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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주말드라마 맞아? 로코 못지않은 러브라인 훈훈해 본문

Drama

오작교 형제들, 주말드라마 맞아? 로코 못지않은 러브라인 훈훈해


딘델라 2011. 10. 9. 12:51


오작교 형제들, 주말드라마 맞아? 로코 못지않은 러브라인 훈훈해




오작교 형제들이 이제 본격 러브라인을 그리며,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범죄가족, 절도미화에 지나치게 극단적인 가족설정으로 구설에 올랐던 오작교 형제들은, 이후 백자은이 오작교 농장에 입성하며, 갈등과 오해가 조금씩 풀리고, 박복자와 백자은 사이에 미묘한 감정 변화가 생기면서, 점점 가족극다운 면모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브라인이 점점 드러나면서 극의 재미도 한층 살고 있습니다. 극중 제일 설레이는 러브라인은 바로 황태희(주원)-백자은(유이), 황태범(류수영)-차수영(최정윤) 커플입니다. 이 두커플의 활약은 주말드라마임에도 젊은 시청자까지 끌어들이는 알콩달콩함으로 재미를 선사합니다.


황태희-백자은, 비주얼 대박  두근두근 설레이는 커플





백자은과 황태희는 아직 커플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이제 막 설레이는 감정이 싹트는 단계인듯 합니다. 전개를 보니 자은이가 태희를 먼저 좋아할 것같습니다. 황태희는 처음에는 자은이가 철없이 굴고, 부정입학을 했을거라 오해해서 쌀쌀맞게 대합니다. 하지만 자은이 집이 망하고 갈곳이 없이 떠돌고 다니는 것을 알게되고, 부모님 농장이 자은이 것이고, 부정입학도 아닌데 형의 보도로 피해를 입는 등 연이어 자은이가 불쌍한 상황에 놓이자, 자은이에 대한 생각이 변하게 됩니다. 

황태희는 사실 오작교 농장네 친아들이 아닙니다. 지금은 부모님으로 모시고 있지만 아버지는 큰아버지고 형제들은 사촌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부모님이 자신에게 잘해주지만, 친아들이 아니고 어머니가 버리고 간 사실에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사는 인물입니다. 자신과 왠지 처지가 비슷해 보이는 자은이가 농장에 메달릴 수 없는 절박함을 알기에, 태희는 어머니 박복자의 마음을 얻으라며 백자은에게 열심히 진심으로 농장에서 일하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그만큼 자은이에게서 동변상련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죠.




두 사람은 매우 다른듯 하지만, 마음속에 외로움을 가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끌려서 일까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그래서 더 설레입니다. 태희과 자은의 설레이는 러브라인은 아직 진도가 늦습니다. 하지만 워낙 비주얼이 좋은 두 배우라서 둘만 나오는 장면은 어느때보다 훈훈하고 설레입니다.

붙어만 있어도 흐믓한 커플인 황태희-백자은. 요즘 두 사람의 달달한 감정신이 매회나오고 있습니다. 인사불성이 되어 자은의 텐트에 들어와 자은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태희는, 술이 취해서 텐트에 곧바로 쓰러져 잠이 듭니다. 그런 태희의 얼굴을 바라보며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느끼는 백자은, 바로 이 두근거리는 텐트신이 두사람의 러브라인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태범의 결혼식날, 결혼식에 가고 싶은데 농장가족들이 자신만 두고 갔다며, 서운함에 마당에 앉아있는 자은이에게 함께 결혼식장에 가자고 말하는 태희. 그는 양복을 오랜만에 입어서 넥타이를 못매고 머뭇거리게 됩니다. 태희에게 직접 넥타이를 매주겠다며 두근 거리는 넥타이 매주기신이 연출됩니다.




그리고 한번도 여자친구를 안사귄것인지, 도대체 여자친구를 데려온적도 이야기를 한적도 없다며, 태희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하는 가족들때문에, 백자은은 직접 태희에게 혹시 남자를 좋아하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이렇게 이쁜 자신을 보고도 아무런 감정을 못느끼면 그건 분명 정체성이 문제라며 호기심가득한 눈으로 물어봅니다. 황태희는 황당해하며, 자은에게 까분다며 갑자기 몸을 밀착해서 자은이의 심장이 터질만큼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달달한 장면이 두 커플에겐 유독 많기 때문에 주원-유이라인이 너무나 기대되는 러브라인입니다.


황태범-차수영, 투닥투닥 깨알돋는 귀여운 커플




황태범과 차수영은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입니다. 태범은 오작교 농장 둘째로 투철한 직업정신과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동생 태희의 사건기록을 방송에 내보내기까지 하는, 특종에 목메는 기자입니다. 하는 행동은 매번 얄밉고, 일에서 매번 승승장구하는 태범은 수단방법 가리지않고 특종을 쫒는 기자입니다.

그런 태범이 못지않게 수영도 일에서 냉철하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하지만 노처녀에 깐깐함으로 직장에서는 부하직원들이 기피하는 상사입니다. 태범도 그녀의 그런면을 별로라고 생각하고, 때론 경쟁상대로 여기며,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영은 겉보기랑 다르게 집에만 돌아오면 편한 옷에 꾸미지않고, 정리정돈도 못하고 어딘가 빈 구석이 많은 여자입니다. 일에서만큼 확실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마마걸이며, 엄마의 말에 복종하며, 하란대로 명문대에 좋은 직장에 원하는 길을 가는 좀 사는 집의 고생없이 큰 여자입니다.

그런 수영은 치고 올라오는 후배 태범에게 특종을 빼앗기며 여러가지로 마음이 좋지못하고, 감정이 상해지게 됩니다.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며 술기운에 태범에게 자신의 심정을 말하고, 그러다가 둘은 그만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수영은 태범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이를 안 태범은 서로 사랑하지도 않는데 아이를 낳고 살수는 없다며 그녀를 떼어놓으려 합니다. 하지만 수영은 자신은 난소 하나를 이미 떼어내서, 이 아이는 자신에게는 기적이라며 아이를 낳겠다고 합니다. 두사람 집은 어쩌다가 임신 사실을 알고 난리가 납니다. 결국 태범은 많은 갈등끝에 수영과 계약 결혼을 하기로 합니다.




두사람은 결혼날 워커홀릭들 답게, 방송사고가 나게 생겼다며 결혼식을 급마무리하고 회사로 뛰어갑니다. 어른들은 이 황당한 난리에 다들 어안이 벙벙하게 되고, 결국 아이들없이 단체사진을 찍고 나중에 합성하자고 합니다. 거기에 회사 사람들은 둘이 결혼한지 모릅니다. 위급한 회사일을 마무리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수영과 태범은, 이제 함께 살아야 한다는 그 상황이 너무나 어색합니다. 함깨 침대에 누웠지만 너무 신경쓰여서 잠을 못자고 서로 따로 자자고 합니다. 서로 앙숙같던 둘이 어쩌다 아이로 인해 결혼을 하며, 지지고 볶다가 결국은 사랑하게 된다는 평범한 스토리는, 훈훈한 두 배우의 귀엽고 알콩달콩 깨알같은 커플연기덕에 무척 재미나고 이쁜 커플로 잘어울리는 비주얼로 흥미롭게 합니다.

둘 역시 러브라인이지만 어쩔 수 없이 계약결혼을 한거라, 아직 감정이 싹튼 것은 아닙니다. 수영은 태범이에 좀 끌리는 것 같은데, 아직 태범은 그저 책임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둘은 닮은 점이 무척많아서, 지금은 투닥거리지만 서로 싸우다가 정이 들것 같습니다. 둘이 급작스럽게 한집에 살게 되서 어색해 하는 장면마저 귀여운 커플의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알고보면 닮은 점이 많은 두사람은 정말 멋진 커플이 될 것같습니다. 앞으로 함께 살면서 정이 들고 서로 사랑하게 되면, 오작교에 새로운 활력을 줄것으로 기대됩니다.

post·script




이렇게 태희-자은, 태범-수영 커플은 비주얼로 보나 캐릭터 설정으로 보나 주말드라마 커플치고 매우 눈에 띄입니다. 오작교 형제들이 주말드라마 임에도, 젊은 배우들의 어울림만 놓고 본다면, 정말 로맨티코미디 뺨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드라마임에도 젊은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이는 것 같습니다. 보는 눈이 훈훈해지는 러브라인 때문에, 오작교 농장이 여러 막장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더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달달한 러브라인 감정신들은 로코 못지않은 훈훈한 영상으로 연출되고 있어서, 이제 포텐이 터진다면 주말드라마를 가장한 로코물이 제대로 나올 거라 생각됩니다. 훈훈한 비주얼로 너무나 잘어울리는 환상 호흡을 보여주는 유이-주원, 류수영-최정윤의 멋진 배우들 덕에, 매주 훈훈하게 시청한다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아직 러브라인 초반인데도 정말 두 커플만 나오면 집중이 잘됩니다. 배우이 제대로 흐믓한 커플로 진전이 된다면, 가족극에 치우친 주말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매력적인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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