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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무연보다 더 독한 요물, 최대감이 상징하는 것 본문

Drama

아랑사또전, 무연보다 더 독한 요물, 최대감이 상징하는 것


딘델라 2012.10.11 14:05

알고보니 선녀 무연과 저승사자 무영은 전생에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만나 사랑했지만, 그 인연이 깊어 오누이로 또 다시 환생한 것입니다. 그런 무연은 여전히 무영을 사랑했고, 나중에 천상에서 저승사자와 선녀로 만났을때도 여전히 무연이 사랑을 놓지 못했습니다. 무연은 인간이 되자며 무영을 설득했지만, 무영은 이를 거절했지요.

 

 

이렇게 무연의 전생을 넘나드는 끝없는 사랑의 욕망이 선녀 무연을 요물로 타락시켰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오누이로 환생했다는 게 참 비극이었습니다. 가장 무시했던 사랑이란 감정에 잠식되었던 무연의 과거는 진정한 반전이었습니다. 이처럼 선녀 무연의 예사롭지 않은 무영과의 러브스토리가 앞으로 왠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아랑은 홍련을 찾아간 자리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고 자신을 찌른 사람이 바로 은오엄마 서씨부인이란 것을 기억해 냈지요. 그리고 이서림의 기억을 은오에게 알렸습니다. 은오는 죽음의 비밀에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아랑은 충격받은 은오를 위로하며 분명히 더 큰 진실이 있을거라며 그것을 반드시 찾겠다 했습니다.

 

 

죽음의 진실 과연 이것이 전부일까? 아랑은 은오엄마가 자신을 찌른 것은 죽이려고 했던 의도가 없었다고 의아해 했습니다. 옥황상제는 질문에 니 스스로 답을 찾으라는 애매모호한 답을 내려줬는데, 반드시 기억하라며 이런 말을 남겼죠. " 너를 죽음으로 이끈 자의 죽음만이 이 종을 울릴 수 있다 " 죽음으로 이끈자....이 말이 참 모호하지만 이 말에 죽음의 진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아랑을 칼로 찔렀다고 은오엄마가 죽음을 이끈자가 아니란 것이죠. 어쩌면 이 문제는 그저 칼로 찔러 죽였다는 사실이 아닌, 이서림을 죽음에 이르게 된 과정도 포함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죽음으로 이끈 자에는 세명이 압축이 됩니다. 바로 선녀 무연이 첫번째로,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인물입니다. 선녀무연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필요로 하지만 않았어도 수많은 희생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이서림이 죽게 된 것도 무연의 욕망을 채우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죠. 그러니 선녀 무연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너무 뻔하고 포괄적인 존재라서 대놓고 답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아서, 이것이 답이라면 너무 쉬운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무연은 죽을게 뻔하고 옥황이 찾으려는 것이 결국은 무연이니까요.

 

 

그래서 두번째 죽음으로 이끈자가 바로 주왈이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죽음으로 이끌었다... 말처럼 이서럼이 이 상황에서 죽음에 이르게 된 원인이 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서림이 몸을 날린 것은 주왈도령때문이죠. 주왈을 살리기 위해서 몸을 던졌고 희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주왈을 따라오지 않았다면 죽음에 이르지도 않았겠죠. 모든게 주왈에 대한 사랑이 있었고, 그것때문에 주왈이 달밤에 이상한 일에 엮이니 따라 나선 것입니다. 결국 이서림의 죽음은 주왈이란 대상이 없다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왈의 죽음이 천상의 종을 울릴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주왈은 왠지 이서림의 희생으로 살았던 적이 있으니 그처럼 죽을 운명처럼 비춰졌습니다. 17회에서 주왈은 모든 살인의 기억이 살아나면서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홍련은 주왈에게 아랑의 몸만 있다면 모든 것은 끝이난다며 유혹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왈은 홍련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며, 이어 아랑을 데리고 간 후에 홍련을 죽이겠다며 홍련이 준 반지를 깨트렸습니다. 이는 자신을 살인자로 만들고 그 기억의 고통 속에서 평생 살게 만든 홍련에 대한 완전한 반기를 보여준 것입니다. 하지만 깨어진 반지처럼 홍련을 죽이려다가 결국 죽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과연 죽을 운명이 보이는 주왈이 아랑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일까요? 궁금합니다.

 

 

그런데 무연이나 주왈보다 왠지 이자가 진짜 아랑을 죽음에 이르렀으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최대감입니다. 최대감은 초반에는 강하게 아랑의 죽음과 연관되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가 최근에 기억이 돌아온 아랑의 기억 속에서 보이지 않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최대감이야 말로 아직도 가장 의심이 가는 인물이지요.

 

우선 최대감이 가장 의심이 되는 것은 아랑의 얼굴을 보고 그녀가 이서림임을 가장 먼저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아랑이 이서림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침모를 불러서 확인했고, 그를 홍련에게 전하며 만월이 찬 윤달 보름에 잘못된 아이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아이가 곧 이서림이었다 전했습니다. 불사의 몸을 한 아랑이 이서림이고, 과거에 폐가에서 죽은 여자가 이서림임을 알고 있는 것은 예사일이 아니죠. 모든 것을 이처럼 술술 알고 있다면 과거 이서림이 죽었던 당시에 분명 최대감도 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내 죽음의 진실의 전부일까? 아랑은 대사는 마치 아직 죽음의 진실이 더 남아있는 듯한 늬앙스를 풍기죠. 이미 주왈에 대한 것이나, 무연에 대한 것은 이미 다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아랑의 기억에 아직 나오지 않은 사람이 아랑을 죽음으로 이끌었다는 반전이 나올 수 있습니다. 뻔하게 무연이라 하는 것보다, 왠지 희생해 죽을 것 같은 주왈보다 무언가 죽어도 전혀 불쌍하지 않을 최대감이 통쾌하게 죽는 것이야 말로 진짜 속시원한 죽음의 진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최대감의 경우 아랑에 나온 어떤 인물보다 가장 악랄한 인물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무연은 과거 사랑에 대한 아픈 진실이라도 밝혀졌고, 주왈의 경우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홍련을 따라와서 이렇게 된 불쌍한 존재지요. 하지만 최대감의 경우는 처음부터 홍련을 들인 이유도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함이고, 홍련을 통해 온갖 부를 얻었고 자신의 정적을 내치며 밀양의 실세가 된 사람입니다. 어디 하나 불쌍할 이유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부와 권력을 위해서 살아온 가장 독한 인물이죠.

 

17회에서도 최대감은 마을 사람들이 빚을 갚지 않았다하여 10살 어린 아이를 노비로 팔아 먹을려는 최악의 짓을 보여줬습니다. 독한 고리대로 높은 이자를 받아 먹고, 온갖 노역을 자기 필요할때마다 수시로 시키고 게다가 아이들까지 팔아 먹는다니 이보다 독한 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것도 없이 자신의 사병을 마을에 들이며 조폭처럼 마을을 휘젖고 다니며 공포로 몰아넣었고, 광에는 무기를 한가득 가져다 놓았습니다. 게다가 관아까지 들어가서 나졸들을 죽이고 사람을 빼오는 등 공권력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홍련을 요물이라고 말하지만 최대감이야 말로 현실 속에서 무연보다 더 독한 요물인 셈입니다.

 

 

최대감에 붙은 이들은 신임 사또 은오가 나타나자 은오와 최대감을 두고 비교질을 하며 어디를 선택할 것인지 고민을 하지요. 은오를 신진세력, 최대감을 구세력이라 말하는 이들은 최대감이 어떤 존재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밀양은 거대한 이 사회의 축소판으로 억압과 독재에 고통받는 밀양 백성들을 지배하는 거대한 구태한 기득권이 바로 최대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런 독한 기득권을 향해서 백성의 편에 서 준 것이 바로 은오란 존재입니다. 이처럼 최대감이란 존재는 밀양의 거대한 권력, 가장 무서운 구태한 권력으로 백성을 못살게 구는 타파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래서 그저 천상의 존재인 무연을 없앤다 하여 밀양의 고통이 끝이 나는 것이 아니죠. 진짜 없어져야 할 존재는 욕망에 사로잡혀 영혼을 팔아먹는 최대감같은 존재입니다. 최대감을 처단하는 것은 곧 은오가 되겠죠. 이서림을 죽음으로 이끈자가 설령 최대감이 아니라 해도 최대감만은 불쌍한 밀양 백성과 억울하게 죽은 은오의 외가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가장 큰 벌을 받았으면 합니다. 염라대왕이 최대감을 보며 최악의 지옥을 보여주마하고 큰 벌을 내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악랄한 최대감이 사또 은오를 꼼짝 못하게 하려고 위기에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역시 은오의 말대로 백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고 끝이 나는게 아닐 것입니다. 무연과 함께 최대감이 사라져야 이 악행의 끝이 끝나는 것이겠죠. 아랑은 죽음의 비밀이 더 있을 거라며 홍련을 찾아갔고, 은오는 못된 최대감의 술수에 걸려들어 위기에 빠졌습니다. 17회의 키스신으로 두 사람이 사랑을 완전히 확인했지만, 자꾸 불안하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이런 욕망덩어리들 틈에서 어떻게 위기를 넘길 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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