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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강호동, 존재감 돋보인 성공적인 복귀인 이유


딘델라 2012. 11. 30. 11:01

강호동이 무릎팍도사에 복귀했습니다. 잠정은퇴를 선언한 후 자숙과 기부등으로 충분한 시간을 가진 강호동은 새로운 마음으로 속속 예능에 복귀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스타킹에 먼저 복귀하며 변하지 않은 강호동식 예능 진행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복귀를 한 그는 이번에 무릎팍도사를 통해서 완전한 예능복귀를 보여줬습니다.

 

 

MBC는 이번 강호동의 복귀와 맞물려 예능시간대를 개편하며 기회로 삼을려는 움직임을 보였죠.  한마디로 죽쓰고 있던 MBC예능에 강호동의 무릎팍도사 복귀는 큰 기회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황금어장의 인기프로 라디오스타와 무릎팍도사를 확대 개편해 풀수목으로 분산시켜 반사이익을 얻으려 했습니다. 고전하던 스타킹이 강호동의 복귀로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인기예능 무릎팍도사의 복귀 역시 등장하자마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MBC를 웃게했습니다.

 

 

이번 재개업 무릎팍도사에는 아이돌 황광희가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유세윤과 강호동의 스타일이 지배적이었던 무릎팍에 새로 인물투입은 모험이라고 볼 수 있었죠. 광희군의 첫 합류 반응은 반반인듯 합니다. 거침없는 모습이 시끄럽고 다소 무례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참 선배인 정우성 앞에서 독설을 쏟아내며 예능 캐릭터를 잡아가려는 모습이 첫방부터 나댄다고 비춰질 수 있지만, 조용히 있기보다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맞출 줄 알기에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가운 유세윤은 역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강호동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1년만에 복귀해서 조심스러울 수 있는 강호동을 대신해서 독한 역할을 대신하며 게스트에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줘서 여러번 강호동이 잘한다고 고마워하는 모습이 보였죠. 오랜만에 손발을 맞추는데도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릎팍도사의 터주대감 강호동은 1년 공백이 무색하게 할 만큼 강호동식 예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물론 1년만에 다시 개점하기에 다소 조심하는게 보였죠. 스타킹에서도 첫방에는 좀더 자제하는 분위기로 자신의 자리를 천천히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듯이, 무릎팍에서도 강호동식 호통개그와 오버스런 모습이 아직은 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능청스런 예능감이 살아나며 역시 강호동이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번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의 복귀와 맞물려 이슈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정우성이란 카드를 통해서 개점식 효과를 톡톡히 본 것입니다. 영화 비트로 남성들의 우상이 되고 최고의 톱스타에 올랐던 정우성!! 그가 이번에 무릎팍을 통해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제대로 된 이슈폭탄으로 강호동의 복귀에 딱 맞는 거물게스트 면모를 보여줬지요.

 

판자촌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어갔다는 것과 고등학교 자퇴 이야기,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이야기 그리고 호스트바에서 제의가 왔었다는 충격고백까지 ... 정우성이 던지는 이슈를 제대로 잡은 강호동은 특급 이슈를 강조하며 제대로 정우성 띄우기에 들어갔습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으로 주목받았던 정우성이기에 만만치 않은 화제성으로 출연만으로도 무릎팍도사에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우성이 이번에 막힘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무릎팍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줬지요. 복귀하는 강호동에겐 모든 이슈가 자신에게 맞춰지는 것이 부담일 수 있었죠. 정우성의 출연은 게스트에 집중해 무릎팍이란 예능의 진가를 살리게 했고, 강호동의 부담을 덜어 진행에 집중하며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강호동은 민감한 주제가 오고갈 것을 대비한만 큼 다소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했고, 그 외 정우성이 던져주는 말과 제스쳐는 잘 받아서 리액션 왕답게 웃음을 전해줬지요. 이처럼 리액션으로 분위기 살리기에 능숙한 강호동은 진중한 이야기엔 진중하게 재밌는 이야기엔 폭소를 퍼부으며 다양한 리액션으로 몰입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첫날부터 빵터지는 웃음을 선사한 무릎팍은  강호동과 유세윤 막내 황광희의 호흡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정우성이 아무것도 안적은 카드를 놓고 서로 꿍짝이 맞아서 오버떠는 모습이 엄청 웃겼죠. 정우성이 유머감각이 없는게 고민이라고 하자 실컷 오버하고 나서 웃기지 않는데 자신들이 살렸다고 자화자찬하며 셋이 꿍짝이 맞는 모습들이 정말 빵터졌죠. 이처럼 이날 강호동은 유세윤과 황광희와 호흡하며 금방 자신의 제자리를 찾으며 능수능란한 예능감으로 자연스런 진행을 보여줬습니다. 1년만에 돌아왔지만 강호동의 힘있는 목소리는 집중하게 했고, 오히려 오랜만에 듣기에 더 그의 진행이 빛나보였습니다. 

 


 

강한 환기와 몰입을 주는 그의 진행이 오히려 빈자리가 있었기에 독보적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낀 것이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강호동은 강호동이란 생각일 것입니다. 1년이란 공백기는 적지 않음에도 스타킹과 무릎팍에 복귀한 강호동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늘 그대로 진행하던 사람처럼 느껴진 것입니다. 그만큼 1년동안 다른 어떤이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었기에 돌아온 강호동의 진행은 더없이 친숙하게 느껴진 것이죠. 그것이 강호동을 예능에서 필요로 하는 이유이고 성공적인 복귀가 된 이유입니다.

 

비록 1년전 사건은 국민MC라는 타이틀에 흠이 되었지만, 또 그 위기를 현명하게 헤쳐가며 많은 사람들이 강호동의 복귀를 반길 수 있게 했습니다. 모든 것은 향후 어떤 행보에 따라서 갈리게 되는데, 그가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시 복귀했으니 그것이 가장 성공적인 복귀를 이끌며 시청자들도 마음편히 웃을 수 있게 했다고 봅니다.

 

 

그의 자리를 대체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강호동의 존재감이 얼마나 컸었는지 보여줬습니다. 이날 유세윤이 여전한 강호동의 모습을 보고 " 강호동 살아있네 " 복귀에 어울리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유세윤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의 복귀에 긍정적인 것은 강호동의 살아있는 예능감이 아까웠던 차에 절묘하게 복귀해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데 있습니다. 조심조심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능청스런 리액션을 날리며 분위기를 제대로 띄울 줄 아는 강호동의 존재감을 복귀로 다시 느끼게 한 것입니다. 강호동이 너무 몸사리기만 했다면 오히려 그의 가치는 빛나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예전의 모습 그대로 복귀한 것이 시청자가 그리워한 강호동의 모습을 곧바로 상기시키며 빠른 적응을 이뤄냈습니다.

 

강호동은 복귀소감으로 "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드리는 무릎팍도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하겠다 " 고 전했습니다. 그 약속처럼 등장하자 마자 유쾌한 웃음을 날려준 강호동!! 시청자에게 즐거운 웃음으로 공백과 자숙의 기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강호동 복귀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일일 것입니다. 다음주 예고에서 정우성의 숨겨진 예능감 그리고 이지아와 관련된 고백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복귀 첫방부터 빵빵터진 무릎팍도사 왠지 금방 예전의 인기가도를 이어갈 조짐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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