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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만찬 성유리, 출생의 비밀 벌써? 빠른 전개 놀라 본문

Drama

신들의 만찬 성유리, 출생의 비밀 벌써? 빠른 전개 놀라


딘델라 2012. 3. 4. 07:19


신들의 만찬 성유리, 출생의 비밀 벌써? 빠른 전개 놀라





고준영을 인정하게 만든 금천장

고준영(성유리)이 드디어 아리랑의 수제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두부요리에서 아이디어와 맛으로 진정한 요리를 선보여 예상을 깨고 하인주(서현진)를 이기게 되죠. 하인주는 자신이 고준영에게 진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죠. 수년을 철두철미하게 배운 자신과 기껏 가정식으로 남의 밥이나 차려주던 준영이 똑같이 수제자 자격을 얻다니..... 하지만 고준영은 누구보다 요리의 본질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멋에 치중해 요리를 이쁘게 보이게만 급급했던 하인주에 비해, 준영은 맛과 요리재료의 본질에 충실해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요리를 만든 것이죠.


처음에 송도희(전인화) 역시 준영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딸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부적인 요리천재의 등장이 반가울 수 없겠죠. 게다가 그 아이가 금천장의 비밀을 풀어낸 당사자라니...자존심에 더욱 준영을 인정하지 못했죠. 하지만 스승 선노인은 준영이란 아이 자체로만 보라며 편견을 가지지 말고 평가하라고 말했죠. 준영이 만든 금천장과 요리를 먹어본 순간 준영의 실력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성도희는 준영을 인정하고 자신의 딸 하인주에게 시기질투하지 말라며 " 니가 이렇게 편협한지 몰랐다. 처음으로 실망스럽다 " 는 말까지 남기게 되죠.

성도희가 준영을 인정한 데 큰 공은 바로 금천장이 주요했습니다. 금천장의 맥을 이은 준영이 있는 한 아리랑의 전통도 이어갈 수 있고, 사나래의 반격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이죠. 준영을 제자로 정식 인정한 후 성도희는 백설희(김보연)를 찾아가서 백설희가 발견한 천상식본은 가짜라고 말하죠. 복수하기 위해 자신이 발견한 책의 내용대로 금천장을 담갔던 백설희는 장맛을 확인하고는 절규합니다. 된장을 손에 가득들고 오열하는 김보연의 연기가 정말 이상적이였습니다. 백설희는 금천장이 물건너 가자 선노인의 말을 떠올리며 준영의 뒷조사를 하게 됩니다. 풋내기인 준영을 제자로 삼은데는 이유가 있다!!!

아리랑의 오랜 숙원, 금천장의 비밀

금천장!!...도대체 그 장맛이 어떻길래 금천장거리는 지, 드라마 보면서 참 궁금하더군요. 성도희는 머리속에 온통 금천장의 복원에 대한 부푼 마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인주는 그런 엄마의 맘도 모르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저 엄마의 입에서 나온 것은 준영에 진것을 인정하느냐, 준영을 받아들일거냐의 말 뿐이죠. 인주의 요리를 먹어본 후 그저 달다며 매정한 요리평만 한 성도희. 인주는 그런 엄마에게 너무 서운해합니다.


성도희와 선노인은 이미 준영을 통해 금천장의 비법을 전수받을 계획을 착착 진행중이였습니다. 길일을 택한 선노인은 성도희에게 아리랑을 위해 금천장은 성도희 명장 본인이 비법을 찾았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죠. 어린 준영에게 비법을 전수받는 것도 모자라 거짓으로 자신이 만든 것으로 하라니... 성도희는 자존심이 무너졌지만, 금천장은 오로지 명장의 것이여야 한다는 스승의 말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맙니다. 장을 담그는 날 모든 종업원을 휴가를 주고 오로지 준영과 성도희만 남게 됐죠. 인주는 그것도 모르고 재하(주상욱)랑 오랜만에 데이트한다고 좋아합니다.

모두 자리를 비운 사이, 준영은 성도희와 금천장을 담급니다. 그동안 금천장을 복원하려 온갖 노력을 했던 성도희는 처음에는 준영의 방식을 보고는 나도 다 해본것이지만 헛수고 였다 말하죠. 하지만 준영은 웃으며 한가지가 더 있다며, 진정한 맛을 가르는 비법을 알려줍니다. 바로 현무암이였습니다. 바로 장에 들어간 물을 정화시키기 위해 현무암을 넣어서 장맛을 살린게 금천장의 포인트였던 것이죠. 성도희는 준영의 비법에 뿌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멀리서 그것을 바라본 선노인은 감탄하며 " 내가 졌다. 초희야 저 아이를 키운 니가 진정한 아리랑의 명장이다 " 며 죽은 자신의 라이벌을 인정하게 됩니다.


뒤늦게 금천장을 담근다는 사실을 알고 나타난 인주는 펄쩍 뛰면서, 준영을 받아들인 것이 저것때문이냐고 분노해하죠. 선노인은 '넌 아직 자격이 없다'며 인주를 막습니다. 인주는  " 고준영은 되는데 자신은 왜 안되냐 " 고 서러워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기자들이 들이닥치고, 금천장의 비법이 성도희가 아닌 제자 준영의 것이냐며 난처하게 만들죠.

기자들은 명장이 아닌 사람에게 비법도 전수받고, 아리랑이 백설희와 공동경영으로 간다고 하는 루머가 있다며 성도희에게 명장으로 입장을 표하라 난리
가 납니다. 이 모든 것은 준영이 금천장을 만든 사실을 알게된 백설희의 짓이죠. 자신이 안되면 성도희도 안된다.....욕망 덩어리 백설희는 성도희를 명장으로서 난처하게 만들어 끌어내릴 생각을 한 것입니다. 정말 모든 사건에 귀신처럼 불쑥 불쑥 나타나는 백설희, 재능 대신 귀신같은 육감은 제대로 타고난 듯 했습니다.

수난의 주인공된 고준영 - 출생의 비밀이 벌써? 빠른 전개 놀라


하인주는 엄마가 난처하게 되자 이 모든 것이 준영이 만든 일이라고 오해합니다. 자신과 엄마의 자리를 뺏았으려 한다며 준영에게 수제자의 자격이 없다고 버럭합니다. 준영은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단단히 오해한 인주는 준영의 수제자 목걸이를 뺏다가 그만 준영을 연못에 빠트리게 됩니다. 물에 빠진 준영은 어릴적 바다에 빠진 기억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른 준영은 놀라서 물속에서 눈을 떴습니다.

이날 왜 이렇게 준영이 불쌍해 보이던지...초반 아리랑의 민폐같던 준영은 점점 수난의 주인공이 되어갔습니다. 준영이 이리저리 치이는게 참 안타깝더군요.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이 금천장때문에 벌어진 일이죠. 아무리 아리랑의 전통을 이어가는 명장이 중요하다고 해도, 명백히 거짓말을 하면서 금천장을 잇는게 참 이해안되었습니다. 니가 진정한 명장이라며 초희에게 공을 돌린 선노인도 결국은 준영의 비법만 전수받고, 모든 공을 성도희에게 돌리게 만들다니 좀 깨더군요.

시키는 대로 비법 다 전수해주고 엄마의 자리를 넘본다며 죄인 취급하는 인주는 또 어찌나 얄밉던지, 준영에게 왜 비법이 자신게 아니라고 거짓말하지 않았냐고 적반하장으로 몰아붙이는 데 참 밉더군요. 처음에는 인주도 참 불쌍했는데 점점 모든 걸 준영탓으로 돌리는 모습이 정말 제대로 악녀로 나올려나 싶었습니다.


이처럼 신들의 만찬이 참 돌아가는 상황이 주인공이 매번 당한다거나, 너무 뜬금없는 상황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거나, 참 뻔하고 개연성이 참 이해안될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전개하나는 정말 빨라서 몰입도가 최고였습니다. 만약에 전개마저 느렸다면, 짜증 폭발에 답답해 속터지는 막장드라마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질질 끌려면 제대로 오래 끌수있는 금천장 비법전수 건도 속성으로 금천장을 만들더니, 또 거짓말도 금방 탄로나면서 정말 숨가쁘게 전개되더군요.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성도희의 남편의 등장과 준영의 잊고 있던 기억 회상 장면이였죠. 총 32부작 중 이제 9회인데, 준영이 이토록 빨리 기억을 떠올리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금방 준영이 모든 것을 알아낼 수는 없겠지만, 무언가 자신에게 비밀이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되겠죠.

게다가 완도에서 만나려 했던 친아빠의 등장은 정말 극적인 등장이였습니다. 사실 준영의 양부가 친아버지와 만나게 하려다가 엇갈리게 되서, 혹시 친아빠가 그 이후 죽은 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때 갑자기 등장하니 출생의 비밀도 빨리 전개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성도희 남편의 등장은 정말 스토리를 흥미롭게 할 것 같습니다. 하인주가 자신의 친딸이 아님을 알고 있고, 그래서 행방불명된 친딸을 계속 찾고있던 비밀의 열쇠를 쥔 사람이죠. 물론 나오진 않지만 성도희의 아들도 언젠가 등장해서 하인주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준형이 오해만 받고 불쌍해지니 어서 빨리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전개가 빠르니 앞으로 무엇으로 이야기를 메꾸려고 그러나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출생의 비밀을 빨리 터트리며 예상 밖의 이야기 전개로 가는 것도 신선한 방법 같습니다. 이렇게 휘몰아치니 속시원한 전개에 개연성없는 것도 잊고 다음번에 뭐가 터질려나 몰입하게 되더군요. 너무나 뻔한 출생의 비밀이야기를 뻔한 전개로 한다면 더욱 식상하겠죠. 신들의 만찬은 그점에서 뻔한 전개를 빠르고 스피드한 전개로 극복하며, 반전의 반전을 만들면서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예고를 보니 선노인이 준영에게 나가라고 하던데, 정말 비법만 홀랑 가지고 나가라고 한다면 아리랑 사람들이 너무 밉상이 될 것 같네요. 정말 아리랑 사람들이 준영에게 모질게 하지 말고, 제발 준영의 재능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면 좋으련만....과연 다음회는 어떤 극적인 전개가 이뤄지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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