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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지나친 천재남발 거부감이 든 이유


딘델라 2012. 11. 26. 14:23

어느 오디션이나 원석을 찾는 것은 비슷할 것입니다. 전국민 오디션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오디션 프로의 범람은 누구나 가수의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시대로 만들었습니다. K팝스타 역시 그런 유행에 맞춰서 3대 아이돌 기획사란 차별을 가지고 오디션 프로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출한 아하이는 현재 음원챠트를 석권하며 K팝스타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K팝스타가 아무리 다른 오디션과 차별을 가졌다 해도 그 역시 일반 오디션과 비슷한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출신 중 이하이처럼 대박을 거두는 경우는 극소수의 꿈일 뿐이죠. 이처럼 어느 오디션이나 예능으로서 성공을 거둬서 좋은 것은 인기가 많은 좋은 포맷의 예능을 얻은 방송국이 최대의 수혜자일 것입니다. 결국 오디션이 끝나고 연예계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는 것은 극소수일 뿐이고 그 성공은 자신이 가진 스타성과 기획사 운에 달려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K팝스타에서 아쉬운 것은 결국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 천재성이란 것도 하나의 이슈거리에 지나지 않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현재 K팝스타2가 진행이 되면서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즌을 통틀어 쏟아졌던 그 천재들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현재 K팝스타2가 시작되면서 시작부터 천재소년, 천재소녀, 천재남매등 또다시 천재성에 초점을 맞춘 이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K팝스타는 시즌1에서 부터 꾸준히 천재성을 가진 출연자임을 강조하며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25일 방송에서도 천재라는 극찬을 들었던 11세 방예담군이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핸슨의 MmmBop을 불렀던 방예담군은 맑고 청아한 미성으로 마이클잭슨의 어릴때가 떠오른다며 타고난 천재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하지만 방예담군을 접한 대중의 시선을 갈렸습니다. 심사위원들의 평이 지나친 과장이라 평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원석을 발견하는 것이 K팝스타의 취지라 설명하며 방예담군의 천재성을 띄워졌지만, 이렇게 대중의 시선이 갈린 것은 K팝스타의 천재성이 검증되지 않은 그들만의 천재만들기라 비춰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디션을 통해서 원석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 원석을 선택하는 것은 대중들입니다. 그러니 가다듬지 않고 상품화되지 않은 원석은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천재라 불리는 것이 지나침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독 천재를 강조하는 K팝스타의 심사에는 동감이 되기보다는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천재성을 말하는 것은 특히나 어린 참가자의 경우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잭슨이 어릴적부터 천재라 불린 것은 그가 어릴때부터 노래로 대중을 잡고 히트곡을 내며 대중의 검증을 받았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데뷔해서 진짜 상품으로 대중의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리 천재라 외쳐봤자 공허한 외침일 뿐입니다. 그러니 어린 참가자들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는 것은 결과로 검증받지 않은 참가자들에겐 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데뷔도 안한 참가자들이 나중에 결국 1%만 성공하는 이 험난한 곳에서 실패한다면 그 만큼 허탈함 또한 클 것입니다. 기획사들 역시 데뷔 후 성공한 가수만 진정으로 인정하고 앞으로 투자할 가치를 더욱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입에서 천재라는 소리가 나오고 과한 극찬이 이어지는 것이 더욱 공허하게 들립니다. 그 천재성을 과연 끝까지 지켜줄 수 있을까? 보장되지 않은 천재남발은 결국 이슈만들기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오디션에서 아무리 천재라 불리어도 데뷔해서 성공하지 못하면 아무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번 오디션에서 탄생하는 천재들이 매우 불안해 보이기만 합니다. 결국 예능을 성공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천재들이 남발되는 것 같기에 더욱 동감이 안됩니다. 만약 3대 기획사들이 연습생을 키울 경우라면 그 과정에서 천재라 부추기며 키웠을까? 연습생을 위해서라도 아무리 뛰어난 원석이라도 천재란 말은 쉽게 꺼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진짜 성공해 그 가치를 입증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이처럼 짧은 순간 화제성을 위해서 천재만들기가 이어진다면, K팝스타에게도 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시즌1을 통해서 결과물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K팝스타의 경우 기획사의 역량이 성공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결국 아무리 천재들이 넘쳤다 한들 K팝스타 이슈 속에서 단시간에 가수로 데뷔해, 그 이슈를 안고 성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의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K팝스타는 더욱더 어린 참가자들이 많이 출연하는 프로입니다. 아무리 그들이 탑10까지 간다고 해도 그들 중 가수로 대박을 내는 경우는 극소수일 뿐입니다. 그러니 진실한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무조건 그들의 천부적인 재능을 남발해서 희망고문이 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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