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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무진사건의 진범은 김남준 대통령(강신일)의 아들 김신유(수호)였다. 친구들과 함께 마약을 한 김신유는 목격자 이수정을 흥분한 상태에서 죽이고, 지금의 영부인인 엄마에게 전화로 모든 사실을 알렸다. 영부인은 지금의 비서실장 이명한(주진모)과 손잡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 김신유의 세 친구를 공범으로 올가맸다. 결국 샛별이 납치의 진정한 배후는 바로 또 다른 무서운 모정 영부인이었다. " 결국 저 아이가 죽여야 내 아이가 무사할 수 있는거네요 " 영부인은 증거사진을 본 샛별이를 죽여야 한다는 이명한의 생각에도 동의했다. 자신의 아이를 지키려고 남의 아이를 희생시키는 일을 선뜻 받아들이는 모성애는 이기적이었다. 어른들의 이기심이 만든 불행의 굴레 이명한 역시 이기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친구 김남준을 대통령으로..
자식을 차디찬 바다에 남겨두고 통곡하는 부모의 심정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진도 해역의 기상조건이 나아지며 구조활동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들려오는 소식은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십여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수습되며 현재 90여명에 육박하는 사망자를 찾았다. 그럼에도 아직도 실종자수는 200명이 웃돈다. 가슴이 먹먹해질 수 밖에 없다. 가족들은 조금이라도 온전한 모습일때 한번이라도 안아보고 싶다고 한다. 그말을 꺼내는 부모의 심정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상황에서 가족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런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려고 관리가 힘들 만큼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따뜻한 온..
자식 잃은 부모의 슬픔을 그 누가 온전히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을까? 그 입장이 되보지 않고는 그 아픔을 모두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프다고 소리치는 그 원통함이라도 충분히 귀기울여주며 감싸주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엔 남의 상처도 자신의 일인냥 함께 아파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남의 상처를 더 덧나라며 아프게 생채기 내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익명이라는 이유로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몰상식한 장면들을 볼 때면 더없이 씁쓸하다. 세월호 침몰사고도 이런 몰상식한 이들의 타자놀이를 피할 수 없었다. 반사회적 반인륜적 사이트라 지적받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에선 실종자 가족들과 피해자들을 비하는 글들이 올라와서 또..
'신의 선물' 13회는 그동안 풀어 놓았던 떡밥을 빠르게 회수하며 진범의 실체에 접근했던 긴박한 회였다.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은 정신병원에 갇힌 유진우(임지규)가 그렸던 그림과 샛별이가 일기장에 남긴 단서로 찾은 사진을 통해서 범인의 윤곽을 빠르게 추리했다. 유진우가 벽에 그렸던 그림은 이수정이 죽던 장면이었다. 기동찬은 그것이 형 기동호(정은표)라 말했다. 그러나 유진우가 그린 건 기동호가 아니였다. 중요한 단서는 바로 샛별이가 가져간 사진에 있었다. 이수정을 죽인 범인은 헤파이스토스? 샛별이가 가져간 사진은 영규의 카메라에서 나왔다. 그것은 기동호가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였다. 김수현은 사진관을 찾아가 다시 사진을 인화했다. 오래된 필름이라 남은 건 총 3장의 사진이었다. 그 중 하나는 기..
'아빠 어디가'의 진정성을 가장 잘 담아낸 멤버는 성동일이다. 그는 아어가에 참여하게 된 이유부터 남달랐다. 아들 준이가 아빠를 무서워 한다는 소통의 문제를 꺼내들며 솔직한 모습으로 큰 공감을 이끌었다. 늦게 장가든 성동일은 준이와의 세대차이로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데 서툴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일찍부터 배우며 자란 준이는 또래보다 일찍 철이 들었다. 전형적인 부모세대를 대변해주는 그의 육아방식은 요즘 세대에겐 고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다소 엄한 아빠의 모습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무거워 보이는 그의 소통 방식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심어린 부성애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자신의 입장에서 어린 아들을 헤아리는게 서툴렀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아이와 좀더..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가 갈수록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쏟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자동차 경주의 묘미를 멤버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느끼며 점점 재미를 더해갔다. 특히 경주대회 출전권을 놓고 벌이는 멤버들의가 긴장감 넘친 레이스는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다. 일찌감치 1등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유마허의 뒤를 이어 하하, 정라인, 길이 명승부를 펼치며 최종 선수에 뽑혔다. 이중에서 하하와 길은 모두의 예상을 깬 반전의 주인공이 되면서, 제대로 된 꼴찌들의 반란을 선보였다.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나온 이들의 활약이 진정한 무도정신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하는 스타트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며 오토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하하는 불리한 위치 선정에도 불구하고 김동은 코치의 조련대..
최근 드라마판은 아이돌의 연기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이돌들도 데뷔를 하자마자 곧바로 개인활동에 뛰어들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연기진출을 하고 있다. 뭐 아이돌도 연기만 잘하면 얼마든지 칭찬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인기를 등에 업고 주연에 캐스팅되며 발연기의 중심에 선 이들이 있었기에 아이돌이 드라마에 나온다면 시청자들은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신의 선물'도 이런 트렌드를 벗어날 수 없었다. 이보영과 조승우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청했지만, 아이돌 연기자가 둘씩이나 추가되었으니 한편으로 잘해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다행히 '신의 선물'에 출연한 바로와 한선화는 자신의 역할을 안성맞춤으로 소화했다. 우선 바로는 '응답하라 1994'에서 첫 연기신고식을 호평으로 이끌었다. 순박한 충청도 청년으로..
'신의 선물' 11회는 허술한 전개 때문에 더욱 짜증났던 회였다. 마치 모든 상황들이 샛별이는 납치될 운명임을 말하려는 듯 샛별이(김유빈)와 김수현(이보영)을 위험에 빠트리는 쪽으로 흘러갔다. '신의 선물'은 초반부터 운명은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걸 강조했다. 김수현(이보영)이 타임슬립을 하면서 딸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고군분투했지만, 그녀의 개입에도 일어날 일은 일어났다. 하지만 이런 거스를 수 없는 운명론도 개연성이 있어야 공감이 갈 것이다. 지난주 무진사건의 비밀에 접근해가는 이야기처럼 어느정도 극의 흐름에 도움이 되는 전개라면 시청자도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1회에선 뜬금없는 스토리 전개로 드라마가 산으로 가면서 샛별이는 결국 납치되고 말았다. 김수현(이보영)의 집을 침입한 범인은 다..
침체에 빠진 제작진이 가족캠프를 기획한 건 시즌1 덕을 보겠다는 의도였다. 확실히 민국이와 준이의 투입은 시즌2 들어 부족한 캐릭터를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의젓한 성준은 한결같은 매력으로 이번엔 돋보이는 리더쉽까지 보여줬다. 팀원을 일렬로 줄세워 '안전선'을 지키며 이동시키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한지! 한치의 흐트러짐 없던 완벽한 통제력이 감탄나올 정도였다. 준이가 이토록 완벽한 역할을 해냈기에, 산만 그 자체의 민국이 팀이 대비되어 큰 웃음을 주었다. 비글 투성이 민국이 팀은 출발부터 험난했다. 어린 민율이나 찬호마저 형들 못지 않게 의욕이 넘쳤다. 그래서 민국이를 보채기 일수였다. 결국 어린 동생들의 땡깡을 무시못한 민국이는 용돈을 장난감 사는데 모두 탕진했다. 도시락까지 챙겨온 준이의 완벽함에 비하면..
'마이걸' 커플 이다해와 이동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이 첫방송되었다. 코믹로코로 환상의 연기합을 보여줬던 이다해와 이동욱이 다시 뭉친다는 소식에 '마이걸' 애청자로서 반가웠다. 역시나 첫방에서 보여준 이동욱과 이다해의 연기조합은 기대이상이었다. 과거의 상처로 호텔괴물로 자란 차재완을 연기한 이동욱은 명석하고 냉철한 캐릭터를 첫방부터 잘 소화했다. 그리고 한국의 패리스힐튼이라 불리며 화려한 상속녀로 변신한 이다해는 왈가닥 진상 상속녀로 완벽 변신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호텔킹'은 상상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호텔드라마였다. 처음 티저가 공개될 때만 해도 호텔을 배경으로 한 로코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다해와 이동욱이 전작 마이걸에서 로코를 선보여서 더욱 그런 예상을 하게 ..
연예병사가 폐지되면서 끝날 줄 알았던 연예인들의 군생활 논란이 이번에는 장기입원 특혜로 번졌다. 논란이 된 연예인은 상추와 김무열이다. 이들은 현재 국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디스패치가 밝혔다. 문제는 입원과정에서 특혜를 의심하게한 장기입원 등의 편의를 봐주는 모습으로 비춰진 것이다. 이중 가장 논란이 된 건 바로 상추(이상철)의 6개월 장기입원이다. 상추는 부실한 복무로 연예병사가 폐지되면서, 영창 10일 처분을 받고 강원도 모 부대로 보직변경되었다. 그런데 재배치 2개월 만에 국군 병원에 입원했고, 수술과 재활치료라는 명목으로 6개월째 입원 중임을 디스패치는 밝혔다. 거기다 일반 사병과 분리된 1인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보통 사병들보다 더 배려를 받으며 요..
스파이라 의심받은 이차영(소이현)은 배신한게 아니였다. 이차영은 스스로 이중스파이가 되겠다며 이동휘 대통령(손현주)과 은밀한 계획을 진행했었다. 이들은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이 빼돌린 기밀문서를 손에 넣으려 했다. 그래서 좀처럼 사람을 믿지 않는 신규진에게 신의를 얻는 방법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것이었다. 설령 그것이 위험한 부탁이라 할지라도. 하지만 영악한 김도진은 이차영을 쉽게 믿지 않았다. 결국 이차영은 기밀문서를 빼내다, 김도진의 수하에게 큰 부상을 당했다. 이에 한태경(박유천)은 분노했다. 비서실장의 집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든 한태경은 더이상 지킬 예의도 없다며 대통령을 원망했다. " 이차영 혼수상태다. 위험한 일인줄 아셨으면, 왜 이차영을 그런 일을 하게 두었냐? " 한태경은 이차영을 사지에 몰..
쓰리데이즈 9회, 한태경(박유천)과 이동휘(손현주)는 양진리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리철규 소좌(장동직)를 기자회견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철규가 결정적인 증언을 하려던 순간, 갑작스런 정전과 총소리로 기자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호관들이 대통령을 신경쓰는 틈에 김도진(최원영)의 수하들이 리철규를 빼돌렸다. 한태경이 뒤를 쫓았지만, 결국 사건의 열쇠를 쥔 리철규는 죽임을 당했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김도진의 악행은 점점 더 비열해졌다. 사람을 죽이는 일도 그에겐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김도진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이 기막힌 살인들을 모두 한태경과 이동휘 탓으로 돌렸다. '아무것도 하지마라 그럼 누군가 죽는다. 그들이 죽은 건 당신 탓이다' 이는 손발을 묶기 위한 저급한 수작이었..
신의 선물 9회, 김수현(이보영)을 구하기 위해서 달려온 기동찬(조승우)은 납치범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런데 납치범은 기동찬과 김수현을 죽이지 않고 겁박만 했다. " 살고 싶으면 방해하지마 " 왜 일까? 그의 손목엔 네미시스 문신이 있었다. 그렇다면 부녀자 연쇄살인범을 처리하고, 남편 한지훈 변호사를 염탐하며 협박한 것도 그일 확률이 높다. 방해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보아, 그가 계획한 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굳이 두 사람을 죽이면서 사건을 키울 생각도 없다는 것이다. 문신남은 스네이크 콘서트장을 향했다. 스텝으로 위장한 그는 샛별이(김유빈)를 납치하려 했다. 수상함을 눈치챈 샛별이는 영규(바로)와 함께 도망쳐서 스네이크 차에 숨었다. 뒤 따라온 문신남은 샛별이의 가방만 낚아채며 납치에 실패했다. 우리..
아빠 어다기2 '가족캠프'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 온 민국이와 준이를 보는 게 정말 반가웠다. 꼬꼬마 동생들과 비교하니 정말 민국이랑 준이가 어른처럼 듬직했다. 민국이는 여전히 센스있고, 준이는 여전히 의젓하고 듬직하고! 원년멤버들의 존재감이 '가족캠프'를 더욱 빛내주었다. 특히 이번 '가족캠프'에서 '텃밭가꾸기'란 기획자체가 참 좋았다. 아이들에게 성장의 의미를 알려주는 동시에 가족 화합도 이끌 수 있었다. 가족의 개성에 따라서 천차만별 텃밭만들기를 보여줬는데, 그런 점이 소소한 재미를 줬다. 맏이 노릇 제대로 하던 민국이가 기특했고, 꼼꼼하게 밭을 가꾸는 준이가 귀여웠다! 뭐든 척척 잘하는 안정환은의 밭갈기도 재밌었다. 그 중에서 허당아빠 류진의 고생기가 빵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