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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김희선 예지몽에 담긴 복선,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본문

Drama

신의 김희선 예지몽에 담긴 복선,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딘델라 2012. 10. 2. 12:01

15회는 로맨스와 정치 그리고 타임슬립을 풀어가는 것까지 조화가 잘 이루어진 회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회가 궁금할 정도로 속도감 있는 전개가 몰입을 크게 했습니다.

 

대체 그 옥새 누가 준 것입니까? 공민왕을 깨우친 한마디 

 

간교한 덕흥군이 종이에 묻혀 놓은 독으로 인해서 은수는 의식을 잃었고, 괴로워하는 은수를 보며 최영은 절망하게 되지요. 덕흥군은 은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모자라 최영마저 이용하려 들었습니다. 분노하는 최영에게 덕흥군은 옥새를 가져오면 해독약을 주겠다 제안합니다. 최영은 주저하지 않고 궁으로 달려갔습니다.

 

 

최영은 공민왕 앞에서 독에 중독된 은수를 구해야 하니 옥새를 달라하지요. " 왕비를 살리고 먼 곳까지 온 은수다. 그러니 옥새를 내어달라 " 그러나 덕흥군이 옥새를 원한다 하니 공민왕은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 날 더러 그대의 왕이라 하지 않았나, 그대를 가지라 하지 않았나 " 이는 왕의 자리를 달라는 소리와 똑같은 것입니다. 믿었던 최영이 여자때문에 왕을 배신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으니 공민왕은 크게 노하게 됩니다. 

 

 " 저러더 전하의 백성이라 하셨습니다. 백성이 지금 살려달라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왕이 왜 필요한지 아직도 모르십니까?  대체 그 옥새 누가 준 것입니까? " 최영은 굽히지 않고 힘으로라도 가져가겠다 말했습니다. 결국 최영을 막으려 우달치부대는 싸워야 했고, 옥새방을 철통봉쇄 했습니다. 그런데 최영은 공민왕 앞에 오기전 이미 옥새를 훔친 후 였습니다. 모두가 방심한 틈에 옥새를 가져갈 수 있었음에도 왜 굳이 공민왕 앞에 나타났을까?

 

공민왕은 옥새가 사라지자 불안해 하고, 믿었던 최영에게 배신당했다 분해하지요. 그에 노국공주는 최영이 그럴리 없다며 그가 전한 말을 다시 알려달라 했습니다. 그때 공민왕은 최영이 자신에게 알리려 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옥새 누가 준 것인가? ...[부마국왕선명 정동행중서성] ... 사윗나라의 어명을 찍는 도장이었습니다. 원나라에서 준 도장은 곧 자주성이 없음의 상징이었습니다. 공민왕은 그런 도장을 지키려 백성인 최영을 미친자라 한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결국 공민왕은 옥새를 핑계삼아 왕의 자리를 위협하는 기철에게 옥새를 자신이 치워버렸다 했지요. 그리고 새로운 고려의 옥새를 만들려 했습니다. 이는 원나라를 향한 큰 도전이었습니다.

 

최영이 그토록 옥새를 별거 아니라는 듯 대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결국 덕흥군에게 옥새를 가져갔지만, 그 옥새는 한낱 원나라 옥새일 뿐 진정한 고려왕의 권좌를 대신한다 할 수 없으니까요. 옥새를 탐내는 덕흥군은 본격적으로 기철보다 더한 야심을 드러냅니다. 조일신의 난을 조정하며 기철의 뒷통수를 친 덕흥군, 이런 위험을 두고 최영이 과연 은수와 공민왕을 지킬 수 있을까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합니다.

 

예지몽에 담긴 복선,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 

 

해독제를 나눠서 주겠다는 덕흥군의 꼼수에 최영은 애가 탔습니다. 해독제를 조금 마신 은수는 다시 의식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였지요. 그런데 이날 혼수상태에 빠진 은수가 꿈을 꾸는 장면이 세번 나옵니다. 이는 은수의 미래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로 예지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예지몽들은 앞으로 나올 화타의 유물과 더불어 은수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예지몽 속의 은수는 지금의 모습과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능숙하게 한약재를 다뤘고 양한방을 혼합한 의술을 행하며 사람들을 고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녀가 미래의 은수란 뜻이죠. 외과 출신 성형의로 과거에 처음 왔을 당시, 은수는 가져온 약과 도구들 없이는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은수는 장빈의 도움으로 과거의 약재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는 방법을 터득해 갔습니다. 그러니 미래의 은수가 다시 타임슬립을 했다면 장빈 도움없이 의술을 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를 두고 화타 혹은 화타의 제자란 소리가 나왔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장면에서 미래 은수는 다이어리에 의심심장한 글을 적어 놓았습니다. " 은수에게 " 이를 통해 미래의 은수가 현재의 은수에게 화타의 유물을 남기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은수는 화타의 유물인 다이어리를 보고 '내것인데 난 본적이 없다' 했지요. 결국 다이어리는 미래의 은수가 하늘나라로 돌아간 후 가지고 온 것입니다.

 

 

또한 은수는 결정적인 예지몽을 꾸며 엄청난 복선을 알렸습니다. 그것은 은수가 죽은 최영을 부여잡고 애달프게 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죽은 최영을 발견한 은수는 그의 이미에 키스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는 은수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서지요. 바로 최영의 죽음때문에 은수가 다시 타임슬립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은수는 이 불길한 꿈을 꾸며 한없이 오열하며 혼수상태에서 깨어납니다. 죽지마요......매번 간절히 최영에게 죽지말라고 말했던 은수였기에 최영에게 닥칠 비극을 예고 했던 것 같습니다.

 

깨어난 은수는 최영에게 다이어리에 적힌 천혈의 비밀을 풀었다고 전했습니다. 은수는 한달 후 하늘문이 다시 열리고, 그리고 67년 후에나 다시 천혈이 열린다며 다시 가야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죠. 최영은 닥칠 이별을 생각하며 은수를 애절하게 안아줬습니다. 이날 은수가 풀어낸 천혈의 주기는 마지막 예지몽이 가리키는 시점을 알려주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습니다. 한달 후에 다시 천혈이 열린다는 것은 마지막 예지몽의 시기가 바로 그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결국 은수가 다시 타임슬립을 할 수 밖에 없던 것은 최영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상해 보면 미래 은수는 한달 후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영이 죽게 된 것이죠. 최영이 죽으면 역사는 바뀔 것입니다. 천혈을 통해 미래로 간 은수는 혼란이 된 미래를 보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영을 살리기 위해서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다시 타임슬립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공간은 자신을 원하던 시간에 떨어뜨려 주지 않았겠죠. 결국 그보다 더 이전의 과거로 간 은수는 ' 은수에게 '라며 화타의 유물을 남긴 것입니다. 화타의 유물은 현재의 은수에게 남긴 간절한 메세지일 것입니다.

 

 

시공을 초월한 사랑, 역사를 만든다......이는 신의의 포스터에 세겨진 문구입니다. 현재 알려진 복선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은수의 타임슬립은 충실하게 기획의도와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수많은 복선들은 은수가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선택하는 것이 곧 역사를 만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화타의 유물에 담긴 메세지는 바로 은수의 선택을 결정하게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을 알 수 있듯이 예고편에서 잠깐 은수가 쓴 일기의 한 부분이 스포일러로 지나갔죠. " 제발 이것이 너에게 이르기를/ 간절함은 인연을 만들고 / 기억만이 그 순간을 이루게 한다 "  이처럼 미래의 은수는 현재의 은수에게 간절하게 자신의 뜻을 알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최영의 죽음을 막는 일과 연관이 되겠죠. 예지몽이란 것도 그 간절함이 전달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은수가 몇번을 타임슬립을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 몇번을 미래와 과거가 반복되며 펼쳐진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최영을 살리고자 하는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 현재의 은수에게 최영을 살려달라 간절한 메세지를 남기는 것입니다.

 

그 메세지는 아마 은수를 가지 말라고 붙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최영이 살기 위해서는 은수가 이곳에 남아서 우리가 알고 있는 최영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죠. 다시 돌아간다 한들 또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타임슬립의 운명에 갇힐 은수입니다. 그 고리를 끊기 위해서 현재의 은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서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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