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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시작되었다. 시작 전부터 잡음이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니 잘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북한 선수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부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스포츠 스타들의 노력이 집중 조명되었다. 그들이 흘린 땀방울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할 아시안게임이 주객전도 된 개막식 행사로 벌써부터 시끄럽다. 스포츠행사의 흥을 돋구는 개막식과 폐막식 이벤트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의 개막식 풍경은 이런 기대를 저버리며 마치 한류콘서트를 보는 듯했다. 방송은 안됐지만 본행사에 앞서 개막식 맞이행사를 아이돌 그룹 EXO의 무대가 장식했다. 엑소는 '으르렁'을 비롯 히트곡 두곡..
광화문에서 일베회원들이 폭식 퍼포먼스를 벌인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오후 세월호특별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단식농성장이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일간베스트 회원과 자유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먹거리 집회를 벌였다고 한다. 이들은 세월호 피해자들의 단식 논성을 조롱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식사자리를 제공하며 피자, 치킨,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고. 또한 일부 회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한 노래를 틀어놓는가 하면, 노무현XXX, 김대중XXX 등의 욕설 구호나 전라도XXX 등의 지역비하를 외쳤다고 한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아무리 다양한 생각을 포용해도 절대 이해안되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특정 행동이 그렇다. 넷상에서 여성 폄하와 지..
인간은 때론 너무 잔인한 것 같다.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이산의 욕설 논란이 그렇다. 배우 이산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참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그는 현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여일째 안타까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을 했다. 자신의 SNS에 단식을 힐난하며 "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 " 라는 글을 게시한 것이다. 사람은 다른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세상엔 해도 되는 말이 있고 안 되는 말이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두고 여러말이 오가지만 그런 말 속에도 해서는 안 되는 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갑자기 터졌다. 검찰과 경찰은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달 6월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한 매실밭에서 부패한 남성 사체를 발견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확인을 의뢰한 결과, 시신의 DNA가 유병언의 형 유병일과 거의 일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 시신은 매실밭 구석 수풀이 우거진 곳에 누워 있다가 주인의 발견으로 신고가 됐고, 상당히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 고 밝혔다. 경찰은 유병언의 DNA를 확보하지 않고 있지만, 가족과 일치하는 걸로 보아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갑작스런 유병언 추정 순천 변사체 발견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의구심을 보냈다. ..
올해도 어김없이 미스코리아 대회가 있었다. 미의 상품화란 비난 속에도 대한민국 대표 미녀를 뽑는다는 타이틀만으로도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올해는 누가 미코 진의 영광을 차지할까? 2014 미스코리아 진의 영예는 미스 서울 진 김서연(22살)에게 돌아갔다. 올해 22살인 김서연은 이화여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재원이었다. 뉴스 앵커가 장래희망이라고 밝힌 김서연의 취미와 특기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서울 진이 미코 진이 된다는 오랜 공식은 계속되었다. 작년엔 대구에서 미코 진이 탄생했지만, 그 전까지 대부분 서울 진이 미코 진을 차지했다. 서울이 수도인 만큼 인구도 많고 다양한 지역에서 올라와 미인도 많기 때문 같았다. 김서연의 경우 비키니 몸매가 눈에 ..
홍명보 감독이 연이은 논란에 결국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다. 대표팀 감독 유임이 결정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그의 사퇴가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살펴보면 오히려 진작에 사퇴하지 않은 게 이렇게 일을 키운 꼴이 된 것 같다. 홍명보는 브라질 월드컵 1무 2패란 초라한 성적에도 축구협회의 재신임을 받았다. 의리와 인맥축구라는 비난에도 여전히 축구협회는 홍감독의 의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그에게 아시안컵까지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당연히 여론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터졌다. 개인이 땅을 구입하는 건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항상 문제는 타이밍에 있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만전을 기할..
f(x)(에프엑스)가 1년만의 컴백무대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서 먼저 선보였습니다. 선음방-후음원 공개로 먼저 무대로서 팬들을 찾아왔죠. 그동안 멤버 각자의 개인활동을 펼쳤던 f(x)는 1년만에 3집 정규 타이틀 '레드라이트 Red Light '를 들고 컴백했습니다. 2집 정규 '핑크 테이프 Pink Tape ' 이후 1년만이기에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SM은 강렬한 컴백 티저를 먼저 뿌리며 기대를 높였죠. 멤버 각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컨셉사진 방출은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f(x) 멤버들은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파격적인 컨셉을 멋지게 소화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신비롭고 톡특한 소녀감성을 어느정도 담아냈다면, 3집은 작정하고 성숙한 이미지 변신을 꽤하려는 듯 어둡고 몽환적이며 강렬한 느낌의 컨..
설마했던 홍명보 감독의 유임이 사실화가 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와 그로인한 엄청난 비난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를 맡기기로 했다고 결정했습니다.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질 월드컵의 결과에 협회 차원의 책임을 통감하지만 홍감독 사퇴가 해결책은 아니라며 유임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국민들의 희밍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브라질로 떠났지만 좋지 않은 성적을 가지고와 머리 숙여 깊게 사과한다. 모든 질책은 달게 받겠다. 겸허히 수용하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태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홍 감독을 계속 지지하고 신뢰하기로 결정했다 " 축구협회는 홍명보의 계약기간을 보장하고..
중국 여배우 탕웨이(34세)와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44세)이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린다고 합니다. 김태용 감독이 속해있는 영화사 봄에 따르면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가, 지난해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분위기 여신으로 통하며 사랑을 받았던 탕웨이가 한국 감독과 결혼을 한다니 예상못한 깜짝 소식은 정말 쇼킹했습니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인연은 영화 '만추'를 통해서였죠.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는 '만추'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배우 현빈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당시 모든 언론은 현..
대한민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1:0 패배로 끝이 나며 16강 탈락을 확정지었습니다. 홍명보호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박주영과 정성룡을 빼고 이근호와 김신욱, 그리고 골키퍼 김승규를 전반부터 투입했죠. 비록 우리가 후반에 아쉽게 골을 내줬지만, 확실히 알제리 전에 이런 팀구성으로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뒤늦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오늘 여러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죠. 그러나 정성룡을 대신해서 들어온 골키퍼 김승규가 선방하며 이전보다 실점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게 했습니다. 정말 김승규 선수를 왜 지금까지 안썼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죠. 마지막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그나마 골키퍼 김승규의 발견으로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실점을 내준 장면은 또 다시 홍명보 ..
대한민국이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4:2로 패했습니다. 다들 밤새서 응원했을텐데 그에 보답하지 못한 결과라서 마음이 무거울 듯하네요. 전반전 3골이나 뒤진 경기력은 다시금 가나전 때를 보는 듯했죠.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된 부실한 수비가 복원되며 참담함이 느껴졌습니다. 가나전 때도 느꼈지만 아프리카 선수들은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지 않으면 무섭게 몰아치는 게 있지요. 알제리는 한국을 잘 분석했고 초반부터 빠른 공격패턴을 선보이며 전반 3골을 넣었습니다. 그에 반해 홍명보 감독은 이런 점을 간파하지 않은 듯 알제리 선수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부실한 전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듯했지만, 그저 수비가 집중력이 부족했다는 말만 반복했지 고질적인 문제점은 보지못하는 느낌이..
떨렸던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오늘 선수들의 움직임은 평가전의 설욕을 털어낼 만큼 좋았습니다. 그동안 답답했던 평가전 결과 때문에 기대를 가지지 않고 선수들이 화이팅하기를 바라자며 시청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후 선수들의 좋은 움직임에 점점 몰입하며 선전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가장 좋았던 건 평가전부터 고질적으로 드러났던 수비문제가 이번만은 보이지 않았죠. 한국영와 홍정호 등이 열심히 뛰어준 덕에 러시아 선수들의 발목을 제대로 묶어둘 수 있었습니다. 패스가 훌륭했던 기성용 선수와 호흡맞춰 열심히 뛰어준 한국영 선수는 엄청난 활동량과 좋은 위치선정, 적절한 태클로 러시아의 선수들을 잠재웠죠. 기성용 선수도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줬죠. 그렇게 서로가 열심히 뛴 ..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조별예선부터 이변의 연속으로 흥미로운 경기들이 속출했습니다. 새벽잠 설치고 본 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짜릿한 명승부들이 많았죠. 이변의 첫 주인공은 바로 네덜란드였습니다.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 선수들이 피파랭킹 1위인 스페인을 그렇게 처참하게 만들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네덜란드는 강호 스페인을 5:1로 물리치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남아공 결승전의 복수를 제대로 했지요. 역시나 강호였던 그들이지만, 엄청난 점수차로 스페인을 농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스페인이 대패하자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예언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펠레와 이영표였죠. 우승후보로 스페인과 독일을 꼽은 펠레는 스페인의 참패로 여전히 '펠레의 저주' 유효함을 보여줬습니다. 이..
길환영 사장이 사퇴하고 난 후 KBS가 변화를 약속하며 문창극 총리후보의 인사를 검증하는 보도를 탑에 내보냈습니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죠. 교회 강연을 통해서 그가 한 발언들은 망언수준이었습니다. KBS는 이런 총리후보의 과거 망언 동영상을 단독으로 내보냈고, 그 파장은 매우 컸습니다. 이미 중앙일보 주필 시절 썼던 칼럼들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었죠. 고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써내리고 서거 당시에 모욕이 될 수 있는 말까지 하는 등 그의 칼럼은 전반적으로 논란의 요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칼럼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지요. 그의 교회 강연 동영상엔 '일제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과 같은 대한민국 총리자격에 심각한 결격사유가 될 참담한 역사의식을 담고 있어 큰 파문을 일..
한국은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4 : 0]이란 그야말로 치욕스런 완배를 당했습니다. 그간 홍명보 호가 보여준 경기력이 부진해서 별다른 기대를 안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평가전을 이렇게까지 참패할 줄 몰랐죠. 아마 가나전을 본 모든 국민들이 답답하다란 말을 몇번이나 되뇌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날 가나전에서 한국 팀은 슈팅을 여러번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골로 연결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수비력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골을 넣을 때마다 이름이 아이유를 연상시키는 가나의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4:0이란 엄청난 점수를 내주었죠. 가나가 그동안 골이 별로 안터져서 골가뭄이었다고 하던데, 한국전을 치르며 엄청난 자신감을 얻고 가네요. 거기다 대량 득점 후 수없이 선수 교체를 하며 완벽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