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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이서진, 미워할 수 없는 투덜이 캐릭터의 매력


딘델라 2014. 5. 31. 11:02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김광규에게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김광규는 새로 이사한 집에 집들이 손님으로 이서진, 류승수, 옥택연을 초대했지요. KBS '참 좋은 시절'에 함께 출연하고 있지만, 이서진과 류승수와의 인연은 무명시절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김광규 집에 초대된 이들은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며 인간적이고 편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날 집들이 편의 주인공은 투덜이 스마프라 불리던 이서진이었습니다. 이서진은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김광규의 '나혼자 산다'를 이서진의 '나혼자 산다'로 만들었습니다. 김광규는 매번 주인공이 되려 한다고 불평했지만, 워낙 개성 강한 이서진 캐릭터가 눈에 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서진은 도착 전부터 김광규와의 전화통화에 제대로 마누라처럼 잔소리를 퍼부었습니다. '삽겹살은 사왔냐', '파인애플은 준비했냐!'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늘어놓으며 김광규와 투닥거리는 모습은 빵터졌습니다. 격이 없이 친한 모습은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지요. 제일 늦게 도착한 이서진은 집에 들어서자 마자 투덜대며, '집이 왜 이러냐. 왜 이렇게 지져분하냐'며 폭풍 지적을 쏟아내서 빅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렇게 이서진은 멈추지 않고 집안 구석 구석을 구경하며 엄마처럼 폭풍 잔소리를 늘어 놓았습니다. 마치 내부감사라도 하듯 냉장고 문을 열고 이것저것 참 꼼꼼히도 살펴보던 이서진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는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서 먹자는 김광규의 말에도 버럭해서 큰웃음을 전했습니다. 밥상도 없냐! 다른 도구는 없냐! 구시렁대던 이서진은 급기야 꽃할배를 들먹이며 자신은 제대로 준비해서 할배들을 모셨다고 큰소리쳤지요. 탁자를 밥상 삼아 신문지를 깔면서도 계속 투덜대는 이서진을 향해서 김광규는 말이 많다고 부글거렸습니다. 게다가 류승수와 옥택연까지 까다로운 동생들의 요구가 이어지며 김광규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이처럼 뭘해도 예능이 되는 이서진의 존재감은 몸짓 하나 행동 하나에도 웃음을 전달했습니다.

 

 

이서진은 이날 끝임없이 투덜대며 김광규를 당황시켰지만, 그런 그의 모습은 밉기보다 빵터진 웃음을 만들며 시청자를 배꼽잡게 했지요. 김광규도 그런 이서진이 편한지 맞장구치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두 사람이 두탁거리는 게 왠지 귀엽게 느껴질 정도로 이상하게 정감이 넘쳤습니다. 투덜이 스마프처럼 시종일관 투덜댔지만 이상하게도 이서진의 투덜거림은 밉기보다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김광규는 이를 격없이 친해질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표현했죠. 겉으로는 격이 없고 막말을 하는 듯해도, 이는 두사람의 편안함과 친근함에서 오는 소탈함이었습니다. 그래서 폭풍 잔소리 속에 오고가는 진한 정이 인간적인 동시에 친근하게 다가왔죠. 정말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이 얼마나 깊은지 확인시켜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김광규는 이서진을 겉으로는 투덜대지만 뒤로는 챙겨주는 스타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서진이 준비한 집들이 선물만 봐도 속깊은 모습이 느껴졌죠. 겉으로는 귀찮은 듯이 투덜대지만 집들이 온다고 김광규의 취향을 고려해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액자를 센스있게 준비했습니다. 김광규는 이런 이서진에 대해서 평소에도 옷이 왜이러냐 잔소리하면서도 뒤로는 옷을 챙겨주는 그런 마음 따뜻한 친구라고 칭찬을 늘어 놓았습니다.

 

 

이런 김광규의 말처럼 이서진은 겉으로는 관심없는 척해도 김광규가 출연하는 '나혼자 산다'를 챙겨보며 소소한 상황도 기억할 만큼 섬세한 면을 보여줬지요. 그래서 이서진은 마냥 불만만 쏟아내는 투덜이 스마프가 아니라, 알고보면 인정이 넘치는 파파 스마프처럼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훈훈함이 그의 말투나 행동에서 묻어났기에 이서진의 투덜이 캐릭터는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습니다.

 

'나혼자 산다'에서도 강렬한 매력을 내뿜은 이서진을 보니까, '꽃보다 할배'가 괜히 흥한게 아니였습니다. 겉모습과 다르게 세심한 배려가 넘치는 이서진의 매력은 꽃할배에서도 통했지요. 어른에게 깍듯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꼼꼼하게 주변을 챙기던 이서진 때문에 할배들의 여행이 한결 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매력을 이서진은 '나혼자 산다'에서도 발산하며 김광규 편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전성기를 찾은 배경도 비슷한 두 사람은 '꽃할배'와 '나혼자 산다'란 예능을 통해서 비슷하게 대세가 되었습니다. 예능에서 대세로 거듭나는 일은 운이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그 운이란 결국 자신의 매력을 솔직히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때 찾아옵니다. 어디서든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서진은 그만큼 솔직하고 매력넘쳤습니다. 그런 모습이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대세가 된 비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대형에서 짐꾼 이제는 투덜이 스마프까지! 출연하는 예능마다 강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뿌리는 이서진은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왠지 이서진이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도 엄청 웃길 것 같습니다. 남다른 캐릭터가 어딜가든 명불허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서진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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