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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서울의 사립고인 충암고등학교 교감의 급식비 막말 파문이 큰 논란이 되었다. 충암고 교감은 급식비 미납 학생들을 불러서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밥을 먹지 말라고 공개 망신을 주었다고 한다. 이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학생들의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원성이 빗발쳤다. 언론에 따르면 논란의 사건은 다음과 같다. 충암고 교감은 식당 앞 복도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을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하고 식당으로 들여보냈다고 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미납한 학생들의 인권이 무시되며 신분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심지어 몇 달 치가 밀렸는지 공개하며 장기미납자들에겐 막말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 내일부터 나오지 말아라 ", "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원을 안 냈어 밥 먹지 마라 ", " 꺼져라 너 같..
도핑파문에 휩싸였던 박태환(26) 선수가 18개월 자격정지로 징계를 받았다. 앞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다. 그는 고의성 여부가 없다고 억울함을 주장했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었다. 약물의 종류나 정황 등을 놓고 볼 때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박태환의 소명을 위해 모인 지원팀은 '금지 약물인지 몰랐다'는 그의 주장으로 최대한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초점은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였다. 결국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그는 약물검사 검출 적발 내용에 대해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받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에게 피습당해 얼굴을 다친 사건으로 시끄럽습니다. 이날 리퍼트 대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회 행사에 참석하던 중 괴한의 공격을 받아서 얼굴을 다치는 상해를 입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김모씨(55)는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에 면도칼을 휘둘렀다고 알려졌으나, 경찰 발표에 따르면 면도칼이 아닌 25cm의 과도라고 합니다. 리퍼트 대사는 당황한 얼굴로 피를 흘리는 뺨을 감싼 채 곧바로 순찰차를 타고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피를 흘리며 대피하는 생생한 장면이 언론에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루퍼트 대사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리퍼트 대사가 참석한 민화협 행사는 민간차원의 민족..
요즘들어 사회 안팍에 엽기적인 사건사고들이 참으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아파트에 이사 온지 하루만에 일가족이 변을 당한 사건이 큰 충격을 주었죠. 이사로 모두가 들떴을 텐데 뜻밖의 봉변에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다니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조심하고 조심해도 주변에서 어떤 예상 못한 일이 덮칠지 알 수 없기에 참으로 불안하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세종시에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서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세종시 모 편의점에 괴한이 칩입해서 김모씨와 김모씨의 아들 그리고 딸의 동거남에게 총기를 난사했다고 언론들은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는 총을 난사한 것은 물론 그들의 집으로 들어가 시너를 뿌리고 불까지 지르고 달아났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일을 벌인 용의자 ..
얼마전 일베(일간베스트)에서 벌어진 일베어묵 사건이 네티즌의 공분을 샀습니다. 자신을 단원고 재학생이라고 밝혔던 일베 회원이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모습을 일베 사이트에 올리며 '친구 먹었다'란 표현을 써서 문제가 되었죠.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일베에선 이를 비하하며 어묵과 오뎅이란 표현을 써서 불쾌감을 선사했습니다. 논란의 네티즌이 의도한 것 역시 그런 세월호 비하였겠지요. 결국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측에서 논란의 네티즌을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더 충격이었습니다. 단원고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반인이 그저 관심을 받고 추천을 많이 받고 싶어서 중고 사이트에서 단원고 교복을 사 입고 연출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진정 일베의 심각한 패악이 그대로 반영된 사건이었습니다. 그 놈의 추천이 뭐라고 ..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 청문회에서 검증 내용이 나올 때마다 한숨부터 나온다. 각종 의혹들이 꼬리를 무는 통에 이번에도 역시나 싶어 실망스러운 마음이다. 이번 정부들어 인사문제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게 있나 싶을 정도다. 인사가 만사라는 데 가장 신경써야 할 인재 등용에서 매번 문제가 터지고 자격에 대한 의심이 들 때면 국민들을 뭘로 보고 이러나 싶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도 새누리당이 전력으로 비호를 하고 있지만 갈수록 커지는 의혹들로 벌써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그중에서 직격탄은 바로 그의 평소 생각을 알 수 있던 녹취록 공개였다. 새정치연합이 KBS에 공개한 녹취록과 새누리당의 반대로 국회 정론회관에서 공개된 녹취록에는 언론 회유와 통제를 보여주는 그의 언론관이 담겨 있어서 그 후폭풍은 엄청났다. "(..
열심히 살았던 젊은 가장의 안타까운 죽음에 전국민의 공분을 산 크림빵 뺑소니 사건! 새벽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했던 K씨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았으며, 오는 4월이며 아빠가 되는 젊은 가장이었다. 그런 K씨가 늦은 퇴근 시간 아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고 귀가하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 만삭의 아내는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절망했다. " 남편이 퇴근하면서 전화를 했다. 남편은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아기에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약속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더욱 원통한 것은 가해차량에 대한 단서를 쉽게 ..
박태환 선수(25·인천시청)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양성 판정을 받은 이유가 박태환 선수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서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태환 소속사 팀GMP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에 대해 도핑검사 양성반응을 발표한 것에 대해 박태환 선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박태환 선수는 월드클래스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도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도핑검사 결과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하 그알)'는 얼마전 국민들을 공분에 빠트렸던 '백화점 모녀' 사건과 대한항공의 '땅공 회항'을 밀착취재했다. 이 사건들은 한국의 갑질 현실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갑질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그 이유도 다양하지만 그 본질은 똑같았다. 그알은 이런 갑질의 비밀을 통해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주소를 보여줬다. 백화점 VIP 모녀가 젊은 주차요원들을 무릎 꿇여 일제히 머리를 조아리게 했던 '백화점 모녀' 사건은 엄청난 파장을 낳았다. 모욕적인 말로 혼이 난 애띤 청년은 몸을 떨며 훌쩍였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기에 이들이 이런 수모를 당해야 했을까? 해당 주차요원의 누나는 애지중지 키운 늦둥이 동생이 그런 모욕을 당한데 사과를 받고 싶다며..
'땅콩 회항'사건으로 비난에 직면했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사를 위해 국토부에 출두하며 수많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사과를 전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한 조현아는 " 여러분께 심려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 며 승무원 당사자들에게도 직접 사과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조 전 부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무장에 대한 욕설과 폭행 주장에 대해선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역시 대한항공 본사에서 언론사들에 둘러쌓여 대국민사과를 했다. "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랍니다.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땅콩 분노, 땅콩 회항, 땅콩 리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항공기 회항사건이 한국 뿐아니라 외신들까지 관심을 가지며 일명 땅콩과 관련된 타이틀로 조롱받고 있어 씁쓸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외신까지 알려진 데 국제망신이라며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 실추만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불편한 재벌문화와 그로 인한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만방에 알린 일이 되었다.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통용될 만큼 경직된 한국사회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였다. 대한항공은 연이틀 이에 대한 논란이 들끓자 뒤늦게 회사차원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인 조현아 부사장의 직접 사과가 아닌 회사차원의 변명에 급급한 사과문은 더욱 네티즌들의 비난거리만 되고 말았다. 1. 승..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램프리턴' 소동이 인터넷을 시끄럽게 달구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에 '내려'라는 고함을 지르고 항공기를 유턴시킨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사건이 일어난 배경은 퍼스트 클래스 탑승객에게 스튜어디스가 기내 서비스를 한 것이 불거지면서다.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 부사장에게 과자를 봉지째 건냈고, 이에 조현아 부사장은 " 과자를 왜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 " 며 스튜어디스를 질책했다고 한다. 이어 사무장에게 규정에 관해 질문하며 언쟁을 벌이다가 " 내려 " 라고 고함을 질러서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로 인해 승객을 가득 태운 비행기가 유턴을 해서 20분이나 늦게 이륙했고, 한국에 도착하는 것도 10분이나 지연이 되었..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신해철편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미스테리를 집어줄 때마다 분통이 터졌다. S병원 강원장은 계속해서 자신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고인이 의사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여러 이유를 붙여서 환자의 잘못이라 면피했다. 그러나 이날 그알 제작진이 취재한 내용들은 오히려 그 반대를 가르키고 있었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돌봐야 할 의사의 책무를 과연 제대로 지켰는지 묻고 있었다. 암투병한 아내를 극진히 돌보며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던 신해철이었다. 당연히 건강도 신경쓸 수 밖에 없었다. 사망 직전엔 신해철 스스로 열심히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에 힘썼던 때였다고. 그런데 어느날 신해철이 복통을 호소해서 여러 이유 끝에 평소 이용하던 S병원으로 향했다. 매니저는 그때의 결정을 후..
손연재 선수가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1위를 하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성적이지만 의미는 크다. 리듬체조 역시 한국에선 불모지나 다름 없었고 워낙 동구권 선수들이 강세를 띄는 종목이기에 손연재 선수가 하나씩 세워가는 성적들이 앞으로 한국 리듬체조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기대된다. 손연재 선수는 아시아 선수들 중 단연 돋보일 만큼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단체전부터 큰 실수없이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기라서 메달에 대한 부담이 상당할텐데도 의연하고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고, 그 결과 한국은 팀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런 은메달에 힘을 얻어 개인종합에서도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뒀다. 곤봉-리..
박태환 선수가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날 경기는 많은 기대 속에 펼쳐졌다.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고 무엇보다 쑨양과 다시 맞대결을 벌이는 박태환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누구나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지만 박태환 선수는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최선을 다한다는 뜻을 밝혔었다. 박태환은 늘 그렇듯 최선을 다했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또 한번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이날 200m 자유형의 금메달은 박태환도 쑨양도 아닌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에게 돌아갔다. 초반엔 박태환과 쑨양이 선두를 다퉜는데 막판 레이스에서 하기노가 이들을 추월해서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200m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