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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이현 (5)
딘델라의 세상보기
쓰리데이즈 9회, 한태경(박유천)과 이동휘(손현주)는 양진리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리철규 소좌(장동직)를 기자회견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철규가 결정적인 증언을 하려던 순간, 갑작스런 정전과 총소리로 기자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호관들이 대통령을 신경쓰는 틈에 김도진(최원영)의 수하들이 리철규를 빼돌렸다. 한태경이 뒤를 쫓았지만, 결국 사건의 열쇠를 쥔 리철규는 죽임을 당했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김도진의 악행은 점점 더 비열해졌다. 사람을 죽이는 일도 그에겐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김도진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이 기막힌 살인들을 모두 한태경과 이동휘 탓으로 돌렸다. '아무것도 하지마라 그럼 누군가 죽는다. 그들이 죽은 건 당신 탓이다' 이는 손발을 묶기 위한 저급한 수작이었..
쓰리데이즈 7회는 강렬한 주제의식을 드러내며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드디어 조우한 한태경(박유천)과 이동휘 대통령(손현주)은 서로가 왜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지 절절한 대사로 보여줬다. 그들이 손을 잡고 넘어야 하는 대상은 쉽게 깰 수 없는 절대권력자들이다. 뜻대로 세상을 주무르는 이들에게 대통령도 그저 무력한 개인에 지나지 않았다. 자신의 힘를 보여주며 진실에 다가서는 자들을 위협하는 그 무서움에 내내 답답함이 밀려왔다. 하지만 모든 것을 걸고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이동휘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큰 위안이 되었다. 7회 반전 인물은 청와대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이었다. 윤제문이 역할을 맡을 때부터 범상치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의 실체는 소름돋았다. 합참의장을 몰래 찾은 신규진은 대통령이 찾으려던 ..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이끈 시계토끼!! 청담동 앨리스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청담동에 입성하기 위한 시계토끼를 도입한 점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재벌집 청담동 며느리가 된 서윤주(소이현)의 다이어리에는 시계토끼를 잡으라는 말이 나옵니다. 청담동에 입성하기 위해서 청담동의 문을 열어줄 시계토끼를 찾는 것이 바로 가장 큰 전략이었습니다. 서윤주가 추천해준 시계토끼는 모든 여자들이 선망하고 인맥이 넓은 마담뚜 타미홍(김지석)이었습니다.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에 취직해 그의 눈에 들기로 한 똑똑한 한세경의 전략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타미홍은 장띠엘샤 회장과 한세경이 스폰관계라 오해를 하게 되지요. 결국 자신을 오해한 타미홍에 화를 낸 한세경은 간장세레의 모욕만 당..
청담동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입니다. 그래서 앨리스 한세경(문근영)이 이상한 나라 청담동에 들어가기 위해서 처절하게 현실을 깨닫는 과정이 많은 공감을 얻었죠. 노력이면 모든게 이뤄질 것이라 꿈꾼 청춘에게 너무나 초라한 현실만 남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통해서 내가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세상은 타고난 그들을 위해서 자리가 마련될 뿐이었죠. 이 지독한 현실 속에서 청춘은 하루하루 버틸 뿐이었습니다.(3 코믹한 박시후가 보여준 '사랑은 있다' VS 신파 문근영이 보여준 '사랑은 없다' 한세경은 남자친구 소이찬(남궁민 특별출연)이 무너지는 것을 통해서 그것을 더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무거운 현실이 짖누르고 있었기에 남친에겐 사랑은 짐이었습니다. 현실에 무..
문근영 박시후 주연의 '청담동 앨리스'가 첫방이 되었습니다. 첫방 청담동 앨리스가 들려준 것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였습니다. 2030세대의 현실이 반영된 청담동 앨리스는 노력형 캔디 한세경(문근영)을 통해서 적나라한 세태풍자를 보여주었습. 기존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틀어 한세경이 캔티를 버리고 속물녀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실랄한 풍자를 보여주고자 하는게 바로 '청담동 앨리스' 였습니다. 시작부터 박시후가 연기하는 차승조는 우리나라 여자들을 된장녀로 규정하며 명품이 희소성이 있기에 드는게 아니라 비싸기에 남보다 더 비싼 걸 들어서 잘 나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속물근성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해외명품 브랜드의 한국판 회장인 차승조는 그런 여자들의 심리를 공포라고 말하지요. 값이 더 오를수록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