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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손예진 미녀게스트의 정석? 시청자 사로잡은 털털한 매력 본문
무한도전 응원특집이 화제를 뿌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응원단 섭외였습니다. 과연 누가 브라질 월드컵 응원단에 합류하는지 궁금증을 더했죠. 그런데 예상보다 더 큰 월척 게스트를 이번에 무도가 낚았습니다. 바로 배우 손예진의 합류였습니다. 그녀는 무도조차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자진합류였지요. 무도의 팬으로서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응원단에 합류하고 싶다고 제작진에 먼저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갑작스런 손예진의 등장은 무도멤버들의 남심을 제대로 폭발시켰습니다.
사실 다양한 게스트의 등장은 프로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게스트들이 나올 때마다 그들이 방송에 녹아들 수 있을까 우려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도는 게스트까지 매번 궁합이 참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손예진 역시 무도의 팬답게 무도의 속성에 잘 묻어가는 적절한 예능감의 소유자였지요. 그래서 시작부터 노홍철이 자신에게 찍힌 남다른 사연을 거침없이 털어놓으며 빵터진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런 손예진은 독설주자 박명수도 단박에 제압하며 까칠한 그의 마음도 사로잡았죠. '꽁'으로 여행가려는거 아니냐는 박명수의 독설공격에도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그래 맞다'로 빵터지게 응수했습니다. 의외로 강한 손예진의 모습에 박명수는 100점 만점을 주며 합류해도 좋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손예진의 합류에 한껏 들뜬 멤버들은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장면을 코믹하게 재연하거나, 손예진과 열정적인 춤사위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손예진은 빼는 것 없이 멤버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여배우의 카리스마를 뽐내기도 했지요. 특히 코믹춤까지 준비했다며 시키지 않아도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빵터졌습니다. 이런 비주얼과 반전되는 손예진의 털털함을 전화통화한 공효진은 '푼수', '아줌마', '촌스럽다'고 폭로했습니다. 멤버들은 맞는거 같다고 맞장구치며 손예진의 반전에 웃었습니다.
이날 손예진은 다른 게스트와도 금방 친해지며 남다른 적응력도 과시했죠. 함께 퀴즈를 풀던 바로가 자신의 답을 가로채려 하자, '야~'를 외치며 바로의 얼굴을 방석으로 무력진압했습니다. 여배우의 품격보다 승부욕에 불탔던 그녀의 거침없던 모습이 빵터졌습니다. '여배우에게 맞았어요!~' 코믹한 바로의 한마디가 예상못한 손예진의 반전을 전했습니다. 또한 어설픈 정준하 셰프의 요리타임에서도 정일우와 케미를 발산하며 코믹함을 더했습니다.
먼저 합류하겠다며 적극성을 보인 만큼 그녀는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것이 설령 약간 오글거리고 오버스러워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실 멤버들은 아무래도 손예진을 의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가 탑스타고 그래서 애써 띄워주려는 것도 있었죠. 일자로 다리를 찢는 별거아닌 개인기에도 멤버들은 괜히 더 오버했습니다. 이런 오버스러움에 손예진 역시 오글거려했지만, 물구나무까지 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별거아닌 개인기에도 열광하는 모습에 '이게 뭐라고'라며 털털한 웃음으로 맞장구치며 즐겼습니다. 그렇게 손예진은 시종일관 털털한 매력을 뽐내며 응원단의 분위기를 업시켰습니다.
이렇게 비주얼 만큼 성격까지 매력만점인 손예진은 미녀게스트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녀의 털털함과 빠른 적응력은 팀웍이 좋아야 하는 응원특집에 활력소가 되었죠. 이런 손예진의 합류는 월드컵 응원에 걸맞는 무도의 스케일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응원특집은 무도가 공백을 깨고 야심차게 준비한 첫 장기프로젝트였죠. 곤혼스런 일로 레이싱 특집이 불투명해지며, 더욱 무도는 응원특집에 공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예진의 자진합류는 월드컵 스케일을 딱 맞는 절묘한 한수가 되었습니다.
이런 스타의 깜짝 합류에서도 국민예능의 위엄을 느끼게 했습니다. 알고보면 스타들이 무도의 팬을 자처하며 구원투수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맥이던 또는 자진합류던 무도의 초대에 순순히 응해준 스타들은 제몫을 톡톡히 해주며 무도를 빛냈습니다. 이날 응원특집도 게스트들의 맹활약이 큰 재미를 주었죠. 합류하진 않았지만 장윤주가 등장해서 노홍철과 빵터지는 웃음을 선사했고, 통통튀는 귀여운 막내 리지는 하하, 바로와 '하바리'를 구성해서 재미를 주었습니다. 정일우와 지상렬까지 모두 개성가득한 멤버 구성이라서 기대하게 했습니다. 다음주엔 손예진의 몰래카메라가 준비되었습니다. 어쩐지 분위기가 역몰카가 될 것 같지요. 과연 무도가 브라질 월드컵의 흥을 어떻게 이끌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