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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장신영 (5)
딘델라의 세상보기
'황금의 제국'이 본격적으로 드라마의 정체를 드러내며 엄청난 몰입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솔직히 1회에서 다소 어렵고 산만한 전개로 추적자팀의 실패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4회까지 봐달라는 손현주의 말은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2회부터 손현주와 고수의 시너지가 폭발하더니, 회를 거듭하며 박경수 작가의 치밀하고 흡입력 강한 대사들과 탄탄한 대본이 빛을 발하며 엄청난 몰입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대사 하나 하나에서 뭍어나오는 캐릭터의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황금의 제국'은 그 제목처럼 '황금의 제국'의 적나라한 속살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이끌었습니다. '황금의 제국'의 가장 큰 매력은 진정한 악역은 없다 입니다. 모두가 자기 나름의 이유가 존재하고, 그들이 곧 선인이자 악역이었습니다. ..
'황금의 제국' 첫방이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며 시작했습니다. '추적자'를 쓴 박경수 작가의 차기작이란 기대감이 컸던 '황금의 제국'은 첫방은 다소 산만한 전개와 인물설명이 약해서 불친절한 요소가 많았죠. 그래서 시청자들이 초반 주인공들의 스토리에 대해서 이해가 좀 덜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쫄깃한 박경수 작가의 섬세한 대사는 여전히 좋았습니다. 아파트 2000만호 시대를 여는 개발만능주의 시대를 풍자하는 이번 작품은 욕망으로 뭉친 쎈 캐릭터들의 대결이 볼만할 듯 합니다. 첫방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고수가 연기하는 장태주의 비열한 모습이었죠. 티저에서 공개된 내용과 다르게 장태주의 결말을 미리 보여준 듯 한 초반 장면은 장태주 캐릭터가 야망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살..
추적자 12회는 그야말로 명대사 퍼레이드 였습니다. 배우들이 내뿜는 대사에 담긴 힘이 시청자를 휘어감은 회였습니다. 영화 도망자처럼 끝없이 도망치며 긴장감을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작가가 천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명쾌한 대사로 극의 긴장감을 살리며 매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딱히 요란한 장면이 없는데도 스펙터클한 심리전이 대사를 곱씹고 놓지 못하게 합니다. 그중 이 힘의 게임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자인 서회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주옥같은 명대사들입니다. 김상중이 무섭냐? 박근형이 무섭냐? 다음에도 폴이 붙여졌는데 그 승자는 박근형이였죠. 서회장(박근형)은 높은 권력에 올라서 돈으로 모든 권력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한 세상의 왕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
단란한 가족의 한 가장에서 도망자가 된 백홍석(손현주)의 싸움은 쉽지 않았습니다. 썩어빠진 정치권과 경제계는 자신들의 손익계산서에 따라서 움직였습니다. 딸과 아내의 복수를 하겠다고 뜨거운 심장하나만 가지고 뛰어든 백홍석에게 그들은 너무나 섬뜩한 악마나 다름이 없었지요. 백홍석은 강동윤을 잡기위해 기자회견에 나타났으나, 혜라(장신영)는 강동윤을 위해서 자신이 pk준의 여자친구이자 함께 차에 탔던 동승자라고 자수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혜라는 pk준을 정치권에 속한 여자친구를 위해 희생한 아름다운 연인으로 포장해버리죠. 이 모든 것이 사건을 뒤집기 위한 또다른 조작의 시작이였습니다. 결국 기자회견만 믿었던 백홍석은 정치인 강동윤을 흔들기 위해 매수된 살인범으로 폄하됩니다. 하지만 혜라의 자수로 모든 것..
좋은 배우들과 긴장감 넘치는 극본과 연출등 3박자 고루갖춘 추적자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도 오르고 있습니다. 현실을 정곡으로 찌르는 통렬한 풍자와 극적인 재미를 더하는 아버지의 복수는 추적자를 보고 싶게 만들고 매회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미드 뺨치는 긴박감을 느끼기에 몰입도 최고인 추적자에선 단연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화제일 것입니다. 당연히 주연인 손현주와 김상중은 매회 상반된 캐릭터로 눈을 때지 못하게 만드는 명품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딸을 죽인 범인들을 향해 돌직구를 날리며 도망자가 되서 진정한 추적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손현주의 연기는 절절함이 뭍어나서 아버지의 부성애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떤일도 할 수 있는 비열한 강동윤 역할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