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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사망, 남겨진 아이들 어쩌나, 환희 준희 생각에 눈물났다 본문
아침부터 TV에 조성민 사망이란 엄청난 비고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긴급속보로 뜬 故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성민의 사망소식은 네티즌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조성민은 6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의 사인에 대해서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경찰에 따르면 조성민은 사망 당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정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런 조성민의 사망소식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남겨진 아이들에 대한 탄식이었습니다. 환희와 준희가 또다시 아빠의 사망소식을 들을 것을 생각하니 이쁜 아이들이 받을 충격에 눈물이 났습니다. 최근에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에서 너무나 밝고 건강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환희 준희 남매였습니다. 고 최진실씨의 죽음과 삼촌인 최진영씨의 안타까운 연이은 죽음때문에 아이들이 가질 그늘을 많이 걱정했었는데, 남겨진 아이들은 할머니와 함께 씩씩하고 밝게 살고 있었죠. 아빠를 만난다며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니 더 울컥합니다.
순수하게 자신들의 꿈을 꾸던 아이들이 이토록 연이은 비보에 또한번 충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니 내 일처럼 가슴이 아팠습니다. 남겨진 아이들을 생각해서 조성민씨가 좀더 마음을 굳게 먹었으면 좋았을텐데...얼마나 힘들었기에 이런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지 참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옵니다.
고 최진실씨와 조성민씨가 열애를 하고 결혼을 할때만해도 또하나의 잉꼬부부 탄생으로 화제가 되었죠. 두 사람이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이혼 이후에도 불행한 인연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고 최진실은 이혼 후에도 마음 고생을 하게 만든 악성루머로 인한 괴로움으로 자살을 선택해서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동생 최진영씨가 누나의 죽음이후 또다시 심적인 고통으로 자살을 결심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지요.
이렇게 집안의 버팀목이 되야할 최진실, 최진영이 떠나간 후 남겨진 아이들은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조성민씨는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만남을 이어왔다는 소식을 전해준 최진실씨의 어머니는 사위에 대한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아이들의 아빠로 인정했습니다.
얼마전 조성민씨는 한 언론에서 아이들의 운동회에 참석해 훈훈한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었습니다. 카메라로 아이들을 찍고 아이들도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겼던 기사가 불연듯 떠오르니 더 안타까웠습니다. 뒤늦게라도 아이들 곁에서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아이들이 아버지란 존재에 엄마의 빈자리를 위안받는 소식에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비록 최진실과 이혼하고 비호감의 이미지를 샀었지만, 그래도 이후에 아이들의 아빠로 열심히 재기를 해보려고 노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그늘은 그래도 큰 힘이죠. 후회와 함께 그 후회만큼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여러모로 최근에 들려오던 조성민의 소식이 좋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그가 겪었을 심적인 불안감이 컸던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두산베어스 2군 불펜코치였던 조성민은 최근에 두산과의 재계약이 되지 않고 코치자리를 떠났습니다. 조성민은 야구선수였던 만큼 재기를 위해서 야구코치와 방송해설을 하기도 했었죠.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조성민이 당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상태라 일방적으로 맞은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 조씨는 정당방위에 가까워 사실상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폭행사건에 연루된 만큼 대중들의 시선은 좋지 못했지요. 가뜩이나 최진실과의 이혼이후 쭉 조성민에 대한 비난이 쌓여왔었는데 이런 구설수에 휘말리니 또다시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처럼 연이어 최근에 악재가 겹치던 것이 조성민씨의 죽음에 큰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 최진실과 최진영 남매의 불행과 조성민의 죽음....그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겹쳐진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는지, 그들이 아픈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지녔던 삶의 무게가 분명 컸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들의 죽음을 보면서 대중들이라도 좀더 이들을 감싸주고 관대했으면 어땠을지...안타깝습니다. 비록 그가 비극으로 인생을 마감했지만, 그래도 야구 유망주였음에는 분명합니다. 화려한 야구 인생이 계속되지 못하고 비운으로 끝이나서 안타깝습니다. 세사람이 느꼈던 불행이 하늘에선 잊혀지기를 바랍니다.
연초부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니 우울합니다. 힐링과 치유가 대세라고 하는데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이 무겁다는 소리겠죠. 그래도 다들 힘을 냈으면 싶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남겨질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참아봤으면 어땠을까? 사는게 고통이라고 해도 주변을 돌아보면 웃어줄 가족과 아이들이 있었을텐데....힘들겠지만 환희와 준희 남매가 이 큰 시련을 잘 딪고, 주변의 관심 속에서 지금처럼 밝게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언론들이 이들에게 또다시 아픔을 끄집어내고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