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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성수진 성형수술 이해하게 한 보아의 감동 심사


딘델라 2012. 12. 3. 07:13

K팝스타2에도 많은 사연의 사람들이 출연합니다. 아무래도 오디션 예능에는 무조건 노래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죠. 무언가 반전의 스토리와 인생역경 그리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력이 있다면 상당히 플러스가 됩니다. 그런것들이 더욱 절절한 도전의지를 전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2월 2일 방송된 K팝스타에도 이런 특별한 사연을 가진 출연자가 한명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전 시즌에서 YG트레이닝의 기회까지 얻었던 성수진입니다. 시즌1 탈락자 성수진의 재도전은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날 시청자와 심사위원이 놀란 것은 시즌1때의 성수진이 아닌 완전 달라진 성수진의 외모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 그녀가 무대로 올라왔을때 2NE1의 박봄이 걸어나오는 줄 알았죠. 성수진이란 이름을 말하지 않고 심사위원의 표정만 봤을때 깜짝 이벤트로 박봄이 나와서 그러나 하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성수진을 보자마다 보아는 " 우리가 아는 성수진씨가 맞는거죠? 얼굴이...도대체 무슨일이..." 라고 완전 놀라워 했습니다. 도대체 1년동안 그녀에게 무슨일이 일어난 걸까? 모두가 예상하듯 그녀는 양악수술과 성형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시즌1 당시 수수하고 경직된 모습이 사라진 그녀는 완전히 세련된 스타일에 얼굴까지 한층 앳된 외모로 싹 변신했습니다. 

 

시즌1에 출연했던 성수진은 뛰어난 노래실력을 갖춘 실력파 보컬이었지만, 당시 외모가 우울하고 강하고 무서워보이는 인상이 있어서 그다지 눈에 들어온 출연자는 아니였습니다. 강하게 각진 턱선과 튀어나온 턱은 주걱턱 비슷했습니다. 사람에게 인상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선해보이고 순해보이는 인상이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에 쉽지요. 그래서일까 성수진은 당시에 박진영의 혹평 심사외에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이런 외모에 따른 컴플랙스로 우울해보이는데 심사마저 혹평만 쏟아지니 시즌1에서 쓴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랬던 성수진이 시즌2에 재도전하며 완전히 달라진 외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녀 역시 양악술수을 선택한 이유는 컴플랙스 때문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치아교정을 했는데 커가면서 구강구조가 바뀌면서 턱이 자라게 되었고, 구강구조가 바뀌니 노래하기도 더욱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일상에선 그걸 느끼지 못했다가 오디션에 참가하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컴플랙스로 인해서 양악을 결심했는데, 또다시 그 수술로 인해서 구강구조가 바뀌어 노래가 나오지 않아 고생했다 전했습니다. 가수가 되려 성형을 했는데 노래를 못하게 되니, " 노래안해도 된다. 한번쯤 이쁘게 살아봐야지 " 자포자기해 노래도 듣지않고 부를 엄두도 못냈던 그녀!! 6개월을 노래를 안부르다가 무심코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 잘 불렀다며 펑펑 눈물을 흘리던 성수진은 사실은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던 당시의 심정을 전하며 찡하게 했습니다.

 

 

 

성형으로 달라진 성수진이 선택한 곡은 샤카 칸의 'Your Love Is All I Know' 였습니다. 성형으로 구강구조가 달라졌다는 그녀는 우려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시즌1의 한을 풀 듯 열창했습니다. 그녀는 떨지도 않고 차분하고 여유롭게 곡을 소화했죠. 시즌1때 경직되고 어둡게 찡그리던 표정도 줄었습니다. 얼굴만 바뀐게 아니라 노래하는 스타일마저 완전히 변해있었습니다. 인상이 달라진 탓인지 훨씬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이날 그녀의 노래가 끝나고 양현석은 " 데뷔한지 1년된 친구의 노래같다....시즌1때의 나쁜 음색이 줄었다. 노래실력이 늘어서 합격이다 " 라며 호평을 하며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수진을 가장 떨게 한 박진영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향기가 나지만, 또다시 단점을 지적하며 불합격을 줬지요. " 정말 노래는 최고였다. 하지만 바이브레이션이...그 점이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 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전생에 악연이었다는 양현석의 말이 딱 절묘했습니다. 아무래도 성수진 스타일이 박진영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닌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박진영의 혹평도 그녀의 노력앞에서 이전보다 상당히 누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감동을 준 심사평은 보아의 심사였습니다. 보아는 시종일관 그녀의 노래를 따뜻한 미소로 감상을 했지요. 보아는 다른 심사위원과 다르게 그녀의 마음자세를 콕 짚어 가장 중요한 변화를 이야기해 감동을 줬습니다. " 저는 가장 놀란게 성격이예요. 시즌1 성수진씨의 처음 무대에서 무섭다 어둡다 우울해 보인다는 평이 많았다. 오늘 올라와서 활짝 웃으며 말할때 뭔가 자신이 가진 컴플랙스 불편함이 없어지며 여유로와진 느낌이다. 성격이 바뀌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징조다. 수용할 폭도 넓어지고. 만약 지금에와서  조언한다면 훨씬 많은 것을 수용할 것이다. "

 

보아가 지적한 성격에 대한 부분은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확실히 달라진 것은 외모가 아닌 성격의 변화였습니다. 노래하는 스타일도 달라지고 거기에 더해서 심사위원 앞에서 한결 여유롭고 농담까지 주고 받을 정도로 그녀는 성격이 확 변해있었습니다. 보아가 합격을 준 가장 큰 이유로 그녀의 성격의 변화를 꼽은 것은 같은 여자로서 그녀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컴플랙스로 어둡고 우울한 성격이었던 그녀가 성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달라진 외모의 변화만큼 더욱 긍정적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박진영도 공감했죠. 달콤하고 부드럽고 스위트해졌다며 성수진의 변화에 놀라워 했습니다. " 여자가 그래요~" 같은 여자로서 그녀의 변화를 백분 공감한 보아의 섬세한 지적이 성수진의 성형수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수진은 첫 인터뷰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라며 펑펑 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아팠던 때를 기억하면 지금도 힘든데.....아픈 건 다 지나갔으니까..." 그녀가 위험하다는 성형까지 감행하며 이뻐지고 싶었던 이유는 노래를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턱의 부정교합이 심해서 인상마저 어두워 보이고 노래마저 어두워 보였던 그녀가 성형을 선택한 이유는 절실함 때문이었겠죠. 그런 절실함을 같은 여자로서 보아는 더욱 잘 보았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성형은 반대하지만 이처럼 심각한 컴플랙스가 있는 사람들에게 성형은 그저 미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수술입니다. 그래서 보아가 수용 폭이 넓어졌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본 것은 당연합니다. 마음자세가 바뀌었기 때문에 성수진이 또다시 문제에 부딪혔을때 그것을 깨는 시간도 훨씬 단축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만큼 사람이 불편함이 사라지면 자신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더욱 꽃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변화를 캐치한 보아의 심사평이 성형수술로 편견을 가졌던 사람의 마음도 활짝 열리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수진의 합격에는 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성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그녀의 절실함을 제대로 대변해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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