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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거짓말 논란 해명, 네티즌 비난만 부른 이유 본문
최근 거짓말 논란으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클라라가 이에 대한 해명으로 또다시 비난을 받았습니다. 클라라는 해피투게더에 나온 이후 레시피 도용 논란과 요가를 배운적이 없다는 말때문에 곤욕을 치뤘죠. 이후 그동안 방송에서 앞뒤 안맞는 발언을 한 것들이 다시 회자 되면서, 클라라의 거짓말 논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커지자 클라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 저는 재미를 우선하는 예능을 했어요, 진실을 담보하는 다큐가 아니었어요. 예능을 했는데 재미가 없었다고 하시면 이해가 되지만, 진실되지 못했다고 하시면. 치맥 싫어하는데 좋은 친구들과 분위기가 좋아서 치맥 좋아한다고 말하면 거짓말인가요? 요가 배운 적 없는 데 잘 하면 거짓말인가요? 연예인 남친 사귄 적 있는데 굳이 그런 거 말하기 싫어서 사귄 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가요? 본명이 Clara Lee이고, 스위스에서 나고, 미국에서 배우고, 국적이 영국이라서 여러분 말씀대로 한국 정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건 앞으로 열심히 열심히 배우고 또 고쳐갈게요. 저를 싫어하실 수 있어요. 악플달고 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의 비난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해명을 위해서 붙인 사족들이 모순이라고 논란만 부추긴 꼴이 되었습니다.
이번 클라라 거짓말 논란은 그녀가 방송에서 보였던 발언들이 쌓여있다가 한꺼번에 터진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클라라는 노출의상으로 화제가 되었고, 이후 파격적인 시구의상으로 단번에 섹시스타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시구의상 자체도 당시 민망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인지도를 올릴 기회는 되었지만 노출스타 이미지를 더욱 고착화시켰죠. 그런 상황에서 싱글즈때부터 노출의상에 대한 해명이 비난듣기 좋은 언행불일치를 보여줬지요. 노출을 의도한 적 없다! 하지만 의상을 직접 준비해온 노력을 생각하면 노출을 의도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납득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노출로 화제를 모으기 시작할때부터 클라라는 언행불일치에 대한 대중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지도가 오르며 공중파 예능에 입성해서도 반복된 그녀의 언행불일치는 더욱 대중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지요. 그래서 클라라가 해명을 하면서 눈물을 보일때도 이후에 야한 섹시화보가 공개되면서, 도대체 왜 앞뒤가 안맞는가? 라며 엇갈린 행보로만 보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강예빈을 견제하는 경솔한 발언으로 괜시리 뭇매만 맞았고, 해피투게더 이효리 발언 등 예능에 나왔다하면 발언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예능진출 이후 더욱 그녀의 발언들이 네티즌들의 비난에 직면한 건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대중들은 재미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 재미에도 어느정도 일관적인 진정성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클라라가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재미보다는 자꾸만 과거의 발언과 모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그만큼 그녀가 해명에서 밝힌 재미와 대중이 느끼는 재미는 차이가 컸습니다. 그래서 클라라의 해명은 오히려 네티즌 비난만 불렀죠. 재미를 우선으로 하는 예능에도 일관성은 있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재밌는 말이라 해도 일관성이 없다면 거짓말로 오해하는 건 당연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만으로 연예인을 판단하는 대중들이 출연한 방송을 가지고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죠. 그것을 가지고 '나를 오해한 당신들이 이상하다'고 한다면 당연히 돌아오는 대답은 '당신이 먼저 그렇게 해놓고 왜 이제와서 그러느냐'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어설픈 해명은 더욱 꺼지지 않는 불씨만 제공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식신로드에선 치맥이 싫고 와인과 샴페인이 좋다고 하더니, 컬투쇼에서는 치맥이 좋다하는 건 딱 오해받기 쉬운 말이었죠. 그리고 모 케이블 방송에서는 연예인과 교제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해놓고, 이후에 라스에 출연해서는 상세한 연예인 남친의 집착을 설명하면서 그때도 탑이었다고 콕 집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니 사람들은 더욱 이상하게 보는 것이죠. 요가도 마찬가지로 여러 방송에서 요가를 한 장면들이 있으니 꼬투리 잡히기 딱 좋았습니다. 해명한대로 그것들이 거짓말이 되는가? 라고 반문했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부분들만 놓고보면 당연히 거짓말로 오해하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거짓말로 보냐고 대중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할게 아니라, 방송이 서툴어서 그랬다고 적당히 사과하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해명을 하기 위해서 괜한 사족까지 붙인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영국 국적이라 한국정서를 모른다는 건 논리적으로도 가장 공감안되는 해명이었죠. 거짓말을 두고 말이 많은 건 한국정서와는 상관이 없지요. 어느나라나 일관적이지 않는 말과 행동을 두고 '거짓말이다'. '기만이다' 라고 여기는 건 똑같으니까요. 영국이라고 거짓말을 하는게 당연하게 아니기에, 굳이 영국국적을 강조하고 한국정서를 몰라서라고 하는건 변명처럼 들릴 수 밖에요.
그래서 이번 논란의 핵심은 한국정서가 아니라 클라라 개인적인 정서가 대중들과 통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클라라가 예능을 어떤 식으로 하려는지 대중들은 알지 못하고 이제 막 접했습니다. 그래서 대중들은 현재 클라라가 예능적인 재미로 툭툭 던지는 말들이 일관성이 없다며 거짓말이라 오해하며 더욱 실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관적이지 못한 재미를 추구하는 건, 클라라가 인지도를 올리고 대중스타로 거듭나는데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이지요. 대중들이 원하는 대중스타는 당연히 진정성있는 스타입니다. 적어도 방송에서 보여지는 게 진정성은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중들은 말 하나에 집중하고 그것을 믿고 그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지요.
특히나 클라라는 이제 막 무명에서 탈피했기에 초반 이미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탑스타들도 한순간의 말실수로 대중들의 비난으로 이미지가 추락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물며 이제막 대중들의 눈에 들어온 클라라의 경우 좀더 신중한 방송태도를 보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대중들이 납득할 수 없는 불소통의 모습을 보여줬으니, 경솔한 말과 행동이 집중 타겟이 되었습니다. 여기선 이 말하고, 저기선 다른 말을 한다면 그것이 누가되든 스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신인들이 어디를 가든 발언에 신중을 기하는 것입니다.
대중들이 그녀의 말이 터질때마다 불안해하며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건 무조건 한국정서에 맞지 않아서는 아닐 것입니다. 논란을 부추긴 말과 행동을 하고선 억울하다고 해명만 반복해서는 왜 대중의 호감을 얻지 못하는지 그 간극을 좁힐 수 가 없을 것입니다. 대중들이 원하는 건 어쩌면 단순합니다. 과장된 예능이라도 적어도 일관성은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더욱 당당한 섹시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동안미녀'에서 연기한 클라라를 기억하기에 행보를 보면 아쉽습니다. 초반 주목을 받았을때 좀더 대중들의 호감을 살 기회가 많았는데, 그것을 잘 살리지 못해서 말이죠. 외모만 보면 신선함이 아직도 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풍처럼 클라라의 섹시이미지가 떴으니, 이번 논란으로 차분히 신비주의를 가지고 연기에 집중하며 이미지 재고에 힘쓸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