑을 찾아오자, 참았던 마음이 폭발해 주왈에게 단호한 경고를 보냅니다. 이미 주왈도 아랑에게 크게 흔들리고 있었고, 은오도 참으려 해도 아랑을 포기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멜로를 살리는 이준기의 힘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13회는 저번주에 비해서 애정씬도 별로없어서 사람에 따라서는 아쉬움이 클 수도 있었죠. 그럼에도 러브라인에 기대하게 하는 것은 이준기 덕이 커 보였습니다. 이준기는 대사하나도 참 맛깔스럽게 살리며 감정라인을 잘 이어갔지요. 별거 아닌 대사도 이준기가 하면 참 힘이 실리고 애절하게 들립니다. 아랑~ 이름만 불러도 딱 감정이 들어가 있어서 괜히 설레게 하구요. 참다가 안되겠다 " 꺼져 " 버럭하는 장면에서도 절절함이 뭍어나니...이런 연기력으로 후반부 그가 폭발해야 할 감정들에 대해서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아랑사또전의 후반부가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이준기의 연기력에 있습니다.

 

최종병기의 슬픈 운명, 비극 예고한 한마디

 

드디어 선녀 무연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전생에 인간이었던 무연이 타락한 이유는 다시 인간이 되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생의 오라비인 무영을 통해서 옥황상제의 인간이 되는 비밀도 알아내려 했고, 그것이 실패하자 지상으로 내려와 죽은 자의 몸에 들어가 인간이 되는 방법을 터득하는 등 일탈을 꿈꿨습니다.

 

그런 무연의 타락을 무영이 막으면서 오라비에 대한 원망과 천상에 대한 원망이 커졌지요. 결국 선녀 무연은 천상을 떠나라는 벌을 받게 됩니다. 천상에서 내쳐진 선녀는 결국 사라지고 죽게 될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연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사람들의 몸에 기생하는 법을 완전히 터득하고 요물이 되어 밀양마녀 홍련으로 400년을 살았습니다.

 

 

무연이 이렇게 버틸 수 있던 것은 바로 천상의 눈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대감댁 부적의 비밀을 푼 방울은 이를 결계라고 말했습니다. 즉 하늘을 가리는 부적으로 천상의 눈을 피해서 오랫동안 밀양에서 숨어있던 것이죠. 그래서 최대감댁은 귀신이 들어갈 수도 없었고 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아마 최대감댁 귀신들은 홍련이 다 잡아두고 부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왠지 갇힌 영혼들 안에 은오어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 결계들을 상제가 만든 최종병기인 은오가 제거했고, 최대감댁에 숨어산 홍련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게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타락한 선녀 무연은 밀양에서 숨어지내며 현재 최대감댁 자리에서 오랫동안 밀양실세들을 키워냈었습니다. 최대감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홍련에게 처녀제물을 바치며 욕심을 채웠겠지요. 주왈도 그래서 홍련의 손에 이끌려 최대감의 양아들로 키워진 것입니다. 결국 밀양이란 동네는 인간이 되고자 하는 선녀 무연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희생이 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저승사자 무영이 무연을 죽일 방법이라 알려졌지요. 무영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상제에게 전생의 인연은 이미 끝이 난 것이라며, 자신이 무연을 잡을 수 있다고 한 이유를 물어보지요. " 혈육이라 그렇다. 혈육의 연을 끊을 정도의 강한 의지만이 그 애를 멸할 수 있다 " 막강한 힘을 가진 선녀 무연을 죽일 수 있던 것은 혈육인 무영뿐이었습니다. 옥황상제는 무영에게 칼을 주면서, 심장을 한번에 망설임없이 찔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무영은 다시 만난 무연의 심장을 찌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무연은 자신의 심장을 찌르라며 무영의 손을 잡고 그를 괴롭혔죠.  남매가 닮아서 그럴까? 저승사자인 무영도 동생에 대한 연민을 놓지못했고, 동생 무연도 인간의 욕망을 놓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옥황상제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준비했던 것이 바로 최종병기 은오였습니다. 결국 최종병기는 어머니를 죽일 슬픈 운명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혈육이라 그렇다'는 옥황상제의 한마디는 은오의 비극적인 운명을 예고했습니다.

 

 

애초부터 은오에게 천상의 물건을 주고 무술을 가르치고 귀신을 보게 만든 것은 다 옥황상제의 치밀한 계획같습니다. 추측해보면, 이미 옥황상제는 밀양 최대감이 무연과 연관된 인물임을 다 알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그러니 최대감에게 원한을 품은 은오母와 은오를 이용하여 무연을 제거할 궁리를 한 것이죠. 옥황의 물건인 비녀를 어머니에게 준 것도 다 옥황상제의 노림수 같습니다. 천상의 물건을 몸에 지녔기에 홍련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복수를 위해 밀양에 내려갔으니 최대감에게 접근했을 것이고 홍련과도 대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참 옥황상제가 은오한테 너무 모진 일을 시키는 것이죠. 저승사자가 된 무영도 하지 못한일을 은오에게 시키다니....너무 가혹했습니다. 사실 은오는 이미 어릴적에 죽을 운명이었죠. 그걸 상제가 살려놓았고 귀신보는 능력을 줬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너의 시간이 아니라고 한 것부터가 이미 은오의 비극적인 운명을 알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빚을 졌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빚을 갚으라 한다면 안갚고 말지요. 아무리 신이라도 산 사람들의 운명을 마음대로 이용하다니 참 나빴습니다. 결국은 무연을 잡기 위해서 은오어머니는 몸을 바치고 은오는 어미의 몸에 칼을 꽂아야 하는 것입니다. 제일 불쌍한 것이 바로 이들 모자였습니다. 이렇게 실타래가 돌아가게 했다면 진짜 최고로 나쁜 악역은 옥황상제 같습니다.

 

 

진짜 옥황상제의 마지막 판결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랑도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놓았고, 은오엄마도 죽은 거나 다름이 없는 상태에서 은오가 이런 엄청난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니...그래서 비극으로 끝이나면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옥황이 너무 나쁜놈이거든요. 은오에게 엄마와 아랑을 다 뺏어간다면 무연을 죽인들 무슨 소용일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미를 죽일 운명이란 비극보다 더한 비극은 없겠죠. 그래서 불쌍하게 무연의 사건에 휘말린 은오와 아랑의 운명을 돌려서, 두 사람이 이 험난한 역경을 이겨내면 결국은 사랑은 이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옥황상제가 혈육을 연을 끊을 정도의 강한 의지라고 한말에서 왠지 주왈이 걸리더군요. 어찌보면 홍련을 어미라 여기고 산 주왈이죠. 인간처럼 살고 싶어서 홍련의 품에 들어온 주왈도 홍련과의 인연을 끊어내는 것은 큰 용기가 아닌지... 그래서 반드시 홍련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무영, 은오 뿐만이 아니라 뜻밖에 주왈도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추측을 해봅니다. 제발 은오의 슬픈 운명에 반전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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