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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김규리 김준 불상제작? 미저리 능가한 집착 소름, 유부녀가 이래도 되나 본문

Drama

무신 김규리 김준 불상제작? 미저리 능가한 집착 소름, 유부녀가 이래도 되나


딘델라 2012. 4. 22. 13:58

무신 김규리 김준 불상제작? 미저리 능가한 집착 소름, 유부녀가 이래도 되나

 

 

 

 

 

 

21일 방송된 무신은 40여 년간 이어진 고려와 몽고의 치열한 전쟁, 여몽전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세계정복을 목표로 칭기스칸의 아들 오고타이가 영토확장을 이뤄나가던 상황에서 몽고는 서기 1231년 고려 역시 정복의 대상으로 삼고 쳐들어 왔습니다. 몽고의 10만 대군이 압록강을 건너서 함신진을 공격한 전투가 여몽전쟁의 시작이였습니다. 함신진은 몽고군에 비해서 열세인 무기와 병역으로 고전하다가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함신진을 지키던 조숙창은 목숨을 구걸하며 항복권유문을 보내는 등의 치욕스런 굴욕을 당했습니다. 몽고의 위력을 느끼며 고려에게 열세나 다름없는 힘겨운 40년 항쟁이 펼쳐지게 될 무신은 첫 전쟁신을 논란없이 넘기며 앞으로 펼쳐질 몽고와의 기나긴 전쟁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습니다.

 

 

전쟁장면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무신은 또다른 극적인 스토리인 최송이(김규리)와 김준(김주혁), 그리고 김약선 (이주현)의 삼각로맨스에서도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월아의 억울한 죽음으로 김준의 마음에 월아라는 평생의 연인이 자리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월아가 죽은 상황에서 김준은 또 다른 연정에 눈돌리는 일따위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일방적인 외사랑을 펼쳐오던 송이의 고백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 것입니다. 신분차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도 존재하지만 진짜 사랑했던 연인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마당에 김준에게 송이의 절절한 외사랑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그래서 러브라인이라고 딱히 말하기 뭐한 이들의 상황은 사랑이라고 표현하기 힘이 듭니다. 김준을 향한 송이의 사랑은 혼자만 절절한 집착에 가까운 사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송이는 결국 가문의 권력 강화를 위한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차라리 모든 것을 버리고 김준과 떠나서 사는 꿈을 바랬던 송이이기에 결혼이란 말그대로 아무런 의미도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송이는 결혼 후에도 무서운 김준을 향한 집착을 보여주게 됩니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김준은 국경지대에서 몽고의 동태를 확인하며 무인으로 살아가고 있었고, 송이는 김약선과 정략결혼으로 두 아이를 낳고 어미가 되어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송이의 어머니 정씨부인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정씨부인은 쉽게 눈을 감지 않았습니다. 바로 딸 송이에 대한 걱정때문입니다. 그녀는 숨가뿐 목소리로 송이에게 애절한 유언을 남깁니다.

 

" 너는 항상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너의 다른 꿈은 바로 김준이라는 아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너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그동안 국경에 가 있는 김준의 소식을 듣기 위해 수소문 했다는 것을 안다. 내가 알고 있다면 너의 남편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어미를 편히 보내다오. 김준을 잊은 지 오래됐다고 말해 보거라. 어서 송이야 "

 

자식을 낳고 살게 되면 달라질 줄 알았지만, 김준에 대한 일편단심의 마음을 유지하며 사는 송이에 대해 제발 김준을 잊고 살아달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송이는 눈물을 흠치며  " 어찌 거짓을 말하겠습니까. 도저히 그럴 수 없습니다. 어머니 용서하옵소서"  라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결국 딸아이의 안타까운 고백에 정씨부인은 죽는 순간까지 애타는 마음으로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죽어가는 어머니의 소원도 매정하게 내치며 끝까지 사랑을 선택한 송이는 어머니의 죽음을 핑계로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쌍둥이 불상을 제작하는 무서운 집착을 보여줘 소름돋게 했습니다. 송이는 49제를 이유삼아 불당에 드나들며 진성여왕의 전설을 재현하게 됩니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산 진성여왕이 사실은 좋아하는 위홍이란 남자가 있었고, 사랑하던 위홍이 죽자 내세에서 다시 만나 사랑을 이루자며 간절한 소원을 빌었다는 쌍둥이 불상. 결국 송이는 그 간절한 소원을 믿으며 남몰래 불상을 제작하는 강한 집착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장면은 그만큼 김준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김준 입장에서 이렇게 자신의 의사를 무시한채 일방적인 사랑을 보내는 것은 무서운 일이죠. 흡사 싫다는 사람 붙잡고 억지로 휘두르는 미저리녀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송이의 외사랑에는 안타까운 희생양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그의 남편 김약선과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죠. 특히나 껍데기나 다름없는 송이와 사는 김약선은 정말 불쌍했습니다. 힘들게 돌아와도 아내는 없고 자신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덩그러니 식사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은 너무나 애처롭더군요. 그 순간 송이는 불상을 만들며 김준과 사랑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송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불당을 찾아 함께 쌍불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소원을 비는 불상이라고 거짓을 고합니다. 자신의 간절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만든 불상에 자식들의 순수함마저 외면하는 모정은 참 비정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아무리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으면 모성애가 더 큰 법한데, 송이에게는 김준을 향한 사랑이 모성애를 뛰어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그녀의 사랑이 불편한 것은 바로 이점이죠.

 

게다가 김약선은 부인의 이런 기행이 소문으로 전해지자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감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늘 유하던 모습을 보여준 김약선이 다른것을 제쳐두고 아내를 감싸는데선 누구보다 독하고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며 아내를 보호합니다.

 

 

아무리 사극이라지만 왠만한 치정극 뺨치는 막장요소를 꼼는다면 바로 송이의 이런 사랑이 그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죠. 그래도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아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된 유부녀 송이가 일방적인 사랑때문에 가정도 소홀히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어찌 그녀의 사랑이 동정만으로 안타깝다고 할 수 있을까. 그저 김약선과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불쌍할 뿐입니다. 이처럼 현재 송이의 사랑은 가정도 버리고 정신적 불륜을 행하는 불편한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그런데 결국 이런 송이의 무서운 집착이 보여주는 사랑은 그녀의 불행한 미래를 암시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김준을 향한 외사랑이 이뤄진다 한들 김준이란 껍데기를 붙잡고 혼자만 애타는 사랑은 마찬가지 일테니까요. 김약선이 받는 고통보다 더한 고통이 어쩌면 송이의 미래에 드리워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월아를 잃은 김준이 아무리 송이를 받아들인다 하여도 온전히 마음을 전하는 것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그녀를 디딤돌로 생각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런 무서운 집착녀인 송이는 김준을 위해서라면 권력도 다 내줄 정도로 김준을 위해 살지도 모르죠. 그 사이 가장 불쌍한 것은 최우의 권력승계자로 들어온 남편 김약선일 것입니다. 과연 이런 무서운 집착을 가진 송이가 김준과 김약선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전쟁신과 더불어 러브라인의 한축을 형성하는 김준과 송이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그려지며 재미를 더하는 무신의 향후 전개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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