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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 최악의 타이틀곡, 우승 긴장하게 만든 반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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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 최악의 타이틀곡, 우승 긴장하게 만든 반전


딘델라 2011. 11. 12. 07:57


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 최악의 타이틀곡, 우승 긴장하게 만든 반전




Mnet '슈퍼스타K 3'의 최종 우승의 영광은 울랄라세션에 돌아갔습니다. 다들 예상했죠. 그들이 보여준 무대만 본다면 역대 그것을 뛰어 넘을 자는 없을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뻔할 거라는 예상이 있어도, 긴장감은 팽팽했습니다. 울랄라세션의 우승. 슈스케 내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고, 그들의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

울랄라세션은 정말 단순 보컬 그룹이 아니였고, 놀랄만큼 무대에서 놀줄 아는 최고의 그룹이 었습니다. 뛰어난 보컬 실력과 최고의 퍼포먼스까지, 그들의 한계없는 다양한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다 쏟아냈습니다. 그간의 무명 설움을 날리며, 한마디로 한풀이 무대를 선보인 것이죠. 그들은 오랜 무명의 설움을 날리며, 상금 5억과 호주 여행권, 초호화 음반 발매 등 엄청난 혜택을 손에 쥐었습니다.

우승 대결에 함께한 버스커 버스커 역시 신선한 밴드의 출연을 알리며, 그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탑10선정에서 탈락했다가, 예리밴드 이탈 후 기적의 생환을 한 그들. 진정한 신의 한수였죠. 탑10 합류 후 마치 날개를 단 듯,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무대까지 오른 버스커 버스커. 그들은 전천후 편곡 실력으로 울랄라 세션과 더불어 실력 역시 뛰어났고, 버스커-울랄라 모두 전 음원챠트를 점령하다 시피 파란을 일으킵니다. 버스커 호감형 외모에 많은 팬들도 얻었고,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데뷔가 기대되는 팀입니다.




울랄라 세션은 자율곡에서 이소라의 '난 행복해' 를 불렀습니다. 그들의 자율곡 무대는 울랄라세션이 가진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무대였습니다.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 부르는 내내 절절함이 전해졌죠. 원곡이 가지는 특유의 감성과 가성 역시 너무나 잘 소화했습니다. 어떤 곡도 울랄라세션 답게 만들어 버리니 놀랄 노자입니다. 정말 울랄라세션의 한계는 없어 보였습니다.

네명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흐느끼는 애절한 감정은 다들 눈물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편곡실력, 작곡실력, 무대 연출 실력 전천후 다 가진 그룹입니다. 그런 그들이 만든 무대이기에 누구보다 자신들의 매력에 맞게 잔잔한 감정도 잘 전달했습니다. 워낙 슈스케 활동 내내 음악성마저 최고라는 것을 보여준 그들이라 이번 자율곡 역시 최고였습니다. 정말 이런 그룹이 있어서 자랑스럽네요.


우승 긴장하게 만든 최악의 반전 타이틀곡, 울랄라세션이 살렸다




사실 이번 슈스케 마지막에선 어떤 반전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울랄라세션의 우승이 점쳐졌었죠. 하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깜짝 반전이 나오더군요. 바로 타이틀곡 무대였습니다. 자율곡 선정이나 여지껏 무대 다 뛰어난 편곡실력으로 한껏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팀들이라, 설마 작곡가들이 뒷통수 칠 줄은 정말 몰랐죠.

그래도 우리나라 난다 긴다는 최고의 작곡가들이 만든 곡인데 얼마나 좋을까?란 내심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곡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작곡가들은 두 팀에 어울리게 고심해서 만들었다고 하지만, 역시나 자신들을 가장 잘아는 것은 자신들 인가 봅니다. 차라리 두팀다 작곡능력이 있는데, 이런 곡을 줄바에는 자작곡 대결이 훨씬 나을 뻔 했습니다.

그나마 버스커는 작곡가 김도훈의 '서울사람들'이 버스커 분위기라도 맞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사에 영어가 많아서 좀 아쉬움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버스커만의 매력으로 흥겹고 유쾌하게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전 김도훈 곡보다, 버스커만의 감성이 담긴 자작곡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버스커보다 더 큰 난제를 만난것은 바로 울랄라세션 이었습니다. 그들의 우승이 너무나 쉽게 갈까봐, 작곡자 박근태가 어려운 숙제를 던져준 것일까요?, 솔직히 '너와 함께' 라는 곡은 가사는 진정 최악에, 정말 도입부 빼면 정말 별로였습니다. 울랄라세션이 그나마 최대로 소화해서 그 정도 무대를 만들어서 그렇지, 도대체 박근태씨는 왜 그런 곡을 울랄라세션에게 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곡이 바로 타이틀곡 아닌가요? 데뷔할 첫 앨범에 그곡이라니, 데뷔가 문제가 아니라 곡이 제일 문제인듯 합니다.

Get up Get up Get up Get up 다함께 춤을
터닝터닝터닝터닝 모두 흔들어
왼쪽 두번 오른 쪽 리듬에 맞춰

안에 있는 너를 꺼내 봐/커밍커밍커밍커밍 같이 놀아요
쇼미쇼미쇼미쇼미 눈치 보지마
오늘 밤은 나와 함께 모두 다 잊고
이제 부터 쇼를 시작해/너는 나의 슈퍼 스타
오늘 밤 난 너만의 무비스타

위에 보듯이 유치한 가사들은 진정 최악입니다. 항상 슈스케는 잘나가다가 작곡가들 타이틀곡에서 삐끗하더군요. 허각도 당시 노래보다, 이후 활동하면서 부른 ost와 정규앨범곡의 퀄리티로 잘나가는 것이죠. 울랄라세션이 퍼포만 하는 그룹도 아니고, 아이돌그룹 곡도 이정도는 아닐 거예요. 뻔한 우승에 긴장감있는 무대를 주자고 한 것인지. 참 결승무대인데, 심사위원 말 그대로 밋밋하고, 쉽게 귀에 안들어 온 타이틀곡, 미인 무대가 훨씬 낫다는 말이 정말 동감 되었습니다.




솔직히 심사위원들도 곡은 제쳐두고, 울랄라세션이 그곡으로 얼마나 살렸는가에 초점맞춰, 그들의 무대를 평가한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울랄라세션이 살린 것이죠. 그들이 무대 즐기고 화려한 퍼포로 즐겁고 흥겹게 살려서 그렇지, 타이틀곡 감은 아니었죠. 종합선물 세트처럼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보컬실력으로 뮤지컬 무대처럼 웅장하게 만들어서 더 큰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은 노래보다는 곡으로 따지면 미인때가 좋았어요. 처음듣는 곡이라 느낌이 올 수 없었겠죠." " 이번 곡은 저는 시스터액트 보는 것같아요" " 박근태 작곡가가 욕심을 많이 냈어요. 쉽지 않던 곡이였구요. 중간 중간 흐름도 많고 드라마틱한 구성을 줬는데, 왜 욕심을 냈을까요? 울랄라세션이 잘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정도를 소화할 거라 생각에 준거 같아요. 쉽지않은 곡, 끝까지 호흡, 연기력, 긴장감 잃지않은 울랄라세션이 훌륭했던 것같다 " 며 이들은 97, 98, 98의 총점 293의 대단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윤종신이 쉽지 않은 곡이라고 말해줬지만, 말 그대로 지나치게 무대중심으로 이뤄지 형식의 곡이라서, 음악적으로 땡기는 게 약한 곡이었습니다. 그저 이 곡으로 데뷔곡이 정해졌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물론 그들은 잘하겠죠.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팽팽한 긴장감을 타이틀곡 경연으로 선사하게 되었네요. 그나마 우승 반전일으킬 뻔한 타이틀곡을, 울랄라 세션이 살렸습니다.

마지막 우승 후 그저 프리하게 자신들의 무대를 놀면서 꾸밀때가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울랄라는 무대 살리는데는 타곡난 사람들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무대를 자유롭게 휘저으며, 마지막 피날레를 꾸밀때 정말 찬사가 나올 정도로 능수능란한 그들의 자유로움에 또 한번 매료되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실력자인지 아무리 최악의 타이틀곡이라도, 그들의 우승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더군요. 이번 무대를 보니 실력있는 그룹이니, 활동할때는 최대한 자신들이 만들거나 참여한 상태로 앨범냈으면 좋겠습니다.




두팀다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근소한 차이였고, 이번에는 문자 투표가 이들의 우승 향방을 결정되었죠. 이전 시즌을 능가하는 문자투표 수를 자랑하더군요. 정말 엄청난 문자투표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울랄라세션의 문자투표량은 엄청났습니다. 이번 문자투표는 전주대비 무려 70만표나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혹자는 이번 엄청난 문자투표를 두고, 당연히 우승은 울랄라겠지 하다가, 곡에서 뒷통수 맞아서, 이러다가 혹시나 우승 못하는 거 아니야하는 조바심에 엄청난 문자투표가 쏟아졌다고 말합니다. 하필 우승까지 와서 울랄라의 곡이 하나의 오점이 될 줄이야. 작곡가가 원망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엠넷은 참 좋았겠어요? 엄청난 문자투표 얻었으니.. 

결과에 60%가 반영되는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 울랄라세션은 무려 버스커버스커를 압도적인 차이로 눌러버렸습니다. 울랄라세션은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에서 600점을 기록하며 버스커를 3배 가까운 수치로 따돌리며, 영광의 우승을 차지합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던 감동 우승




배철수의 우승자 발표후 울랄라멤버들이 다 울더군요. 오랜 무명의 설움을 날리는 화려한 첫 시작, 영광의 우승으로 시작하는 그들. 오랜 고생은 바로 이날을 위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부모들이 다 나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울랄라 세션의 리더 임윤택은 " 감사드린다. 15년 동안 못난 리더 쫓아다니며 고생한 멤버들에게 고맙다, 혹자는 너희들 잘한다 너희들이 나올때는 아니다, 뭐든지 잘하는 사람들이 나오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다. 부모님 밥한번 못 먹고 노력했는데, 희생해주신 부모님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 라는 그간의 고생을 털어내며, 부모님께 감사하는 영광을 돌리는 감격의 소감을 남겼습니다. " 우리 울랄라세션이 15년가 뭉쳐서 누가뭐라해도 흔들리지않고 해온것 감사드립니다" " 윤택이 형이 목숨 걸고 나왔다. 이 모든 일이 모두 기적이다. 감사하다 "라고 눈물을 펑펑 흘리더군요.

말기암에도 멤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해 온몸을 불살랐던 임윤택씨, 점점 말라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나올 정도였는데, 어서 건강 다시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좋은 기획사도 만나고, 멋진 앨범도 내고 많은 사랑 받는 그룹이 되면 좋겠습니다. 울랄라세션의 우승 감동은 그래서 참 좋습니다. 아픔을 이긴 자들이 누릴만한 최고의 영광, 울랄라세션은 받을 만 합니다. 매 순간 멋진 무대를 소개해준 그들이 만든 슈스케 참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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