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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SBS연기대상 '전지현 대상' 이변은 없었지만 당연한 수상


딘델라 2015. 1. 1. 07:31

2014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전지현이었다. 전지현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 작년 SBS드라마들은 연속 흥행으로 가장 빛났다. 그에 반해 2014년도 SBS 드라마는 상반기 히트작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시청률 면에서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더욱이 별그대는 중국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을 이뤘다. 한국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뿌렸는데 한류붐까지 터지며 그 존재감이 3사 통틀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별그대의 파급력을 뛰어넘을 SBS드라마가 없었다는 점에서 천송이 캐릭터로 열연한 전지현의 대상 수상은 가장 유력했다. 김수현이 열연한 도민준 캐릭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망가짐도 불사하고 독보적인 코믹연기를 선보인 전지현의 천송이 캐릭터는 인상깊었다.

 

 

전지현은 천송이 캐릭터를 통해서 과거의 엽기적인 그녀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고, 동시에 발전된 연기력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영화의 연타 흥행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흥행력을 확인시킨 그녀는 제2의 전성기를 제대로 맞았다. 이런 전지현의 대상 수상은 이변은 없었던 뻔한 수상이었지만, 또한 전지현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당연한 수상이었다. 공동수상을 주면 그것이 파격이었지만 워낙 별그대의 흥행이 엄청났기에 이를 치하하는 데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던 당연한 수상이었다.

 

 

엄청난 흥행으로 전지현과 김수현을 한류스타로 우뚝서게 한 별그대가 SBS연기대상을 휘저었다고 볼 수 있다. 무려 별그대는 9관왕을 휩쓸며 SBS 최고의 드라마에 걸맞는 대우를 받았다. 전지현은 3사 PD들이 주는 프로듀서상과 커플상, 10대 스타상까지 4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무엇보다 전지현 개인에게 이번 상은 데뷔 후 첫 연기대상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톱스타였으나 배우로서 대상의 영광을 누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로서 인정받고 흥행까지 성공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어 보였다.

 

이날 전지현은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파트너로 맹활약한 김수현을 언급하며 " 어메이징한 파트너 김수현씨에게 감사한다. 네 덕이야, 정말 고마워 " 라고 감사인사를 전해서 눈길을 끌었다. 도둑들에서 빵터진 케미를 드라마까지 이어가며 성공시킨 두 사람의 멋진 연기호흡은 여전히 빛났기에 공을 돌리는 모습이 훈훈했다.

 

 

 

이처럼 전지현의 대상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SBS연기대상! 당연한 수상에 긴장감은 떨어졌으나 열심히 연기했던 배우들을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다. 다만 네티즌들은 몇몇 수상에서 아쉬움을 쏟아내기도 했다. 상을 남발하는 것이야 매번 있던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상에서 참석하지 않은 스타를 홀대하는 모습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모두가 열심히 연기했지만 그래도 명연기로 화제를 뿌렸던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과 '신의 선물'의 조승우가 열연한 데 비해 상복이 없던 점이 아쉬웠다. 그만큼 2014년도 SBS드라마는 시청률에서 큰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화제성과 배우의 재발견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었다. 하여튼 별그대로 시작해서 별그대로 끝난 SBS연기대상! 향후 별그대를 뛰어넘는 흥행작을 발굴하기 위한 숙제가 엿보였다. (2015년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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