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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신의 선물'이 단 4회만에 반전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샛별이 살해되기 14일 전으로 타임슬립을 한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은 함께 힘을 합쳐 범인찾기에 돌입했다. 김수현은 납치범이 자신을 연쇄살인마라 했기에, 살인사건이 일어날 장소를 찾아서 여자들을 구하고 범인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질긴 운명은 쉽게 바꿀 수 없던 것일까? 겨우 찾아낸 해골티를 입은 여성은 김수현의 육탄방어에도 불구하고 살해되었다. 살인범은 우비 안에 경찰복을 입었고, 위험에서 벗어난 여자가 안심하고 다가오자 살해했다. 이처럼 연쇄살인마는 여자들에게 접근할 때 경찰 등으로 변장한 후 방심하는 틈에 범행을 저질렀다. 그래서 여자들이 의심 없이 당했던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빨리 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기영규(바..
SBS '자기야'에 출연하는 의사 함익병의 발언 논란이 화제다. 함익병은 '자기야'에 출연해서 국민사위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심지어 의사임에도 예능 리얼리티에 출연해서 연예대상 신인상까지 받았다. 방송 파급력은 컸기에 그는 승승장구하며 국민사위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그러나 예능을 통해서 좋게 쌓은 이미지는 이번 '월간조선' 3월호 속 인터뷰 때문로 한방에 실추될 것 같다. 함익병 "의사가 돈 버는 게 뭐가 나쁜가">>월간조선 기사보러가기 문제가 된 발언은 다양했다. 안철수 의원을 비하한 발언부터 독재옹호 발언 그리고 여성차별 발언까지 다양했다. 우선 안철수에 대해서 그는 " (안철수에 대한 평가?)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입니다. ‘가족에게 말도 안 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
정월대보름이 이렇게 무서운 날이었나? 후와 민율이의 정월대보름 귀신소동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부럼을 깨물고 내 더위를 사라고 장난을 치던 정월대보름! 이처럼 정월대보름의 풍습에는 부럼깨기와 더위팔기가 가장 유명하다. 그런데 후와 민율이의 엉뚱한 상상력은 정월대보름의 매력을 재발견시켰다. 아이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건 신발감추기와 보름새기라는 다소 생소한 풍습이었다. 야광귀신이 신발을 훔치지 않게 신발을 감추고, 눈썹이 하얗게 변하지 않도록 밤을 지새우고! 두 아이들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제작진이 준비한 설명지를 읽자마자 야광귀신과 하얀 눈썹에 주목했다. 정말 귀신이 나와? 눈썹이 하얗게 되면 어쩌지? 순수한 동심은 상상의 나래 속에서 정월대보름을 공포의 날로 가공시켰다. 그리고 신발을 숨기고 잠을 자지..
'꽃보다 할배'가 돌아왔다. 스페인편은 역시나 기대이상으로 대박이었다. 할배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는 시작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투덜거리는 막내 백일섭 할배의 귀여운 소주사랑이 재미를 주었고! 신구 할배의 빵터지는 설정 카메라가 웃음을 주었다. 로맨티스트 박근형 할배는 독한 나pd에게 욱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이중에서 특히 스페인 첫방의 성공을 이끈 이는 바로 리더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이순재 할배였다. 이순재는 시작부터 '순대장'이라 불리며 멋진 리더로 변신해 감동을 안겼다. 짐꾼 이서진의 부재로 처음부터 막중한 임무를 도맡은 이순재는 무거운 책임감에 연신 스페인 가이드북을 놓지 않았다. 형만 믿는다던 철없던 동생들이 야속할 법한데도, 이순재는 알아서 맏형의 임무를 떠맡았다. 그리고 그가 ..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열애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디스패치는 6일 ' Gold.Love.Yuna's ' 란 단독 보도를 통해서 김연아 선수가 현재 열애 중이며, 상대는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선수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2년부터 2년간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공식입장을 통해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며 교제를 인정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자기관리를 보여준 김연아 선수가 사랑도 운동도 모두 쟁취하면서 메달까지 땄다는 데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아 선수가 이제는 열애설도 터질 만큼 세월이 지났다는 데 새삼 신기함도 밀려왔다. 하지만 인기가 많으면 고달픈 법이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의 열애설 파장은 엄청났다. 열애 상대..
'싸인'과 '유령'으로 주목받은 김은희 작가의 '쓰리데이즈'가 기대 속에 첫방송 되었다. 김은희 작가는 스릴러와 서스펜스라는 꾸준한 장르적 드라마로 매니아를 가진 참신한 작가다. 그런 김은희 작가가 뿌나 제작진들과 의기투합한 '쓰리데이즈'는 첫방송부터 화려한 위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첫방송은 다소 루즈한 감이 있었지만, 드라마의 완성도는 상당했다. 100억대의 대작인 만큼 진짜 청와대 경호원 팀을 보는 듯한 화려함과 공들인 연출이 눈에 띄었다. 모든 드라마들이 첫방은 인물소개와 중심사건을 나열하다 보니 다소 산만할 수 있다. '쓰리데이즈' 역시 대통령 암살과 얽힌 중심 사건을 전개하다 보니, 초반과 중반은 루즈하고 지루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넘어가며 대통령 경호원 한태경(박유천)이 아버지의 죽음에 ..
'신의 선물' 2회 역시 긴장감 넘치는 영화같은 전개가 빛났다. 한순간도 눈을 땔 수 없던 긴박한 순간이 마치 실제 상황처럼 와닿았다. 그리고 이런 미친 몰입을 만든 건 이보영의 소름돋는 연기였다. 이보영은 딸의 납치에 완전히 미칠 수 밖에 없던 애끓는 모성애를 몸사리지 않는 연기로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사랑하는 딸이 납치되었다니 어떤 부모가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까? 김수현은 충격에 완전히 넋을 잃게 된다. 딸 샛별이만 찾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던 절박한 모성애는 가슴이 아팠다. 납치범으로 부터 2억을 준비하라는 전화가 걸려왔고, 수상한 택배까지 배달이 되었다. 의문스런 택배기사는 김수현에게 몰래 쪽지를 건네주었다. 경찰을 따돌리고 혼자서 한강으로 오라는 범인의 협박에 딸을 지키려는 김수현..
'신의 선물-14일' 첫방은 기대이상으로 강렬했다. 이보영과 조승우의 조합만으로도 기대하게 만들었던 '신의 선물'은 배우들의 화려한 만남 이상으로 영화같은 흥미로운 스토리가 첫방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았다. '신의 선물'은 유괴납치 후 살해당한 딸의 범인을 찾는 스릴러 장르에 타임슬림이란 이색적인 요소를 결합한 드라마다. 이런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이보영이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이보영이 연기하는 주인공 김수현은 방송작가이자 인권변호사의 아내로 똑부러진 성격에 여느 강남엄마처럼 교육열이 대단했다. 하나뿐인 딸 한샛별(김유빈)이 뒤쳐지지 않길 바라던 김수현은 각종 학원을 등록해 놓으며 사교육에 열성이었다. 어린 딸은 엄마의 기대치에 지칠 수 밖에 없었다. 엄마의 뜻과 다르게 ..
SBS에서 또 다시 일베(일간 베스트) 마크 논란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인기 예능 '런닝맨'이 문제였다. 이날 '런닝맨'은 신학기 특집 '한강 횡당 레이스'편을 방송했다. 런닝맨 멤버들과 고려대 중앙대 동국대 경희대등 각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들과 한강 도하 레이스를 펼쳤다. 그런데 이날 나온 고려대학교 로고가 말썽이 되었다. 고려대학생들은 유재석과 한팀을 이뤘고, 이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고려대 로고가 아닌 일베에서 변형한 로고가 방송을 탄 것이다. 방송 후 각 커뮤니티와 SNS에선 고려대 로고가 이상하다고 번졌고, 실제 로고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글이 올라왔다. 방송에 나온 로고는 확실히 실제 고려대 로고와 완전히 달랐다. 호랑이 귀 부분에 'ㅇㅂ' 라고 교묘히 세겨져 있었고, 목덜미 부분에도 영어로 '..
두가지 특집을 동시에 보여주는 건 일종의 모험이 될 수 있다. 하나의 특집도 제대로 완수하지 못하고 자칫 산만해진 방송이 몰입을 떨어뜨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이런 우려마저 날려버리며 '형 어디가'팀의 감동 제설과 '자메이카'팀의 집념의 볼트 사랑으로 감동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는 남다른 내공을 보여주었다. '레게먼스'에 공식 초청받은 무도 자메이카팀이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를 드디어 만났다. 그러나 중요한 건 우사인 볼트를 만난 사실이 아니였다. 왜 하필 우사인 볼트였냐가 중요했다. 자메이카는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가 아니다. 레게로 유명하지만 관광지 등이 한국에 소개된 것도 드물다. 무도가 우사인 볼트를 공략한 이유는 거기에 있을 것이다. 자메이카의 이름을 널리 알린 우사인 볼트는 모국을 더..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가 드디어 끝이 났다. 새드냐 해피냐 피말리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다양한 스포일러가 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황당한 결말 예측은 완전히 비껴갔다. 별그대 작가는 참으로 영리한 해피엔딩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어쩌면 불안하고 미완성의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외계인 도민준의 입장에서 가장 최선의 결말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천송이와 도민준은 결국 이별을 했다. 이별은 늘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찾아온다 했던가? 혜성이 화려한 우주쇼를 할때, 도민준을 데리러 우주선도 도착했다. 유성에 소원을 빌던 천송이가 눈을 뜨자 도민준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처럼 갑자기 찾아온 이별은 가슴이 아팠다. 도민준 없는 천송이의 일상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식음도 전폐하고 집에 틀어박혀서, 그..
지난 주 가장 궁금했던 건, 외계인 정체의 커밍아웃 순간을 어떻게 풀어가느냐 였다. 역시 별그대는 끝까지 위트를 잃지 않았다. '궁금한 이야기 Y' 를 패러디하며 도민준의 정체를 믿거라 말거나 식으로 재밌게 풀어냈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초자연적인 현상과 외계인을 찍었다는 동영상 등은 숱하게 공개된다.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처럼 초능력자와 외계인이 대대적으로 공인받지 않는 한, 확실하게 무엇이라 설명하지 못한 이런 사건들은 항상 가십적인 미스테리로 남을 뿐이다. 중요한 건 도민준이 세간의 관심거리가 될 줄 알면서도 왜 초능력을 공개했냐 였다. 400년간 지구에 살면서 누군가의 관심거리가 되는 게 얼마나 골치아픈 일임을 그는 잘 알았다. 대다수 지구인에게 도술을 가진 도깨비 ..
'아빠 어디가' 시즌2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아빠 어디가'는 시즌2를 준비하면서 꾸준히 시청률 하락을 보였다. 그런던 중 최근 2주 동안 시청률이 10%대로 추락하며 경쟁프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역전패를 당하며 동시간대 꼴찌라는 굴욕을 당했다. 아어가의 그간 시청률을 분석해 보면, 주말 예능 개별 시청률에서 시즌1은 최고 17.5%까지 찍었다. 망해가던 일밤이 3%대의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아어가 시즌1은 그야말로 일밤의 구세주같은 프로였다. 시즌1은 낙폭차이는 존재했지만, 시즌1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12%~15%대의 꾸준한 시청률로 인기를 과시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시즌2부터다. 보통 인기프로그램의 관심은 첫방 시청률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캐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우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갈라쇼가 새벽에 열렸다. 새벽잠은 이루지 못했으나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갈라만으로도 피곤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김연아가 준비한 갈라는 존레논의 명곡을 에이브릴라빈이 새롭게 부른 'imagine'이었다. 그녀는 한마리 백조처럼 우아한 연기와 완벽한 점프로 피겨 여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매끄럽고 아름다운 연기는 단연 최고였다. 손짓과 표정연기 어느 하나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특히 겨울왕국의 엘사를 떠올리게 하는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하늘색 의상이 기품 넘치는 김연아 선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겨울왕국의 아름다운 여왕이 엘사이듯, 이날 빙판 위의 여왕은 김연아였다. 감동이 넘쳤던 무대는 여왕의 아름다운 안녕을 위해서 마련된 무대 같았다. 특히 피날레마저 인상 깊..
소치 동계올림픽은 아마도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 같다. 빙질 논란, 따뜻한 날씨등 환경적인 요인마저 동계올림픽에 맞지 않는 모습으로 선수들의 실수 연발이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지나친 홈버프로 인한 심각한 편파판정까지 따라붙을 전망이다. 바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벌어진 웃지못할 자국 퍼주기가 그렇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 경기에서 완벽한 올 클린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짠 점수로 금메달을 놓쳤다. 쇼트에서 1위를 했을 때부터 불안함이 밀려왔었다. 누가봐도 완벽한 점프와 연기를 했음에도 다른 선수들에게 퍼주기를 하던 신들린 심판들이 김연아 경기만은 외면한 듯 석연찮은 낮은 점수를 주었다. 결국 러시아 소트니코바는 자신이 치룬 경기 중 최고의 점수를 받으며 김연아와 간발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