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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코믹연기도 수준급, 빵터진 마녀 누나의 변신


딘델라 2012. 5. 13. 12:08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코믹연기도 수준급, 빵터진 마녀 누나의 변신

 

 

 

 

 

12일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김남주와 유준상의 은근한 신경전과 코믹연기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날 최고의 활약은 통통튀는 웃음을 책임져준 김남주였습니다.

 

방귀남- 차윤희 첫사랑 놓고 속나는 신경전

 

 

방귀남은 윤희에게 수지(박수진)를 소개시키기 위해 동생인 이숙이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수지를 데려오게 됩니다. 천재용은 제자로서 쌤이 어리고 이쁜걸 제일 싫어한다는 걸 알았기에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천재용이 팁이라며 절대 티내지 말고 당당하라고 윤희에게 조언을 하자 윤희는 아닌척 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입은 웃고 있으나 이 자리가 왠지 너무나 씁쓸한 윤희에게는 시월드보다 오빠라며 남편에게 애교떠는 젊은 수지의 등장은 떨떠름 그 자체였습니다.

 

 

윤희는 이전에 막장작가가 말해준 젊고 상큼한 여자의 등장이 바로 이런 순간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수지는 만나자마자 언니라며 붙임성있는 모습으로 " 둘이 너무나 잘어울린다. 안어울리길 바랬는데, 사실 테리오빠가 내 첫사랑이다 " 라며 윤희의 마음에 돌을 던지는 소리를 하고 맙니다. 윤희는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이야기를 처음 본 여자의 입에서 듣게 되자 씁쓸해 합니다. 복화술을 하듯 그런애기 안했잖아라며 귀남이를 바라보는 윤희의 속타는 모습에 역시나 당황한 것은 귀남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지는 오해말라며 나 혼자의 첫사랑이라고 말했지만, 속이 쓰린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천재용이 쌤 윤희를 도운답시고 나타나 이들 사이에 끼면서 상황은 반전이 됩니다. 천재용은 " 첫사랑 이야기 하나본데 내 첫사랑이 바로 차윤희 쌤이였다 " 며 고등학교 시절 과외 선생이던 윤희와의 추억을 소상하게 들려줬습니다. 방귀남은 목이 타서 손을 번쩍 들어서 찬물을 달라고 외치죠. 방귀남을 당황시키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냥 뒤로 쏙빠진 천재용 덕에 윤희와 귀남은 똑같은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입은 웃고 있지만 복화술처럼 왜 그런이야기 안했냐며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웃겼습니다.

 

수지의 등장에 천재용까지 합세해 듣도 보도 못한 첫사랑 끼얹기를 당한 두 사람은 이날만은 팔배게 하고 있는 순간에도 알 수 없는 묘한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박수진의 등장에 뻔하게 윤희가 홀로 괴로와 하는 것 아닌가 했던 연적의 등장은 천재용의 기막힌 연막작전 덕에 방귀남까지 첫사랑에 긴장하게 되는 반전을 보여줍니다. 이야기 전개가 뻔하게 가지 않고 부부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첫사랑이라는 이야기를 재밌게 구성한게 좋았습니다. 수지의 등장이 앞으로 긴장감을 주긴 하되 뭔가 뻔하게 가지는 않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김남주 코믹연기도 수준급, 빵터진 마녀 누나의 변신

 

 

이날 여러 에피소드가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배꼽잡게 웃겼던 부분은 차윤희가 동생을 향한 거친 애정을 보여준 모습이였습니다. 윤희에게는 차세광이라는 핸섬하고 잘생긴데다 카이스트에 다니는 머리 좋은 남동생 차세광이 있지요. 그런데 세광이가 좋아하는 여자가 하필 윤희의 밉상 시누이 말숙이란 사실이 아주 재밌는 요소입니다.

 

 

차세광은 친구 대신 말숙이를 뻥차주기 위해 일부러 접근했다가, 철없는 말숙이가 자신을 만나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자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의 닥달과 우정을 져버릴 수 없어서 말숙이에게 헤어지자는 폭탄선언을 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말숙이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세광이때문에 괴로워하며 세광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집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며 걱정스런 소리를 합니다. 그런 말숙이가 걱정이 되서 말숙이네 집앞에까지 온 세광이는 아버지를 붙잡고 이번에 진짜 사랑한 사람을 만났다는 소리를 듣고는 마음이 편치않게 되지요.

 

말숙이와 세광이의 이야기가 여기서 더 늘어졌다면 정말 짜증났을 것 같았습니다. 가뜩이나 말숙이가 밉상으로 찍힌 캐릭터라서 분량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던 상황이였지요. 뭔가 세롭게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활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럴때 세광이와 말숙이의 관계가 들통날때가 왔음을 제대로 알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날 말숙이를 몰래 보러왔던 세광이는 누나 차윤희에게 딱 걸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둘의 사이는 모르지만, 누나의 직감으로 카이스트에서 공부해야 할 동생이 서울에 차를 끌고 나타난 것은 뭔가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니까요. 윤희는 눈이 휙 뒤집어져서 차세광을 부르며 폭발했습니다. 한껏 분위기 잡던 차세광은 누나의 등장에 온몸이 얼어버리며 차를 몰고 줄행랑을 쳤습니다.

 

이때 윤희는 귀남이 마저 벌벌떨게 만들 만큼 무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 차세광 너 이노무시키~ 자기야 꽉 잡어. 저거 뒤졌어!! "라며 거친 욕을 내뿜으며 순간 돌변한 윤희는 엄청난 운전솜씨를 뽑내며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마치 액션 드라마를 찍듯이 동생을 추격하는 윤희의 모습에 빵터졌습니다. 철없는 동생을 향해 죽일 듯 달려드는 무서운 마녀 누나의 모습!! 당장 차를 안대면 더 맞을 줄 알아라는 거침없는 협박을 하면서 거친 운전 솜씨를 뽐낸 윤희 덕에 이날 방귀남은 제대로 오바이트가 나올 지경이 되서 정신이 혼미해지죠.

 

 

결국 차윤희의 집요한 추적 끝에 막다른 길목에서 제대로 걸린 차세광은 주먹을 들이대는 누나의 모습에 바짝 군기잡힌 채 누나에게 이실직고를 했습니다. 여자친구 때문에 동생이 공부도 내동댕이 치고 서울에 올라온 것을 안 윤희는 분노에 차서 동생을 구타하지요. 방귀남은 부인을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차세광은 저런 누나를 데리고 사는 매형에게 상장이라도 줘야 한다며 기겁하고 숨게 됩니다. 세광은 그 여자랑 헤어졌으니 학업에 매진하겠다며 싹싹빌었으나, 윤희는 학생인 동생이 할부로 차를 구입한 사실을 알고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분노의 발차기를 날려서 귀남이를 기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김남주는 동생 제대로 잡는 무서운 누나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말 빵터지게 만들었습니다. 걸걸한 말투로 어찌나 리얼하게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던지 그런 생생한 표정과 말투때문에 정말 제대로 배꼽잡게 만들었습니다. 극중 차세광은 누나를 마녀라며 아주 소름끼치게 무서워했지요. 마녀 누나의 거친 변신을 제대로 보여준 김남주의 수준급의 코믹연기가 압권이였습니다. 유준상 역시 부인의 거친 모습에 넉다운되서 아주 혼쭐이 난 귀남이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줬습니다.

 

차윤희는 참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캐릭같습니다. 남편앞에서는 한없이 착하고 애교많은 아내, 못된 시누이 앞에서는 제대로 필살기를 날릴 줄 아는 여우같은 면도 있고, 어쩔때는 속깊은 며느리 노릇도 하면서 묘한 매력을 주고 있지요. 그런데 이런 차윤희에게 숨겨둔 엄청난 얼굴이 있으니, 남편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미소를 보내지만, 철없는 어린 동생앞에서는 폭력도 불사하며 헐크처럼 변신하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밉상시누이 말숙이도 철이 없지만, 차세광 역시 철없기는 똑같습니다. 카이스트라는 멀쩡한 학교를 나두고 벤쳐사업한다고 바람이 잔뜩 들어서 할부로 차까지 뽑고, 룰루랄라 클럽에서 연주하며 노닐고 있으니 말입니다. 차윤희가 이토록 막내 동생에 엄한 것은 그나마 친정에서 유일하게 믿는 것이 머리좋은 세광이기 때문이죠. 오빠는 사업한다고 돈을 탕진하는 등 첫째노릇을 제대로 못하니까, 그나마 집안의 유일한 희망이 차세광인데 눈이 돌아가고도 남을 것입니다. 나이차도 크게 나니 동생을 뒷바라지 하는 윤희는 엄마나 다름이 없는 입장일 것입니다.

 

이런 차세광과 차윤희의 강렬한 대면은 앞으로 시누이와 세광이의 관계가 알려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예고나 다름이 없습니다. 두사람의 관계가 알려지면 두 집안 제대로 큰 파장을 몰고 올게 뻔합니다. 특히나 윤희가 이를 알면 세광이가 뼈도 못추릴 것 같아서 벌써부터 불쌍해지네요. 어떻게 보면 말숙이와 세광이의 관계는 뻔한 막장 드라마 속 겹사돈 설정이지만,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만큼은 이 겹사돈 설정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밉상시누이가 곧 윤희와 입장이완전히 반대로 역전된다는데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데 아주 통쾌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이끌게 분명합니다. 차윤희의 매력을 매번 새롭게 보여주는 김남주가 다음번에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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