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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방 에이미 폭행시비 진실공방, 끝없는 악재의 연속 어쩌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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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방 에이미 폭행시비 진실공방, 끝없는 악재의 연속 어쩌나


딘델라 2016. 3. 8. 19:29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를 받고 강제출국 명령이 내려져 미국으로 떠났던 에이미(34)가 또 다시 미국에서 폭행시비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한 언론 매체가 단독보도로 에이미가 폭행혐의 조사로 미국 법정행에 서게 되었다고 보도한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을 떠나 미국 지인의 집에 머물던 에이미가 지인의 아내와 다퉈서 법원에서 잘잘못을 가리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기사에는 지인 황씨의 아내 허씨의 주장이 세세하게 담겨있었다. 사건 당일 남편 황씨와 에이미가 술을 마시고 귀가했고, 아이를 돌봐주지 않고 술을 마신 데 화가나 부부가 말다툼을 벌였다고. 그때 에이미가 부부 싸움에 끼어들어 "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 " 라는 말에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허씨는 설명했다. 결국 허씨의 아들이 경찰에 신고해 출동했고, 법정싸움까지 이르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허씨는 에이미가 자신의 집에 머무는 동안에도 약물을 복용해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남편의 지인으로 알고지내다 에이미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미국에 왔을 때 돌봐주고 배려했는데, 집에서 여러 문제를 낳아서 나가달라고 요청했지만 계속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이런 허씨의 주장이 보도되자 에이미는 곧바로 언론에 이를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한국에서 불미스런 일로 추방되었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도 허씨에게 맞아서 코뼈가 부러지가 한쪽 다리도 불편해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온몽에 멍이 들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에이미는 경찰이 허씨에게 접근금지명령도 내렸다고 주장했다.

 

 

법정싸움이 내려진 것은 미국 경찰도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해서라고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다. 그래서 에이미는 상대방이 거짓을 지어내고 있기에 법적대응을 강력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허씨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이라며 이 역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미국에서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도 심하게 다친 것도 증거물이 있다며 일방적인 주장을 보도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현재 에이미는 황씨의 집을 나와 어머니와 함께 기거 중이라고 한다.

 

에이미는 더욱 자세한 정황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전하기도 했다. 상처가 찍힌 사진과 경찰 조사서를 공개하며 아내가 있는 남성 지인의 집에 머물었다는 일이 이상한 뉘앙스로 비친 점이 억울하다며, 그 지인은 자신 뿐 아니라 어머니와도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가진 친숙한 사이라고 밝혔다. 지인의 집에 머무는 동안 1달에 1000불을 지불하며 1층에 거주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허씨와 최초 언론보도를 한 언론의 주장에 대해서 자세한 반박을 담았다. 에이미가 우려하는 대로 이상한 곡해와 억측을 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아직 법정에서 가려야 할 문제를 벌써부터 입방아 올리며 억측을 하는 건 섣부른 일 같았다.

 

 

이처럼 에이미의 폭행시비에 대해서 양측의 말이 완전히 엇갈리며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허씨는 에이미로 인해서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에이미는 자신이 심한 폭행과 모함을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는 미국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문제 같다. 워낙 양쪽의 주장이 팽팽하기 때문에 섣부른 억측은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 미국에서의 일이고 사실 여부는 미국법정만이 가릴 수 있는 문제다. 에이미가 강제출국을 당한 건 그녀가 한국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결과에 따른 일이었지만, 미국 지인 사이에서 벌어진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기에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녀가 한국에서 유명세를 치뤘기에 그런 사안들이 알려지고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처음 보도가 되었을 때는 또 구설수냐며 싸늘한 시선도 많았는데, 차후 에이미의 주장이 나오자 양쪽의 말을 들어봐야 할 문제라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들도 있었다. 워낙 에이미가 그간 구설수가 잇따랐기 때문에 이번 일도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시비비가 확실히 가려지지 않은 문제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판단하는 건 조심스런 문제였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에이미가 어쩌다가 끝없는 악재의 연속에 놓이게 되었냐는 점이다. 계속해서 에이미를 둘러싸고 잡음이 들려오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악녀일기로 한국의 패리스힐튼이라 불렸던 에이미는 한국정서와는 거리가 멀지만 귀여운 외모와 자유분방함으로 인지도를 쌓으며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준연예인이라 불리며 대중 속으로 파고들은 가십걸들! 케이블 방송이 흥하면서 너도 나도 자극적인 이슈몰이를 내놓았고, 그 안에서 대중적인 호기심을 불러오는 이들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에이미도 그랬다.

 

하지만 반짝 유명세가 독이 되었다. 에이미는 자극적인 방송사의 소재에 자주 노출되면서 이미지도 점점 반감을 샀다. 성형 논란까지 겪으며 더욱 곤혹을 치뤘다. 모두가 그녀가 의도한 건 아니였지만, 이미지 소모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간 결과는 편견을 더욱 부추치고 말았다. 그러다 프로포폴 등 약물복용 사실은 큰 이미지 타격을 불렀다. 그간에 쌓은 이미지야 노력 여하에 따라서 반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예민한 구설수는 깊은 편견을 낳았다.

 

그래서 에이미의 끝없는 악재를 보고 있으면 한순간의 유명세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였다. 매스미디어는 어쨌든 화제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 고취시킨 이미지를 떨쳐내려면 그 이상의 노력과 변화가 필요했다. 만약 에이미가 가십거리만 제공한 악녀일기에 나오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과 삶을 있는 그대로 즐기며 살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이렇게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고 곤혹을 치루는 일도 없었을텐데 씁쓸함이 밀려온다. 하여튼 폭행시비는 미국법정에서 가리게 될테고, 진실여부를 나중에 확인하고 말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떠나서 벌어진 일이니 만큼 더이상의 진흙탕 싸움이 노출되지 않고 조용히 마무리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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